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반정부 시위
이란에서 경제난으로 촉발된 반정부 시위가 격화하고 있다. 정부가 군대를 동원해 진압에 나서면서 사상자 수도 급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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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정부 시위가 격렬한 이란에 미국의 군사개입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일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수위조절에 나섰다. 하지만 이란 정부가 영공을 폐쇄하면서 긴장감은 아직 해소되지 않고 있다. 14일(현지시간) CNN,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이란이 반정부 시위대에 대한 살해를 중단키로 했다는 말을 들었고 실제로 중단됐다"며 "지난 며칠 동안 사형집행에 관한 얘기가 많이 들렸고 실제 오늘이 사형집행 예정일이었으나 상황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매우 중요한 소식통으로부터 보고받았고 사실이길 바란다"면서 "처형 등이 집행된다면 매우 분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군의 개입우려가 커진 가운데 나온 발언으로 미국의 대이란 공습 가능성이 줄었다는 평가가 따른다. 이와 관련, 이란의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은 이날 미국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이란은 사형을 집행할 계획이 없다"며 "교수형을 집행할 계획이 없으며 절대 고려대상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정부가 최근 이란의 반정부 시위 사태와 관련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지역 정세가 불안정해지는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갖고 관련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15일 외교부 대변인 논평에서 이같이 밝히며 "정부는 평화적 시위에 대한 어떠한 무력 사용도 반대하며, 사태의 평화로운 해결을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현지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의 안전을 상시 점검하고 있으며, 현지 상황 악화에 대비한 재외국민 보호 조치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이란에서는 경제난으로 촉발된 반정부 시위를 당국이 강경 진압하면서 사망자가 많게는 2만명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당국이 인터넷 통신을 차단하면서 정확한 상황이 외부에 알려지지 않고 있다.
미국이 군사 개입 가능성을 시사한 이후 이란 정부가 돌연 영공을 폐쇄해 일대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은 이날 일시적으로 영공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공식적으로 허가받은 국제선을 제외한 모든 항공편은 이란을 오갈 수 없다. 현재 이란 영공에는 민간 항공기가 없는 상태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군사 개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CBS 인터뷰에서 이란 정부가 반정부 시위대를 교수형에 처할 경우 어떻게 대응할지 묻자 "만약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우리는 매우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런 가운데 미국은 중동 기지에서 일부 병력을 철수하고 있다. 한 소식통은 로이터에 "지역 내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예방 차원에서 일부 병력을 철수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미국은 물론 유럽 국가들도 자국민들에게 이란을 떠나라고 권고했다. 이 때문에 공습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다만 이란이 예고한 대로 반정부 시위대 사형을 집행하지 않는다면 미국의 군사 공격 가능성은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란이 반정부 시위대 사형을 집행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되면서 이란을 향한 미국의 군사 공격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14일(현지시간) CNN,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이란이 반정부 시위대에 대한 살해를 중단하기로 했다는 말을 들었고 실제로 중단됐다"며 "무차별적인 살해는 물론 사형 집행도 중단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며칠 동안 사형 집행에 관한 얘기가 많이 들렸고 실제 오늘이 사형 집행 예정일이었으나 상황이 바뀌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중요한 소식통에게 보고를 받았고 사실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만약 처형 등이 집행된다면 매우 분노할 것"이라고 했다. 이란 정부도 사형 집행 계획이 없다고 공식 발표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란은 사형을 집행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교수형을 집행할 계획이 없으며 절대로 고려할 대상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CBS 인터뷰에서 이란 정부가 반정부 시위대를 교수형에 처할 경우 어떻게 대응할지 묻자 "만약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우리는 매우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정부가 이란 내 자국민들에게 즉시 이란을 떠날 것을 재차 강력권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측과의 회담을 취소했다고 했다. 미 국무부는 14일 이란 가상대사관을 통해 "미국 시민권자는 지금 당장 이란을 떠나라"며 "가능하다면 육로로 튀르키예나 아르메니아로 출국하라"고 밝혔다. 미국은 이란 주재 대사관이 없기 때문에 인터넷 가상대사관을 통해 이란 내 자국민들에게 안전 관련 사항을 알린다. 국무부는 "미국 정부의 도움 없이 실행할 수 있는 출국계획을 세우라"며 "대피가 불가능하다면 식량과 물, 의약품 등 필수품을 충분히 준비하고 안전한 장소를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 인권활동가뉴스(HRANA)는 전날 기준 이란 시위와 관련해 1850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인터넷 차단 등 정보통제로 피해규모는 불확실하다. 또다른 매체 이란인터내셔널은 정부 소식통으로부터 확인한 내용이라면서 이번 시위로 최소 1만20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보도했다.
