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전쟁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 공습 작전 '포효하는 사자'를 실행 중이다. 이날 공습 작전은 몇 주 전부터 결정돼 있었으며, 전문가 다수 예상과 달리 미국은 이란에 대해 여러 날에 걸쳐 공격 작전을 수행할 계획인 걸로 나타났다. 이란도 반격에 나서면서 중동에 다시 전쟁이 확산될 우려가 커진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 공습 작전 '포효하는 사자'를 실행 중이다. 이날 공습 작전은 몇 주 전부터 결정돼 있었으며, 전문가 다수 예상과 달리 미국은 이란에 대해 여러 날에 걸쳐 공격 작전을 수행할 계획인 걸로 나타났다. 이란도 반격에 나서면서 중동에 다시 전쟁이 확산될 우려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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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연쇄 회담을 했다. 각각 러시아, 이란과 전쟁 중인 당사국 정상과의 회담으로 관심을 모았지만 이례적으로 비공개로 진행됐다. 회담 후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에선 일제히 "훌륭한 회담이었다"는 얘기가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가 직접 만난 것은 올 2월28일 이란 공습을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이란 정권 교체를 목표로 이란 전쟁을 시작하면서 전쟁 초반 합동작전과 공조를 자랑했지만 이란과의 종전 논의 과정에서 두 정상은 여러 차례 불협화음을 보였다. 특히 이란이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휴전을 종전 조건으로 제시했을 당시 이스라엘이 비협조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두 정상간 불화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날 회담 직전에도 백악관의 분위기가 좋진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폭스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네타냐후 총리가 회담에서 이란 지하 핵시설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일명 곡괭이산에서 어떤 활동이 진행 중인지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것'이라는 이스라엘 언론 보도와 관련, 네타냐후 총리를 향해 불쾌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이란을 향해 합의하지 않으면 주요 교량을 없애고 발전소도 하루 만에 파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이 나와서 핵 논의를 하지 않았다고 하겠지만 그게 우리 논의의 전부"라며 "그들은 핵무기를 절대 갖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고 그들도 그걸 안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은 합의를 안 하면 내가 공격할 것이라는 것을 안다"며 "교량은 말 그대로 1시간도 안 돼 없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교량 대부분, 주요 교량이 2시간 안에 모두 사라질 것이고 발전소도 하루면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그렇게 하는 걸 피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하고 싶다"며 "건설이 제일 힘든 게 발전소이고 건설에 제일 오래 걸리는 게 교량"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해수 담수화시설은 공격 대상에서 제외하겠다"며 "그러면 주민들이 피해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백악관에서 진행될 회담에서 이란의 지하 핵 시설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곡괭이산의 상황을 설명할 것이라는 보도와 관련해선 "비비(네타냐후 총리의 애칭)가 나한테 그런 애기를 할 필요 없다"며 "비비는 내가 계속 관여하기를 원해서 그런 말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직후 "역대 최고의 회담 중 하나였다"고 밝혔다. 방미 중인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을 마치고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의 추도식에 참석하기 전 촬영된 영상 메시지에서 "이란 전쟁 발발후 첫 대면 접촉이었던 이번 회담에서 전적인 협력과 상호 지지가 이뤄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의 핵무장을 저지하겠다는 공동의 목표를 비롯해 여러 사안에 대해 이해를 같이했다"며 "이스라엘의 안보와 미래에 중대한 사안을 조율할 기회였다"고도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의 미국 방문에 동행한 치피 호토벨리 이스라엘 국가공공외교국장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공습 대상으로 거론한 이란의 비밀 핵시설 '곡괭이산'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전했다. 호토벨리 국장은 "우리가 이번 회담에 어떤 정보를 가져왔다는 식의 발상은 가짜뉴스"라며 "우리는 자체 채널을 통해 미 정보당국과 협력하지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회담이 필요했던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미국이 27일(현지시간)까지 나흘째 이란 공습을 중단하면서 국제 유가가 급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이란과 협상 진행을 거듭 확인한 것도 유가를 끌어내렸다는 분석이다. 이날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정산가 기준으로 전장보다 8. 7% 하락한 배럴당 88. 36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82. 61달러로 전장보다 7. 5% 하락했다. 