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전쟁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 공습 작전 '포효하는 사자'를 실행 중이다. 이날 공습 작전은 몇 주 전부터 결정돼 있었으며, 전문가 다수 예상과 달리 미국은 이란에 대해 여러 날에 걸쳐 공격 작전을 수행할 계획인 걸로 나타났다. 이란도 반격에 나서면서 중동에 다시 전쟁이 확산될 우려가 커진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 공습 작전 '포효하는 사자'를 실행 중이다. 이날 공습 작전은 몇 주 전부터 결정돼 있었으며, 전문가 다수 예상과 달리 미국은 이란에 대해 여러 날에 걸쳐 공격 작전을 수행할 계획인 걸로 나타났다. 이란도 반격에 나서면서 중동에 다시 전쟁이 확산될 우려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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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이 단계적 종전이란 파키스탄의 중재안을 각각 수령한 것은 이란의 에너지 기반시설에 대한 미국의 공격계획이 초읽기에 들어간 긴박한 상황에서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이란에 대한 최후통첩을 7일 저녁 8시(한국시간 8일 오전 9시)로 세 번째 연장하면서 "미친 녀석들(crazy bastards), 당장 그 빌어먹을 해협(fu**in' straits)을 열라"며 거친 표현을 쏟아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언론들과 잇따라 인터뷰를 하고 이란이 합의하지 않는다면 "그곳의 모든 것을 날려버릴 것"이라고 하는 등 위협을 이어갔다. ━트럼프 '말폭탄'에 최악 우려… 중재안에 급반전━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수위가 높아진 데 대해 실종됐던 F-15E 탑승자 구조에 성공하면서 자신감을 얻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란은 여전히 미국에 전쟁피해에 대한 보상과 공격을 재개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요구하면서 버텼다. 이에 마지막 시한까지 넘기면 끝내 전황이 최악으로 치달을 것이란 우려가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이란 전역을 하룻밤 만에 없애버릴 수 있고 그게 내일 밤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대이란 군사작전이)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이란과의 협상 시한을 오는 7일 밤 8시(한국시간 8일 오전 8시)로 새로 제시한 데 이어 이란이 휴전안을 거부한 상황에서 군사 행동 가능성을 다시 거론하면서 협상력을 높이려는 압박성 메시지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내 발전소 등 에너지 시설과 교량을 비롯해 민간 기반시설을 폭격할 경우 이란인들이 고통을 겪게 될 것 수 있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란인은 자유를 위해 기꺼이 고통을 감수하려 할 것"이라며 "수많은 도청 정보를 통해 게속 폭격해달라는 이란인들의 목소리를 입수했다"고 주장했다. 또 "만약 우리가 그 지역을 타격하지 않고 떠나면 그들은 '돌아와달라'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군가는 저에게 '계획이 없다'고 하는데 그렇게 말하는 것은 불공평하다"며 "나는 최고의 계획을 가지고 있지만 언론에 공개할 순 없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이란 전역을 하룻밤만에 초토화할 수 있다"며 "그 하룻밤이 내일(7일) 밤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란과의 협상 시한을 오는 7일 오후 8시(한국시간 8일 오전 9시)로 새로 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회견에서 '7일 밤' 강공 가능성을 다시 언급한 것은 협상 시한을 앞두고 군사적으로 협상 우위를 확보하려는 압박성 발언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백악관에서 열린 '부활절 달걀 굴리기' 행사에서도 오는 7일 오후 8시가 마감시한이 맞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견에서 이란이 격추한 F-15E 전투기에서 비상 탈출한 조종사와 장교 등 2명을 차례로 구출한 작전에 대해 "가장 대규모이자 가장 복잡하며 가장 험난했던 전투 수색 작전의 성공"이라며 "매우 역사적이고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폭격기 4대와 전투기 64대, 공중급유기 48대, 구조기 13대를 포함해 총 155대의 항공기를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이 이란 에너지 인프라 시설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번에는 이란 최대 석유화학 단지를 타격했다고 밝혔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날 "이스라엘군이 이란 아살루예에 있는 이란 최대 석유화학 시설에 강력한 타격을 가했다"며 "이곳은 이란 전체 석유화학 생산량의 약 50%를 담당하는 핵심 목표물"이라고 밝혔다. 