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전쟁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 공습 작전 '포효하는 사자'를 실행 중이다. 이날 공습 작전은 몇 주 전부터 결정돼 있었으며, 전문가 다수 예상과 달리 미국은 이란에 대해 여러 날에 걸쳐 공격 작전을 수행할 계획인 걸로 나타났다. 이란도 반격에 나서면서 중동에 다시 전쟁이 확산될 우려가 커진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 공습 작전 '포효하는 사자'를 실행 중이다. 이날 공습 작전은 몇 주 전부터 결정돼 있었으며, 전문가 다수 예상과 달리 미국은 이란에 대해 여러 날에 걸쳐 공격 작전을 수행할 계획인 걸로 나타났다. 이란도 반격에 나서면서 중동에 다시 전쟁이 확산될 우려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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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카타르 도하 회담을 위해 중동 특사를 파견했지만 이란은 협상 가능성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은 스티브 윗코프 중동 특사가 카타르 도하를 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밝힌 대로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동행하는 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레빗 대변인은 "고위급 회담과 병행해 기술적 실무회담도 열릴 것"이라고 밝힌 바있다. 다만 이란은 미국과의 실무 협상이 재개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중동 전문 매체 알자지라는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이 카타르 파견은 미국과의 회담 목적이 아니라고 부인했다고 보도했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대변인은 "현재 최우선 과제는 워싱턴과의 양해각서 이행을 보장하는 것"이며 "우리는 우리의 요구 사항을 진지하게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협상 개시는 제1조, 제4조, 제5조, 제10조 및 제11조의 이행 개시 및 지속을 조건으로 한다"고 덧붙였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이 29일(현지시간) 향후 며칠 동안 미국과 어떤 수준의 협상 회담도 할 계획이 없다고 재차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요청으로 오는 30일 카타르 도하에서 양국의 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이란은 거듭 회담 개최를 부인하면서 회담 개최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바가이 대변인은 이날 "이란 이슬람 공화국의 현재 최우선 과제는 양해각서 조항의 이행을 보장하는 것"이라며 "이와 관련해 우리의 요구 사항을 진지하게 밀어붙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석유 판매 및 이란의 동결 자산에 대한 자유로운 접근을 포함한 양해각서의 여러 조항 이행 현황을 추적하고 있"다며 "이와 관련해 이란 전문가 대표단이 이번 주 카타르 도하에 파견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실무 그룹 차원에서 최종 종전 합의를 위한 협상 개시에 관한 취재진의 질문에 "아직 최종 합의를 위한 협상 단계에 진입하지 않았다"며 "양해각서 13항에 따르면, 최종 합의를 위한 협상 개시는 1항, 4항, 5항, 10항 및 11항의 이행 개시 및 지속적인 이행을 전제로 한다"고 답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지정 항로를 벗어난 선박은 차단하고 또 다른 연안국인 오만의 협력 없이도 독자적으로 해협 관리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부 차관은 이날 이란 국영 TV를 통해 "오만이 호르무즈 해협 관리 체계 구축에 협력할 의사가 없다면 이란이 이 작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가리바바디 차관은 다만 "오늘 오만의 준비된 모습(협력 의지)을 확인했다"며 "향후 며칠 안에 이란과 오만의 전문가들이 이와 관련한 회담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리바바디 차관은 호르무즈 해협 항로와 관련해선 "오만에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로가 재설정돼야 한다는 의사를 전달했고 이에 대한 기술적 논의가 있을 것"이라며 "이란이 지정하지 않은 호르무즈 해협 내 항로를 이용한 선박의 통항을 반대하며 이를 차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이란이 최근 서명한 종전 양해각서(MOU) 5조에는 '이란은 상업 선박들의 안전한 통항을 위해 최선을 다해 조처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란이 오는 30일 미국과 종전 양해각서(MOU) 이행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2차 회담을 개최할 것이라는 보도를 부인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를 반박했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교차관은 "이번 주에는 (미국과 이란의) 실무그룹의 기술 회의가 예정돼 있지 않다"고 이란 국영 TV에 밝혔다. 가리바바디 차관은 "미국의 의무 이행 사항과 관련해 이란과 카타르 간의 협의는 계획대로 계속되고 있지만 도하에서의 실무그룹 회담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매체 액시오스는 미국과 이란이 오는 30일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만나 호르무즈 해협 문제를 논의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미 당국자는 액시오스에 "양측은 당분간 무력을 사용하지 않기로 했으며 실무 협상이 계속되는 동안 선박들은 자유롭게 항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해당 보도에 대해 이란측이 부인한 것이다. 이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측과 대치되는 주장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이란이 회담을 요청했다.