브렌트유 선물 종가가 배럴당 90달러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일 이후 일주일만이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를 발표하고 미국이 이란 공습을 재개한 데 이어 예멘의 친(親)이란 후티 반군이 홍해 봉쇄까지 선언하면서 지난주 배럴당 100달러선을 넘어섰다. 미국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 발표 이후 최근 13일동안 이란을 공습하다 지난 주말 이틀 동안 공습을 일시 중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관련, 중재국의 요청에 따라 이란과 심도 있는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이란과 심도 있는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협상이 성과를 내지 못한다면 매우 강력한 군사행동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 온라인매체 악시오스와 인터뷰에서 "시간이 많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빨리 진행되거나 아예 안 되거나 둘 중 하나"라고도 말했다. 지난 24일 이란 공습 중단을 지시한 데 대해선 "중재국들의 요청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란과 협상하는 모든 사람이 '공격하지 말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중재국들의 요청을 수락한 이유에 대해선 "얻을 것도 없고 잃을 것도 없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공습을 중단한 뒤 유가가 하락하고 주가가 올라갔다"고도 언급했다. 오는 28일로 예정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의 회담과 관련해선 "내가 대통령이 아니었다면 이란은 지금쯤 핵무기를 보유했을 것이고 이스라엘은 파괴됐을 것이라는 사실을 비비(네타냐후 총리)에게 말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약 2주간 이어진 대(對)이란 공습을 사흘째 중단하고 이란도 보복 공격을 멈추면서 중동 긴장이 일단 소강 국면에 진입했지만 종전 협상 재개 기대는 낮다. 이란이 미국의 이번 공격 중단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은 데다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둘러싼 긴장이 이어져 재충돌 우려가 여전하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은 미국의 대이란 공습 중단이 유지되면 보복 공격을 멈출 거라면서도 이번 공격 중단이 미국과의 협상 재개로 이어질 거란 기대엔 선을 그었다. 이란 고위 당국자는 로이터에 "이란은 '공격에는 공격으로 대응한다'는 원칙을 유지하고 있다"며 "(미국의) 공격이 멈춘다면 이란도 (보복) 작전을 중단할 것이고, 이란의 이런 입장은 미국 측에 전달됐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4일 대이란 공습 중단을 지시했고, 이후 미 전쟁부(국방부)는 군사작전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마이클 왈츠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폭스뉴스 선데이, NBC 등 언론 인터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 중단 지시는 외교적 협상 시간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이 실무진부터 최고위급까지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가 카스피해에서 이란 민간 상선 한 척을 공격했다고 이란 외무부가 밝혔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미국-이란의 중동 전쟁 당사국들이 연결된 셈이어서 파장이 주목된다. 뉴스1에 따르면 지난 25일(현지시간) 이란 외무부는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자국 배가 폭발, 선원 1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이란 외무부는 선원 중 부상자도 한 명 발생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번 공격은 유엔 헌장을 위반한 것이며, "공격 행위"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카스피해는 이란 북부, 카자흐스탄 서부 등에 접해 있는 내해이지만 우크라이나 국경과는 맞닿지 않는다. 이 날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카스피해에서 이란과 관련된 군수 화물을 운반하던 러시아 전함과 선박들을 공격했다고 말했다. 해당 러시아 선박이 이란이 밝힌 배와 동일한 것인지 확인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이란은 자국이 한 번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개입한 적이 없다며 이번 이란 선박에 대한 공격은 "앞으로 이란 전쟁의 불길과 안보 불안이 '위험한 방식'으로 전세계에 퍼져가게 할 수 있다"고 밝혔다.
13일 연속 이어졌던 미군의 대이란 공습이 24일(현지시간)을 기점으로 중단됐다.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은 일단 소강 국면에 접어든 모양새다. 다만 친이란 세력인 예멘 후티 반군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충돌하면서 역내 군사적 긴장은 여전히 팽팽하다. ━트럼프, 24일 이란 공습 중단 결정…"이란과 대화"━25일 로이터 등 주요 외신을 종합하면 미군은 지난 24일부터 대이란 공습을 진행하지 않고 있다. 미군은 이달 11일부터 23일까지 13일 연속 폭격을 이어오던 터다. 미국 온라인 매체 액시오스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군이 이란 공습을 중단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부터 매일 군이 제출한 이란 공습 계획을 승인했으나 24일엔 보고를 받고도 승인하지 않았단 설명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습 중단 배경으로 이란과의 대화를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우리는 타격 준비를 마쳤고 즉각 행동에 나설 수 있는 태세를 갖추고 있다"면서도 "지금 이 순간에도 이란과 진지하게 대화하고 있다"고 물밑 접촉 사실을 인정했다.
