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습 중단하고 협상" 트럼프 입에… 브렌트유 80달러대 회복

"공습 중단하고 협상" 트럼프 입에… 브렌트유 80달러대 회복

뉴욕=심재현 특파원
2026.07.28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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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란 전쟁]

/로이터=뉴스1
/로이터=뉴스1

미국이 27일(현지시간)까지 나흘째 이란 공습을 중단하면서 국제 유가가 급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이란과 협상 진행을 거듭 확인한 것도 유가를 끌어내렸다는 분석이다.

이날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정산가 기준으로 전장보다 8.7% 하락한 배럴당 88.36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82.61달러로 전장보다 7.5% 하락했다.

브렌트유 선물 종가가 배럴당 90달러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일 이후 일주일만이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를 발표하고 미국이 이란 공습을 재개한 데 이어 예멘의 친(親)이란 후티 반군이 홍해 봉쇄까지 선언하면서 지난주 배럴당 100달러선을 넘어섰다.

미국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 발표 이후 최근 13일동안 이란을 공습하다 지난 주말 이틀 동안 공습을 일시 중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관련, 중재국의 요청에 따라 이란과 심도 있는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란도 이와 맞물려 중동 지역의 미군 기지에 대한 보복 공격을 멈추면서 양국간 무력 충돌이 소강상태에 접어든 상황이다.

에너지 업계에선 다만 원유 물동량이 여전히 제한된 상태인 만큼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 재개 여부에 따라 유가가 다시 요동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선물중개업체 스톤엑스의 알렉스 호즈 에너지 전략 분석가는 "6월 중순 짧은 휴전 이후에도 해상 물동량은 여전히 심하게 위축된 상태"라며 "사우디아라비아의 홍해 화물은 더 멀고 비용이 많이 드는 수에즈 운하 우회 경로를 이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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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현 특파원

머니투데이 뉴욕 특파원입니다. 뉴욕에서 찾은 권력과 사람의 이야기. 월가에서 워싱턴DC까지, 미국의 심장을 기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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