미국과 이란이 맺은 임시 휴전 협정 합의문의 모호한 문구들이 양측이 서명한 지 채 2주도 지나지 않아 협상의 걸림돌이 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2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주말 시작된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은 양측이 합의한 양해각서(MOU)의 모호한 내용을 구체화 하기 전에 주도권 싸움을 벌이면서 일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17일 체결된 MOU에는 이란이 60일 동안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민간 선박의 안전한 통항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조치를 취할 것"이란 문구가 담겼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조치'와 '최선의 노력'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관해선 해석의 여지를 남겼다. 이란은 이 문구를 자신들이 선박들의 운항 항로를 직접 결정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한 것으로 보인다. 이란은 지난 25일 싱가포르 화물선을 공격하기 몇 시간 전 해협을 통과하는 유일한 경로는 자국 영해를 지나는 길뿐이라고 경고했다. 선박들이 오만 해안선에 밀착하는 남쪽의 미국 지원 대체 항로를 이용하지 못하도록 막으려는 시도다.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2주 만에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다시 무력 충돌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상선을 공격하자 미국이 보복 공습으로 대응하면서다. 이란도 바레인과 쿠웨이트의 미군 기지를 겨냥해 맞대응에 나섰다. 양측이 협정 위반 책임을 놓고 정면으로 맞서면서 종전협상은 중대 고비를 맞았다. ━이란 공습에 트럼프 "협정 군사적으로 끝장낼 수도" 경고━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미군이 미·이란 휴전 협정을 위반한 이란의 미사일 및 드론 저장 기지와 해안 레이더 기지들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더 이상 이성적으로 대할 수 없는 시점이 올 수도 있으며 그렇게 되면 우리는 매우 성공적으로 시작했던 일을 군사적으로 끝장내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만약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이란 이슬람 공화국은 더 이상 존재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추가 공습이 시작된 지 두 시간도 채 되지 않아 압박에 나선 것이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날 새벽 파나마 국적의 유조선이 이란 드론의 공격을 받은 후 미군이 추가 타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미국, 이스라엘, 레바논이 지역 평화를 위한 3자 협력체 구성에 합의했다. AP,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예히엘 라이터 주미 이스라엘 대사, 나다 하마데 모아와드 주미 레바논 대사와 함께 해당 기본 합의안 문건에 서명했다. 미 국무부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이스라엘과 레바논 정부가 끝없는 분쟁에서 벗어날 수 있는 현실적인 길을 제시하는 기본 협정에 합의하는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며 "이 협정을 통해 레바논의 주권 회복과 헤즈볼라 무장 해제, 이스라엘 북부 지역 회복을 위한 체계적 절차를 수립할 것"이라고 했다. 미 국무부는 "미국은 유엔과 협력해 1억달러 규모 인도적 지원을 포함해 전폭적인 지원을 보낼 것"이라며 "레바논 정부군이 영토 전역에 걸쳐 주권을 확립할 수 있도록 레바논 정부군 역량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번 합의에 레바논 남부에서 이스라엘과 교전 중인 헤즈볼라는 참여하지 않았다. 이날 합의안 서명으로 출범할 3자 협력체가 평화 목표를 달성하려면 헤즈볼라를 설득해 무기를 내려놓게 해야 한다.