미국이 13일 동안 이어온 이란 공습을 중단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 때문이라고 미국 매체 악시오스가 25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군 당국으로부터 공습 계획을 보고받았지만 승인하지 않고 작전 중단을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13일 연속으로 지속됐던 미국의 이란 공습이 전날 중단됐다. 악시오스는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공습 중단 지시가 일회성 인지 공습 중단이 당분간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2주 동안 매일 오후 군의 공습 계획을 보고받은 뒤 승인했고 공습은 트럼프 대통령의 작전 승인 이후 수 시간 안에 실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들은 미군이 여전히 대규모 군사 작전을 계획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아직 승인하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습 중단을 지시한 것은 이란과의 협상 진척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우리는 타격 준비를 마쳤고 즉각 행동에 나설 수 있는 태세를 갖추고 있다"면서도 "지금 이 순간에도 이란과 진지하게 대화하고 있다"고 물밑 접촉 사실을 인정했다.
예멘의 친(親)이란 후티 반군이 25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가 운영하는 석유 시설을 공격했다. 사우디의 거점 공습에 맞선 보복으로 홍해를 둘러싼 양측의 군사적 충돌이 고조되는 모양새다. 후티 반군 대변인 야히야 사리는 이날 영상 성명에서 "드론과 미사일을 이용해 아람코가 운영하는 지잔과 얀부의 석유 시설을 공격했다"며 "앞으로 수시간, 수일 동안 군사 행동을 확대하고 대응 수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고 AP 통신이 밝혔다. 후티 반군의 공격 직후 사우디 당국은 지잔과 인근 지역에 비상 경보를 발령했다가 해제하는 등 현지 긴장감이 고조됐다. 후티 반군의 이날 석유 시설 타격은 사우디의 전날 공습에 대한 맞불 대응이다. 사우디가 주도하는 아랍 연합군은 전날 후티 반군 점령지인 예멘 호데이다의 군사 목표물을 공습했다. 이 공격으로 카마란섬과 지역 통신 인프라 등이 타격을 입고 최소 2명이 다쳤다고 후티 반군 매체인 알마시라 TV가 전했다. 아랍 연합군은 후티의 적대 행위에 타협 없이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가 지난 2주 동안 매일 이어온 이란 공습 발표를 지난 24일(현지 시간) 하루 동안 중단했다. 25일 뉴시스에 따르면 중부사령부는 미 동부시간 기준 25일 오전까지 X(구 트위터)에 추가 군사 작전과 관련한 발표를 게재하지 않았다. 이란 국영 언론 또한 밤사이 자국 내에서 새로운 공습이나 폭발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바레인과 쿠웨이트, 요르단 등 미국의 주요 동맹국들은 전날 밤 이란 측의 미사일 공격이나 군사적 위협을 발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란이 협상에 대해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이날 공백이 군사 작전의 전면 중단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 출구전략에 대한 질문에 "합의가 무산될 경우 즉각적인 군사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란이 미국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걸프만 국가들을 공격하는 가운데 바레인과 쿠웨이트가 비밀리에 공군 전력을 보내 반격을 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4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바레인과 쿠웨이트가 이달 초 전투기를 비밀리에 출격시켜 이란 군사시설을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바레인·쿠웨이트 정부는 사실 확인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국가가 이란 공습에 맞대응한 건 처음이다. 걸프 국가들은 그간 조기 종전을 위해 이란 공세에 맞대응을 피해왔다. 이란과 무력 충돌을 벌인 국가는 아랍에미리트(UAE)·사우디아라비아 정도였다. WSJ는 이란 공습에 수십 차례 참여해온 UAE는 바레인·쿠웨이트에 표적 정보 및 방공 엄호를 지원했다고 전했다. 이란은 미국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주변 걸프만 국가 내 미군 기지를 공격하고 있다. 쿠웨이트와 바레인은 특히 주요 공격 목표가 됐다. 바레인에는 미 해군 제5함대와 셰이크 이사 공군기지가, 쿠웨이트에는 알리 알살렘 공군기지가 배치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