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전쟁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 공습 작전 '포효하는 사자'를 실행 중이다. 이날 공습 작전은 몇 주 전부터 결정돼 있었으며, 전문가 다수 예상과 달리 미국은 이란에 대해 여러 날에 걸쳐 공격 작전을 수행할 계획인 걸로 나타났다. 이란도 반격에 나서면서 중동에 다시 전쟁이 확산될 우려가 커진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 공습 작전 '포효하는 사자'를 실행 중이다. 이날 공습 작전은 몇 주 전부터 결정돼 있었으며, 전문가 다수 예상과 달리 미국은 이란에 대해 여러 날에 걸쳐 공격 작전을 수행할 계획인 걸로 나타났다. 이란도 반격에 나서면서 중동에 다시 전쟁이 확산될 우려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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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이 핵 합의를 포함해 전쟁을 종식하기 위한 최종 합의에 동의할 경우 3000억달러(약 455조원) 규모의 투자 기금 조성을 허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FT는 미 정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 미 행정부가 이란 제재 완화와 '이란의 국가 재건을 위한 3000억 달러 규모의 대형 기금' 조성 가능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해당 투자 방안은 오는 19일 스위스에서 정식 서명될 양해각서(MOU)를 이란이 얼마나 잘 이행하는지에 달릴 예정이다. 이번 협상에 대해 브리핑을 받은 한 관계자는 "기금 조성은 양해각서에 포함된 최종 합의를 전제로 하며 60일간의 휴전 연장,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핵 합의에 대한 추가 협상이 이뤄진 후에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기금 재원은 미 행정부가 아닌 이란 투자를 희망하는 기업들에 의해 이뤄질 예정이다. 구체적인 기금의 구조와 관리 방식은 밝히지 않았다. 해당 관계자는 "유럽을 비롯해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그리고 미국 기업도 큰 관심을 보인다"며 "(이란)제재가 해제된다면 이 기금은 상당한 액수가 될 것이며 그 파급력은 엄청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과 이란이 종전을 위한 MOU(양해각서) 체결에 합의한 가운데 "사실상 패배했다"는 미 언론의 평가가 잇따랐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설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고유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당초 이란전쟁 목표보다 후퇴한 합의를 이뤄냈다고 비판했다. WSJ는 "대부분의 언론은 처음부터 이란전쟁에 적대적이었지만 우리는 지지해왔다"며 "핵 무장한 이란은 국가 존립을 위협하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하길 바랐다"고 썼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국내적인 압박이 거세지고 목표 달성을 위해 더 큰 군사적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에서 주요 목표에서 후퇴했다"며 "이란의 농축 우라늄을 반출하는 작전을 승인하지 않았고 호르무즈 해협을 무력으로 재개방하려는 시도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WSJ는 "핵 문제를 60일간 추가 협상으로 미루고 MOU를 체결한 것이 문제"라며 "높은 유가를 더이상 감내하고 싶지 않았던 트럼프 대통령의 선택"이라고 지적했다. 이란을 향한 불신도 드러냈다.