미군의 중동 최대 기지인 카타르 알우데이드 공군기지에 일부 병력 철수 권고가 내려졌다고 로이터가 1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대피라기보단 태세 변경"이라며 구체적인 이유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알우데이드는 중동 최대 규모의 미군 기지로 병력 약 1만명이 주둔한다. 카타르 주재 미국 대사관은 관련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 소식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규모 시위가 진행 중인 이란에 군사 개입을 연일 시사한 가운데 나온 것이라 이목이 쏠린다. 미국은 지난해 6월 이란 핵시설 공습에 앞서 역내 미군 기지 곳곳에서 병력을 대피시킨 바 있다. 당시 미국 공격을 받은 이란은 보복 차원에서 미국에 사전 통보 후 알우데이드 기지를 공습했다. 이번 알우데이드 공군기지 철수 권고가 이란의 반격에 대비한 조치일 가능성이 있단 의미다. 이날 앞서 미국 국무부는 온라인으로 운영되는 주이란 미국 대사관을 통해 이란 내 미국인들에게 즉각 출국을 거듭 권고하기도 했다. 한 이스라엘 관계자는 로이터에 "트럼프 대통령은 개입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범위나 시기는 불분명한 상태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가 이란 내 자국민들에게 즉시 이란을 떠날 것을 재차 강력 권고했다. 미 국무부는 14일(현지시간) 이란 가상 대사관을 통해 "미국 시민권자는 지금 당장 이란을 떠나라"며 "가능하다면 육로로 튀르키예나 아르메니아로 출국하라"고 밝혔다. 미국은 이란 주재 대사관이 없기 때문에 인터넷 가상 대사관을 통해 이란 내 자국민들에게 안전 관련 사항을 알린다. 국무부는 "미국 정부 도움 없이 실행할 수 있는 출국 계획을 세우라"며 "만약 대피가 불가능하다면 식량과 물, 의약품 등 필수품을 충분히 준비하고 안전한 장소를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지역 언론을 주시하며 속보를 확인하라"며 "휴대전화를 항상 충전해두고 가족, 지인들과 연락을 유지하며 현재 상황을 알려야 한다"고 했다. 국무부는 전날에도 가상 대사관을 통해 "이란 전역에서 시위가 격화되고 있다"며 즉시 이란을 떠나라고 공지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에 본부를 두고 활동하는 이란 인권활동가뉴스(HRANA)는 전날 기준 이란 시위 참여자 1850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공격이 임박했음을 시사하는 발언을 연이어 내놓으면서 이란 반정부 시위를 둘러싼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 우려가 한층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SNS(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이란 반정부 시위대를 '이란 애국자'라고 칭하며 "계속 시위하라. 살인자와 학대자들의 이름을 기억하라. 그들은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썼다. 그러면서 "시위대에 대한 (이란 정부의) 무분별한 살해가 멈출 때까지 이란 관리들과의 모든 회담을 취소했고, (미국의) 지원이 곧 (이란에) 도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디트로이트 포드 자동차 공장 방문 연설에서도 같은 내용의 발언은 반복했고, 연설 직전에는 기자들에게 이란 내 미국인들은 대피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CBS 뉴스와의 별도 인터뷰에서는 이란 정부가 반정부 시위대를 교수형에 처할 가능성과 관련해 "만약 그들이 그런 일을 한다면 우리는 매우 강력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란에서 반정부 시위 사태가 격화하면서 대규모 사상자가 나오는 가운데 이란 정부가 인터넷 통신을 차단하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스페이스X가 이란에서 스타링크 수신기를 보유한 사람들이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가입비를 면제했다고 이란인들의 인터넷 접근을 지원하는 단체 '홀리스틱 레질리언스' 간부 아흐마드 아흐마디안의 말을 인용해 이날 전했다. 