불붙은 중동의 화약고
중동 지역의 주요 분쟁과 평화 움직임, 국제사회의 반응 등 현지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이슈를 신속하고 깊이 있게 전달합니다. 복잡한 국제 정세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최신 소식을 엄선해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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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의 전쟁 19일째에 접어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가자지구에 지상 병력 침공을 준비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25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대국민 연설로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 침공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스라엘군은 하마스를 파괴할 목적으로 지상전에 대비하고 있다"며 "전쟁 내각은 승리를 거둘 때까지 24시간 돌아간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마스를 이슬람국가(IS) 테러단체에 빗대며 "우리는 빛의 아들이고, 그들은 어둠의 아들이다"고 말했다. 또 "땅 위에 있든, 지하에 있든, 가자지구 안이든 밖이든, 모든 하마스 대원들은 이미 죽은 목숨"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네타냐후 총리는 "우리는 이 살인자들, 만행의 가해자들, '다에시'(이슬람국가·IS) 하마스로부터 대가를 받아낼 것"이라고도 경고했다. 민간인 피란에 대한 언급도 빠지지 않았다. 네타냐후 총리는 가자지구 내 민간인들을 향해
브라질의 인도주의적 초안을 거부했던 미국이 불과 며칠 만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에 대한 조치를 취하라고 결의안 초안을 제출했다. 그러나 이번엔 러시아와 중국의 거부권으로 결의안 채택이 좌절됐다. 25일(현지시간) 미국은 △인도적 지원 접근 △민간인 보호 △가자 지구의 하마스 및 기타 무장 세력의 무장 중단을 위한 전투 중단을 촉구하며 유엔 안보리에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에 대한 조치를 취하라는 결의안 초안을 제출했다. 브라질의 초안에 거부권을 행사한 지 불과 며칠 만이다. 가자지구 내 인도주의적 상황이 악화되고 민간인 사망자 수가 증가하는 데 대해 전세계적으로 항의가 거세지면서다. 로이터통신은 미국의 초기 결의안에는 이스라엘이 스스로를 방어할 권리가 있으며 이란이 무장단체에 대한 무기 수출을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는 "직설적인" 표현이 들어가 있었고 휴전은 언급되지 않았다면서 최종 문안에선 표현 수위가 조절됐다고 전했다. 미국의 결의안에 대해 러시아와 중국
가자 지구 지상전을 놓고 이스라엘 내부에서도 이견이 있다는 언론 보도에 이스라엘 지도부가 진화에 나섰다. 이스라엘 총리, 국방부 장관 및 육군 참모총장 등 세 명의 지도부가 "긴밀하고 완전한 협력"을 하고 있다며 단결된 선언을 내놨지만 우파 연합 내부에서도 출혈을 줄이기 위해 공군에 가자 지구 땅굴을 더 파괴할 시간을 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뉴욕타임스(NYT)와 이스라엘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전쟁 내각 내에 가자지구 침공 계획에 대한 이견이 있다는 언론 보도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 헤르지 할레비 참모총장 3인은 23일(현지시간) "완전한 상호 신뢰와 명확한 목적의 통일성"이 있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이런 단결 선언에도 불구하고 네타냐후의 우파 연합 내부에선 이견이 나오고 있다. 네타냐후의 극우동맹인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부 장관은 의견 수렴을 확대하기 위해 이날 3명으로 구성된 전쟁 내각에 장관 1명을 추가할 것을 요구했다
가자지구를 둘러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분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작전 장교 일부를 이스라엘에 파견했다. 주로 대(對)이슬람 관련 작전에 참여한 경력이 있는 장군급 미군이 급파된 것으로 보이는데, 향후 전망되는 지상 침투전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 23일(현지시간)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 소통조정관은 브리핑에서 '이스라엘에 조언을 위해 제임스 글린 중장을 비롯한 해병대 장교들을 파견했다'는 보도에 대해 "이스라엘이 수행하고 있거나 앞으로 수행할 수도 있는 작전에 적합한 경험을 가진 소수(a few)의 관련 군 장교들이 거기에 있다"고 확인했다 커비 조정관은 파견 장교의 역할에 대해 "자신들의 경험에 기반해 관점을 공유하고, (무력충돌) 초기 이후 우리가 이스라엘 측에 물어왔던 것과 똑같은 어려운 질문들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견 인원 규모를 묻는 거듭된 질문에 그는 "소수"라고만 답했다. 앞서 미국 정치 전문지 악시오스는 최