미국과 이란이 19일(이하 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종전 양해각서(MOU) 서명식 직후 최종 합의를 위한 1차 실무 회담에 돌입한다. 16일 이란 메흐르 통신은 국영 프레스TV를 인용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금요일(19일) 양측(미국과 이란) 대표단 수장 간 회담이 스위스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다"며 "이 자리에서 이란과 미국이 MOU에 서명한 뒤 후속 협상의 첫 번째 라운드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미 온라인매체 액시오스도 미국과 이란이 MOU 서명식 직후 1차 실무 협상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액시오스에 따르면 1차 실무 협상에는 미국의 JD 밴스 부통령,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이란의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과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아울러 그간 미국과 이란의 협상을 중재한 파키스탄과 카타르 관계자들과 실무 협상에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이란은 14일 종전 MOU 체결 합의를 발표했고, 같은 날 전자서명도 완료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에도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폭발음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16일(현지시간) 이란 메흐르 통신이 보도했다. 메흐르 통신은 이날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 사이 이란 남부 케슘섬과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3차례의 폭발음이 들렸다"며 "첫 번째와 2번째 폭발음은 전날 밤, 3번째는 이날 새벽에 들렸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번 폭발음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했다"며 "초기 보고에 따르면 해협 내 선박 통항을 관리하기 위한 조치와 관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란 혁명수비대(IRGC) 등 이란 현지 당국은 현재 이번 폭발음에 대한 세부 사항을 언급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폭발음은 미국과 이란이 종전 MOU 체결에 합의했고 19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공식 서명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발표한 이후 발생했다. 양국은 종전 MOU 합의에 따라 레바논을 포함한 중동 내 모든 전선에서 전쟁 및 군사작전을 중단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할 예정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로 전쟁이 사실상 종료되고 이스라엘을 위협하던 핵 위협도 제거됐다고 평가하면서도, 이란과 그 대리 세력과의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며 레바논 등에서 이스라엘군 주둔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의견이 가끔 맞지 않을 때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합의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15일(현지시간) AF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예루살렘 총리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對)이란 군사작전의 성과를 적극적으로 옹호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미국과 이란의 종전 MOU 합의 발표 이후 나온 네타냐후 총리의 첫 공개 발언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번 전쟁의 성과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이스라엘 국가를 핵에 의한 말살 위협으로부터 구해냈다는 점"이라며 "이란은 핵무기를 갖지 못할 것이다. 우리는 이란이 핵무기를 갖지 못하도록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JD 밴스 부통령, 이란의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이 종전 양해각서(MOU) 공식 서명식을 앞두고 전자 서명을 완료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프랑스에 도착한 뒤 기자들에게 "(이란과의 종전 MOU) 합의는 모두 서명됐다"며 19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공식 서명식에는 밴스 부통령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밴스 부통령은 앞서 언론 인터뷰를 통해 미국과 이란이 종전 MOU 체결 합의를 발표한 14일 전자 서명을 완료했다고 밝힌 바 있다. 서명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밴스 부통령, 이란에서는 협상단 대표였던 갈리바프 의장이 참여했다. 미국과 이란은 전사 서명 이후 오는 19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대면으로 만나 공식 서명식을 가질 예정이다. 서명식에는 미국에서는 밴스 부통령이, 이란에서는 갈리바프 의장과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밴스 부통령은 전날 서명식 참석 인사 관련 폭스뉴스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할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국제유가가 15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타결 소식에 4% 넘게 하락하며 3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날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정산가 기준으로 전 거래일보다 4. 9% 하락한 배럴당 83. 2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80. 75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4. 8% 하락했다. 브렌트유와 WTI 모두 이란전쟁 개전 초기였던 3월10일 이후 3개월여 만에 최저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JD 밴스 부통령, 이란의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은 전날 종전 양해각서(MOU)에 전자 방식으로 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식 서명식은 밴스 부통령과 갈리바프 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19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다. 양국은 MOU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60일 동안 통행료 없이 단계적으로 개방하는 데 합의했다. 