카츠 장관은 "이스라엘군의 공격은 이란 석유화학 수출의 약 85%를 담당하는 2개 시설의 가동이 중단돼 더 이상 작동하지 않는다"며 "이른 이란 정권에 수백억 달러에 달하는 심각한 경제적 타격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 현지 관리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지난 4일에도 이란 남서부 후제스탄주의 마슈하르 석유화학 특구에도 이번과 유사한 공격을 감행했고, 당시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5명이 사망했다. 이란 국영 석유화학공사(NPC)는 성명을 통해 "파르스 특별 경제 에너지 단지 내 석유화학 산업의 일부 부대시설이 적군의 공격을 받았다"고 공습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현재 상황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란 외무부가 중재국 파키스탄이 제안한 미국과의 휴전안에 대한 이란의 입장과 요구 사항을 마련했지만, 미국이 제안한 평화안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최근 중재국을 통해 휴전 제안을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바가이 대변인은 이란이 자국의 국익에 기반한 요구 사항을 마련했고, 이를 이미 중재국을 통해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이란은 자국이 정당하다고 여기는 요구 사항을 명확하게 밝히는 데 주저함이 없다"며 "이런 행보는 타협의 신호가 아닌 자신의 입장을 방어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반영으로 해석되어야 한다. 우리는 우리만의 답변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적절한 시기에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가이 대변인은 미국이 제안한 평화안에 대해선 "과도하다"며 거부했다. 지난달 CNN·뉴욕타임스(NYT) 등은 미국이 파키스탄을 통해 이란 측에 이란이 현재 보유한 핵 능력을 해제하고, 핵무기를 더는 추구하지 않겠다고 약속해야 한다 등의 15개 항으로 된 평화안을 전달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 정보기구 SAS의 수장 마지드 카데미가 사망했다. 이란 측은 카데미 소장이 '적들의 테러 공격'으로 사망했다며 미국과 이스라엘을 공격 배후로 지목했다. 6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방송 IRIB에 따르면 IRGC는 이날 성명을 통해 카데미 소장이 이란 수도 테헤란 인근을 겨냥한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카데미 소장은 앞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모하마드 카미의 후임으로, 지난해 5월 IRGC의 정보기구 수장으로 임명됐다. IRGC의 정보기구는 이란 정부의 정보부와 별도로 활동하는 조직으로 반(反)체제 인사 감시, IRGC·정부 내 인사 사찰, 방첩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도 "오늘 새벽 혁명수비대 정보국장을 제거했다"면서 "이란 지도자들을 하나하나 추적해 제거하겠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측은 카데미 소장 이외 IRGC의 다른 고위 인사도 사살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성명에서 "밤사이 공습을 통해 IRGC 정보부 수장 카데미와 다른 고위 인사 야즈단 미르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이 파키스탄의 중재를 통해 전쟁 종식을 위한 계획안을 전달 받았다고 로이터통신이 6일 보도했다. 일정 기간 휴전하고 호르무즈해협을 개방한 상태에서 최종 종전을 논의하는 단계적 휴전론이 골자다. 소식통에 따르면 파키스탄이 마련한 '적대 행위 중단을 위한 기본 계획안'이 미국과 이란 측에 전달됐다. 해당 계획에는 즉각적인 휴전 후 최종 합의로 이뤄지는 '종전 2단계' 중재안이 담겼다고 한다. 양측 합의는 중재국인 파키스탄을 통해 양해각서(MOU) 형태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이슬라마바드 합의'(Islamabad Accord)로 불리는 이번 휴전안은 이날 즉시 발효돼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휴전 후 15~20일 이내에 종전을 위한 최종 합의안을 도출하고, 최종 대면 회담은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릴 예정이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양측이 중재안에 합의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란 고위 관리는 로이터에 파키스탄 측으로부터 중재안을 받아 검토 중이라면서도 "'일시적 휴전'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지는 않을 것이다.