이스라엘 방위군(IDM)의 요청으로 구글이 이스라엘과 가자지구의 실시간 인구 밀집도 데이터를 삭제하고 있다. 24일 블룸버그통신은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 지상군의 침공 가능성을 앞두고 이스라엘 군의 요청에 따라 구글맵과 웨이즈 앱에서 이스라엘 및 가자지구의 실시간 교통 상황이 비활성화됐다고 밝혔다. 구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이전 분쟁 상황에서 그랬던 것처럼 이 지역의 변화하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 사회의 안전을 고려해 실시간 교통 상황과 혼잡도 정보를 볼 수 있는 기능을 일시적으로 비활성화했다"고 말했다. 익명의 회사 관계자는 블룸버그에 "이스라엘 방위군의 요청에 따라 이스라엘과 가자지구의 실시간 혼잡도 데이터를 삭제하고 있다"며 "실시간 교통 정보가 이스라엘 군대의 움직임을 드러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구글은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에서도 비슷한 조치를 취해 실시간 차량 및 도보 교통 데이터를 비활성화했다. 애플 지도 앱도 이스라엘 군대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분쟁이 확전 위기에 놓인 가운데 미국이 중동에서 반(反)이스라엘 세력을 지원하는 이란을 향해 분쟁 확대를 시도하지 말라며 거듭 경고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존 커비 백악관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란이 중동 내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 단체들의 미국 기지 공격을 조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커비 조정관은 지난 며칠 동안 이런 공격이 증가했다면서, 미국은 이 지역에서 미국의 이해관계가 도전받는 것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주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미군 기지를 겨냥한 드론과 로켓 공격이 보고된 바 있다. 커비 조정관은 "우리는 이란이 이런 이벤트를 면밀히 관찰하면서 일부 경우엔 무장 단체들에 이런 공격을 적극 조장하여 이번 분쟁을 이용해 이익을 얻으라고 자극하는 것으로 파악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앞으로 이러한 공격이 크게 확대될 가능성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면서 "이란의 목표가 개입설을 부인할 수 있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23일(현지시간) 고령의 여성 인질 두 명을 추가 석방했다. 인질 구출을 위한 외교적 노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휴전 논의를 위해선 인질 석방이 먼저라는 입장을 밝혔다. 블룸버그 등 외신은 23일 적신월사(이슬람 국제적십자사)를 인용해 가자지구에 억류돼 있던 두 명의 이스라엘 인질이 적신월사에 인계돼 가자지구 밖으로 떠났다고 보도했다. 각각 79세, 85세로 고령인 이 여성들은 지난 7일 하마스 전투원들이 기습 침입한 키추브 니르오즈에 거주하던 주민들로 알려졌다. 당시 남편들과 함께 붙잡혔지만 남편들은 여전히 억류 중이라고 한다. 하마스 측은 성명을 내고 "억류된 이들 가운데 2명을 더 석방했다"며 "인도적인 목적으로, 또 건강상의 이유로 이들을 석방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석방은 하마스가 미국인 모녀 인질 두 명을 석방한 지 사흘 만에 이뤄졌다. 이번엔 카타르와 이집트 중재를 통해 가능했다. 현재 여러 국가가 인질 협
미국이 이스라엘에 가자지구 지상전을 연기하라고 요청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내에서 첫 지상 교전을 벌이자 전면침공을 지연시키려 하는 것이다. 2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 등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이스라엘에 인질 협상을 위한 시간을 벌고 봉쇄된 지역에 있는 팔레스타인인들에게 인도주의적 지원이 좀 더 전달될 수 있도록 지상전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다. 실제로 바이든 대통령의 지난 이스라엘 방문 이후 지난 20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미국 여성 2명을 석방했다. 미국이 가자지구에 갇힌 자국인 600명을 구출하기 위해 물밑협상을 꾸준히 벌인 결과다. 