미군이 26일(현지시간)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선박 공격에 대응해 이란을 공습했다. 미국과 이란의 양해각서(MOU) 발효 이후 양국의 종전 협상이 최대 위기 상황을 맡게 됐다. 중동 지역 미군을 관할하는 중부사령부는 이날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올린 성명에서 "이란이 지난 25일 일방향 공격 드론을 이용해 상선 에버러블리호를 공격한 데 대응해 미군 항공기가 이란의 미사일·드론 보관 기지와 해안 레이더 기지를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란은 전날 새벽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시도하던 싱가포르 선적 컨테이너선 에버러블리를 공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관련, "휴전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군사적 긴장 고조를 방지하기 위해 통신채널을 구축했다고 이란 국영 프레스TV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레스TV는 소식통을 인용해 양국이 최근 스위스에서 열린 회담에 따라 MOU 제5조를 이행하기 위해 이 같은 채널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MOU 제5조는 향후 60일 동안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오가는 선박에 통행료를 물리지 않고 안전한 통항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이란이 '해협 연안국'으로서 해협의 미래 서비스를 규정하기 위해 오만과 대화하겠다는 계획도 담겼다. 이란 협상단 수석 대표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은 지난 22일 스위스 회담 일정 당시 이와 관련, "조정 메커니즘을 수립하는 합의에 이르렀다"며 "전화 핫라인과 센터를 두고 모호한 점이나 쟁점이 발생하면 선박들이 센터를 접촉하면 되도록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스위스 회담 전후로 호르무즈 해협의 상선 통과 사례가 꾸준히 알려졌지만 이란이 지난 25일 해협을 통과하려던 컨테이너선을 돌연 공격하면서 다시 긴장감이 커진 상태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서비스' 명목으로 요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어떤 요금에도 반대하고 있어 종전 협상에서 충돌이 예상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장악하고 서비스 요금을 챙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계획이 실행되면 이란은 전쟁 이전에 누리지 못했던 통제력과 함께 연간 400억달러(약 62조원)의 막대한 수익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이란 협상 대표단을 이끄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의장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오만을 방문해 "호르무즈 해협 관리 방식이 (전쟁) 이전과 같은 상태로 결코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은 튀르키예가 다르다넬스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등대 운영, 구조활동 등에 대한 서비스 요금을 받는 사례를 참고하고 있다. 다만 해양법 전문가들은 튀르키예는 1936년 협약에 따른 것이고 이란은 '통행료 부과 금지' 국제 협약에 서명했기에 같은 방식이 적용될 수 없다고 본다.
이란과 함께 호르무즈 해협 연안국인 오만이 25일(현지시간) 통행료를 부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바드르 알부사이디 오만 외무장관은 이날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린 걸프협력회의(GCC) 외교장관회의에서 "호르무즈 해협의 향후 운영 방안에는 어떠한 통행료 부과도 포함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오만이 호르무즈해협 인접국으로서 국제법과 유엔 해양법협약에 따라 해상 항행 안전을 보장하려는 국제적 노력을 지원할 특별한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미·이란 양해각서가 평화 정착에 기여하는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그간 이란은 미국과의 전쟁이 발발한 후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 뒤 페르시아만해협청(PGSA)을 신설하는 등 통행료를 부과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양국은 23일(현지시간)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서 고위급 회담을 마친 뒤 해협의 통항 서비스 요금 부과 등 미래 관리 방안을 협의할 공동 실무그룹을 구성한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냈는데, 오만이 이틀만에 이와 배치되는 입장을 내놓은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어떠한 비용도 부과하지 않고 있음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을 통해 "일부 가짜뉴스 보도와는 달리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통행료, 보험료 등 그 어떤 종류의 비용도 요구하거나 받지 않고 있다고 미국에 알려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이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면 협상은 즉시 종료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은 이란에 어떤 돈도 지급하지 않았으며, 이란 자금 가운데 어떤 돈도 이란 측에 풀어주지 않았다"면서 "우리가 전적으로 통제하는 이란 자금의 일부는 미국 농부와 목장주들에게 돌아갈 것이다. 그 돈은 옥수수, 밀, 대두 등을 구매하는 데 사용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란은 식량을 절실히 필요로 하며, 오직 미국에서만 그것(식량)을 구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결 해제된 이란 자금으로 미국 농산물 등을 사게 하겠단 뜻을 거듭 밝힌 것이다. 미국과 이란은 21~22일 무박 2일간 실무 회담을 진행했지만 결과를 두고 엇갈린 주장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