아흐마디안은 블룸버그 통신과 전화 인터뷰에서 "스타링크 수신기가 이란에서 금지됐지만 국경을 통해 밀반입된 사례가 많다"며 "이용할 수 있는 기기가 5만대 이상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또 이란 정부가 스타링크 수신기를 이용한 인터넷 통신을 차단하기 위해 군대를 동원해 스타링크 신호를 방해하고 사용자를 추적 중이라고 인권단체 미안그룹의 디지털권리 담당자 아미르 라시디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란 반정부 시위를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무력충돌 우려가 고조된 가운데 일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 거래하는 국가에 관세를 부과하겠다며 '경제압박' 카드를 꺼냈다. 중국 등도 함께 겨냥한 것으로 중국은 당장 반발했다. 이란 정부 측은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미국과 핵협상을 재개할 수 있다고 밝히며 정권위기를 맞아 한발 물러섰다. 시위격화 속에 이란 내 사망자 수는 6000명이 넘을 수 있다는 추정까지 나온다. 1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과 거래하는 모든 국가는 미국에 25%의 관세를 지불해야 한다"며 "이 명령은 최종적으로 확정적"이라고 썼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정부가 시위대를 무력으로 진압할 경우 직접 개입하겠다며 군사행동 가능성을 시사했는데 경제제재를 먼저 택한 셈이다. 이란은 석유를 중국, 인도 등에 팔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이 공습한 이후 이란 정부가 시위대를 더욱 거칠게 진압할 수 있으며 이럴 경우 추가 공격을 하거나 발을 빼야 하는데 어느 쪽이든 트럼프정부 입장에선 손실을 보기 때문에 '군사공격' 카드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트럼프에게 냈다.
이란 반정부 시위가 2주 넘게 격화하면서 사망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이란 정부의 정보 차단으로 정확한 사망자 집계가 어려워 여러 사망자 추정치가 혼재하고 있다. 사망자 추정치는 500명대에서 1만2000명까지로 범위도 넓은 상황이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한 이란 관리는 이란 반정부 시위에서 시위 참가자와 보안군이 2000명 가까이 숨졌으며 사망 배후에 '테러 세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주요 언론이 가장 많이 인용하는 미국 기반 인권단체 인권운동가통신(HRANA) 집계에 따르면 12일 기준 전체 사망자는 646명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시위 참여자는 505명, 보안 인력은 133명, 시위대와 무관한 시민 7명, 검사 1명 등이다. HRANA는 추가 사망 의심 사례 579건에 관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또 다른 노르웨이 기반 단체 이란인권(IHR)은 12일 기준 시위 참여자 648명이 숨지고 수천 명이 다쳤다고 집계했다. IHR이 입수한 내부 정보에 따르면 실제 사망자가 6000명에 달할 수 있다는 의혹도 제기된다.
이란 반정부 시위에 참여했던 23세 대학생이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머리에 총을 맞고 사망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11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노르웨이에 본부를 둔 인권단체 이란인권(IHR)은 수도 테헤란 샤리아티 대학에서 섬유와 패션 디자인을 전공하던 여대생 루비나 아미니안(23)이 지난 8일 시위에 참여했다가 총을 맞아 사망했다고 밝혔다. IHR은 성명에서 아미니안의 유족과 목격자 진술을 인용해 "아미니안이 뒤쪽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발사된 총에 머리를 맞았다"고 주장했다. 아미니안은 최근 시위에서 사망한 사람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몇 안 되는 사람 중 하나다. 아미니안의 유족은 이란 서부 케르만샤의 자택에서 테헤란으로 이동해 시신 수백구 가운데 그의 시신을 직접 확인했다. 아미니안의 어머니는 "내 딸만이 아니었다. 내 눈으로 시신 수백구를 봤다"며 "딸을 찾기 위해 직접 시신들 사이를 뒤져야 했다"고 말했다. 아미니안의 유족은 케르만샤에서 딸의 장례를 치르려 했다. 하지만 보안 당국이 집을 포위한 채 매장을 허가하지 않고 인근 도로변에 시신을 묻도록 강요했다고 유족은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