미국은 하마스가 10·7 테러에서 잡아간 무고한 다른 인질 212명의 석방을 위해서도 이스라엘이 추가 협상을 할 시간을 허용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일요일(22일) 오후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관련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캐나다와 프랑스, 독일, 이탈리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으로 가자지구에서만 5000명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23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하마스가 통제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지난 7일 이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최소 5087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사망자 중 어린이는 2055명, 여성은 1119명으로 집계됐다. 부상자는 1만5273명이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향한 공격 수위를 높이면서 지난 24시간 동안 어린이 182명을 포함, 팔레스타인인 436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은 공식 사망자 집계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 현지매체들은 같은 기간 하마스의 공격으로 사망한 이스라엘인이 1400명 이상이라고 추산한다. 대규모 인명피해에도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은 확전 조짐을 보이고 있다. 양측은 전날 밤 가자지구 안에서 첫 교전을 벌였다. 다니엘 하기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전날 자국군이 가자지구에서 지상 공습을 제한적으로 실시했다고 밝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생명줄'이라고 불리는 라파 통행로가 다시 열렸다. 3차 구호 물품을 실은 트럭들은 23일(현지시간) 라파 국경을 통해 가자지구에 진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AFP통신은 23일(현지시간) 이집트 적십자 관계자를 인용해 트럭 십여 대가 가자지구 남부와 이집트를 잇는 라파 국경 통과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의 봉쇄로 인해 가자지구는 현재 물과 식량, 전력 등이 부족해 인도주의적 위기에 처해있다. 라파 통행로는 이집트와 가자를 잇는 사실상 유일한 통로다. 이스라엘 통제 밖의 유일한 지점이어서 가자 주민들에겐 '생명줄'이나 다름없다. 지난 21일 이집트에서 라파 통행로를 거쳐 트럭 20대분의 구호 물품이 투입됐다. 지난 7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 발발 이후 2주 만의 일이었다. 이어 22일 2차 추가 구호 물품 트럭 17대가 라파 국경 검문소를 통과했다. 국제사회에서는 가자지구 지원을 더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진다. 유엔 측은 가자지구 내 긴급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 안에서 첫 교전을 벌였다. 이스라엘군은 인질을 수색하기 위한 '제한적' 공격이었다는 입장이나 지상전의 시작으로 볼 수 있다. 미국의 지상전 연기 권유에도 이스라엘이 칼을 빼들었지만 하마스를 궤멸하기까지는 수개월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다니엘 하기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전날 자국군이 가자 지구에서 지상 공습을 제한적으로 실시했다고 밝혔다. 하기리 대변인은 "우리 지상군이 하마스와 싸우기 위해 밤새 가자지구에 공습을 가했으며, 이스라엘 침공에 대비하고 있는 하마스 집결 지역을 집중 공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마스 측도 가자지구에 '침입'한 이스라엘군과 교전을 벌였다고 밝혔다. 하마스 군사조직 알카삼 여단은 가자지구 남부에서 이스라엘 부대의 불도저 두 대와 탱크 한 대를 파괴하고 기지로 안전하게 복귀했다고 주장했다. CNN은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지난 7일 양측 간 전쟁이 발발한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으로 시작된 전쟁으로 이스라엘 경제가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공격 이후 이스라엘 거리의 인파가 절반으로 줄고 기업의 경영활동이 타격을 입는 등 이스라엘 경제는 휘청이고 있다. 이스라엘의 술집과 식당은 문을 닫았으며 수백 편의 이스라엘행 항공편이 취소됐다. 정부가 36만명에 달하는 예비군을 소집하면서 정상운영 중인 기업들도 인력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는 이스라엘 경제에서 가장 타격이 큰 업종은 요식업 등 소비라고 전했다. 전쟁 전 이스라엘의 에멕 헤퍼 지역에서 제레미 웰펠드가 경영하는 맥주 공장은 매월 5만ℓ(리터)의 맥주를 생산했고 그가 이스라엘 전국에서 운영하는 식당 14곳엔 매일 수 천명의 손님이 방문했다. 하지만 하마스와의 전쟁이 시작된 후 맥주공장은 가동을 멈췄고 식당 14곳 중 2곳만 문을 열고 있다. 지난 19일 정상영업한 식당 한 곳은 점심 시간에 불과 5명의 손님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