로이터통신 보도
일본 해운사 상선미쓰이는 6일 관계사가 보유한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페르시아만 밖으로 빠져나갔다고 밝혔다. 일본 관련 선박이 해협을 통과한 건 이번이 세 번째다. 상선미쓰이에 따르면 이날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인도 선적의 그린아샤호다. 상선미쓰이의 인도 관계사가 보유하고 있다. 선원 수나 국적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 배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수 있었던 이유 등 구체적인 경위 역시 공개되지 않았다. 이란이 전쟁 시작 후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한 가운데 일본 관련 선박이 해협을 통과한 건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3일과 4일 상선미쓰이 관련 LNG선(파나마 선적)과 유조선(인도 선적)이 잇따라 해협을 통과했다. 유조선과 LPG선은 인도를 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현재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별적으로 선박 통항을 승인하고 있다. 대체로 이란과 우호적인 국가와 연관된 경우가 많았으나 프랑스와 일본 관련 선박의 통과 소식도 잇따른다. 다만 이것이 정부 간 외교의 결과인지, 아니면 기업과 중개업자들이 개별적으로 협상을 벌인 결과인지는 확실치 않다.
이란전쟁에 따른 에너지 충격이 세계로 확산하면서 주요국이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인도가 에너지 수입처를 다변화하고 일본 유조선이 잇따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 러시아산 원유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세계 원유 공급난의 대안으로 떠올라 반사이익을 누리는 것으로 평가된다. 여기에 중국은 중재국 면모를 보이는 등 각자도생 길찾기에 나선 모습이다. ━일본·인도, 수입다변화 나서━아시아 주요 원유 소비국 중 하나인 인도는 2019년 미국의 제재로 중단했던 이란산 원유 수입을 재개하기로 했다. 지난달 20일 미 재무부가 러시아산 원유에 이어 이란산 원유까지 제재를 한 달 간 해제하자 곧장 행동에 나섰다. 이미 인도는 지난주 이란산 LNG(액화천연가스) 4만4000톤을 구매, 자국 항구에 하역했다. 인도는 아울러 러시아에서 원유와 LNG를 도입하기 위해 러시아와 협상중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5일(현지시간) 전했다. 인도 정유업체들은 이미 이달 공급분 러시아산 원유를 6000만배럴 확보했다.
미국과 이란, 중재국들이 45일 휴전을 위한 조건을 협의 중이라고 악시오스가 5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1단계로 45일간의 휴전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이것이 성사되면 휴전한 상태에서 종전을 위한 2단계 협상을 진행한다는 게 골자다. 그러나 이 또한 합의가 쉽지 않다는 전망이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이번 협상은 파키스탄, 이집트, 튀르키예 등 중재국들을 통해 진행되고 있다. 스티브 위트코프 백악관 특사와 압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 사이에서도 문자 메시지가 오가는 것으로 알려진다. 미국과 이란은 총 2단계 협상을 논의 중이다. 1단계는 45일간의 휴전을 위한 협상이다. 1단계 합의가 이뤄지면 휴전 기간 종전을 위한 2단계 협상이 진행된다. 한 소식통은 종전 협상에 시간이 더 필요할 경우 휴전은 연장될 수 있다고 전했다. 중재국들은 미국이 요구하는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한 재개방이나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포기 같은 핵심 쟁점은 2단계 협상에서나 다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 시한을 미국 동부시간 7일 오후 8시(한국시간 8일 오전 9시)로 하루 연장했다. 동시에 그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으면 이란의 발전소와 교량을 "모두 날려버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실종 조종사 구조로 인질 리스크가 해소되자 기다렸다는 듯 위협 수위를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트럼프, 욕설 써가며 위협 수위 높여 ━트럼프 대통령은 5일 트루스소셜을 통해 욕설을 섞어가며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요구했다. 그는 "이번 화요일(7일)은 이란에서 '발전소의 날'이자 '교량의 날'이 동시에 열리는 날"이라며 발전소와 교량을 폭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이 미친 녀석들(crazy bastards), 당장 그 빌어먹을 해협(fu**in' straits)을 열라"며 "그렇지 않으면 지옥에서 살게 될 테니, 두고 보라"고 했다. 뒤이은 글에선 "7일 오후 8시(한국시간 8일 오전 9시)"라고 적었다. 설명을 달진 않았지만 새로운 공격 시한을 제시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