다만 유예 기간 이후 통행료 징수 문제에 대해선 이견이 큰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가 영구 면제된다고 주장하는 반면, 이란은 통행료에 대한 권리가 인정됐고 60일 동안의 협상 이후엔 해상 서비스 제공 대가 명목으로 수수료를 걷겠다는 입장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이란과 합의한 종전 양해각서(MOU)와 관련해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는 부과되지 않을 것이고 대(對)이란 제재 완화는 이란의 행동에 상응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휴양지 에비앙레뱅에서 개막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진행한 양자 회담에서 모두발언과 취재진 질의응답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합의로 그동안 막혔던 석유 공급이 원활해질 것"이라며 "세계에 정말 많은 성공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란 제재 완화와 관련해선 "결국 이란의 행동에 달린 문제"라며 "이란이 해야 할 일을 하면 그때부터 (제재 완화가) 이뤄지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MOU 서명과 동시에 제재 완화를 원하는 이란과 달리 미국은 이란의 핵 포기 절차 이행 등 구체적인 조치에 맞춰 상응하는 형태로 제재를 완화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동맹국으로부터 어떤 지원을 원하냐는 질문에 "큰 도움이 필요하진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왜냐하면 우리는 (해협이) 개방될 것이라는 합의를 이뤘고 거기엔 통행료가 없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세계적인 에너지 위기 속에서 100일 넘게 이어진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마침내 출구를 찾았다. 4~6주를 넘기지 않을 것이란 미국의 호언장담이 빗나가며 장기화 늪에 빠지는 듯했으나 막판 대치와 신경전 끝에 종전을 위한 합의가 도출됐다. 전 세계를 숨죽이게 했던 107일의 전황을 되짚어봤다. 지난 2월28일(현지시간) 미국과 이스라엘은 '장대한 분노(에픽 퓨리)' 작전을 통해 이란에 합동 공습을 단행했다. 이 공습으로 이란의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비롯해 혁명수비대 총사령관, 군 참모총장 등 이란 지도부 수십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란은 즉각 대응했다.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20%가 오가는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고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쿠웨이트 등 중동 내 미국 우방국을 향해 드론과 미사일 공격에 나섰다. 레바논 내 친이란 대리세력인 헤즈볼라도 참전했다.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자 국제유가도 날뛰었다. 역대 가장 심각한 에너지 공급망 충격이라는 평가가 나왔고 전 세계는 사상 최대 규모로 4억배럴의 전략비축유 방출을 결정했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합의를 두고 이스라엘에서 거센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이스라엘의 안보 요구사항이 배제된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독자 행동 여부가 향후 협상의 변수로 떠올랐다. 1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이번 거래를 '나쁜 거래'로 평가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 합의엔 60일 휴전 연장,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미국의 역봉쇄 해제, 이란 핵프로그램 협상 등이 담겼다. 이스라엘 내에서는 이번 합의가 전쟁 목표에 한참 못 미친다는 비판이 지배적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개전 초기 "이스라엘의 존립을 위협하는 요인을 뿌리 뽑겠다"며 이란의 핵 위협 및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 제거, 이란 정권 교체를 위한 환경 조성을 공언한 바 있다. 그러나 미국과 이란의 합의안은 이스라엘의 기대와 달랐다.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처리 방식이나 향후 핵 프로그램 제한 조치는 향후 협상에 달려 불확실성이 크다. 이란 정권의 경우 붕괴는커녕 동결 자금 해제로 이란에 숨통을 틔워줄 공산이 커졌다.
미국과 이란이 종전에 합의하자 호르무즈해협 재개방 기대감에 국제 유가는 일제히 하락했다. 해협 개방의 전제가 되는 19일 최종 서명에 이르기까지 변수가 남아있다는 신중론이 함께 제기된다. 15일(현지시간)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 유가 기준인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배럴당 83달러 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장 대비 약 3. 5% 내렸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은 배럴당 약 81달러로 전장보다 3. 8% 하락했다. 근월물 기준 브렌트유는 3월 5일 배럴당 81. 01달러를 기록한 후 최저치다. WTI는 4월 17일 83. 85달러 이후 최저 수준이다. 국제 유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SNS(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과의 합의가 타결됐다"고 발표하자 하락했다. 앞서 지난 12일 브렌트유는 3. 4%, WTI는 3. 2% 떨어졌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14일 "금요일(19일) 협정 서명 이후 기뢰제거를 위해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되면 이(중동) 지역과 전 세계를 위해 석유가 다시 양방향으로 흐르게 될 것"이라고 전하자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스위스에서 열린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 서명식에 이란의 종전협상 수석대표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과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뉴욕타임스(NYT)는 이란 당국자들을 인용해 "갈리바프 의회 의장과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미국과의 MOU) 서명식 참석을 위해 스위스 제네바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란 당국자는 NYT에 "이번 서명식은 JD 밴스 부통령과 함께 진행될 것"이라며 "이는 이란과 미국 간 역사적인 만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밴스 부통령은 앞서 서명식에 참석하는 미국 당국자 명단 관련 폭스뉴스 질문에 "세부 일정이 논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나는 분명히 참석할 계획인데,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참석할 가능성도 있다"고 답했다. NYT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은 1979년 이슬람 혁명과 미국 외교관 및 직원 수십 명이 인질로 잡혔던 테헤란 주재 미국 대통령 점거 사건을 이후 외교 관계를 단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