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전쟁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 공습 작전 '포효하는 사자'를 실행 중이다. 이날 공습 작전은 몇 주 전부터 결정돼 있었으며, 전문가 다수 예상과 달리 미국은 이란에 대해 여러 날에 걸쳐 공격 작전을 수행할 계획인 걸로 나타났다. 이란도 반격에 나서면서 중동에 다시 전쟁이 확산될 우려가 커진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 공습 작전 '포효하는 사자'를 실행 중이다. 이날 공습 작전은 몇 주 전부터 결정돼 있었으며, 전문가 다수 예상과 달리 미국은 이란에 대해 여러 날에 걸쳐 공격 작전을 수행할 계획인 걸로 나타났다. 이란도 반격에 나서면서 중동에 다시 전쟁이 확산될 우려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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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이스라엘의 레바논 남부 친(親)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공습에 반발하면서 미국과의 종전 양해각서(MOU) 핵심 합의사항인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20일(현지시간) 전격 취소했다. 지난 18일 종전 MOU 발효 이틀만이다. 이란의 핵 프로그램 등에 대한 후속협상을 앞두고 종전 MOU 자체가 파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란군을 통합 지휘하는 하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는 이날 성명에서 "MOU 제1조 불이행 등 미국의 명백한 신의성실 원칙 위반 및 약속 불이행과 레바논 남부에서 벌어지는이스라엘 정권 합의 위반 및 철수 의무 불이행에 대응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항하는 선박에 대해 폐쇄를 선언한다"고 발표했다. 종전 MOU 1조는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군사 작전을 즉각적이고 영구적으로 중단하고 레바논의 영토 보전과 주권을 보장하기로 약속한다는 내용이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해군도 "모든 선박은 호르무즈 해협에 접근해선 안 된다"며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레바논에서 저지른 범죄와 미국의 MOU 위반 탓에 호르무즈 해협은 모든 선박에 대해 닫혔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이 헤즈볼라(레바논 무장 단체)와의 휴전 합의에도 레바논 남부에 대한 공습을 지속해 5명이 사망했다고 레바논 국영 통신 NNA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NA는 "자정 이후부터 이날 오전까지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 10여 곳을 공습했다"며 "남부 아랍 살림(3명), 데이르 알 자흐라니(1명), 드웨이르(1명) 등에서 사망자가 발생했다. 드웨이르(Dweir) 지역에서는 적군(이스라엘군)의 드론(무인기)이 오토바이를 공격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레바논 시간으로 19일 오후 4시(한국 19일 밤 10시)부터 휴전에 돌입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으로 스위스에서 예정됐던 미국과 이란의 후속 협상이 중단되자 미국과 중재국 카타르는 이란의 도움을 받아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합의를 끌어냈다고 한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휴전 합의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 특사와 이란 외무장관이 스위스로 향하는 등 미국과 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MOU) 합의 후 첫 실무 회담 개최 기대가 커졌다.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으로 한 차례 연기된 미국과 이란의 스위스 실무 회담이 이번 주말 열릴 가능성이 제기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와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모두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후 후속 협상을 위해 스위스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 20일 미 온라인 매체 액시오스에 따르면 위트코프 특사에 이어 아라그치 장관도 미국과 이란의 후속 협상을 위해 스위스를 방문할 예정이다. 액시오스는 미국 정부 관계자와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위트코프 특사가 이미 스위스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와 합류하기 위해 스위스로 출발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아라그치 장관은 20일 스위스에 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액시오스는 앞서 "위트코프 특사의 스위스 방문이 (미국과 이란 간) 회담의 새로운 일정 조율을 의미하는지는 명확하지 않다"며 "후속 협상 일정이 확정됐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했다. 그러나 아라그치 장관까지 스위스로 향하면서 미국과 이란의 대면회담이 곧 열릴 수 있다는 기대가 한층 높아졌다.
이란이 미국과 합의한 '종전 양해각서(MOU)' 유효 기간 60일 이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수수료 부과를 예고한 가운데 국제법 위반 논란을 피하고자 유료 보험 가입 의무화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9일(현지시간) 이란 페르시아만해협청(PGSA) 홈페이지에 게재된 'PGSA 통행 규칙 및 규정' 문서에는 "모든 선박은 PGSA가 승인한 유효한 보험증권을 보유해야 한다"는 문구가 포함됐다. PGSA는 이란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 관리를 명분으로 설립한 정부 기구로, 지난달 17일 미 재무부 산하 해외자산통제국(OFAC)의 제재 명단에 올랐다. PGSA 문서 내 '의무 보험' 조항에 따르면 "해당 보험은 당분간 무료로 제공된다. 모든 비용은 이란 이슬람 공화국이 부담한다"면서도 "PGSA는 향후 보험을 도입할 권리를 보유한다. 보험 수수료(insurance fees)는 관련 보험사가 결정할 것"이라고 명시됐다. 이어 "이에 따라 선주는 그에 따라 보험증권을 구매하고 갱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가 이란과의 후속 협상을 위해 스위스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으로 연기된 미국과 이란의 실무 회담이 조만간 열릴 거란 기대가 커진다. 19일(현지시간) 미 온라인 매체 액시오스는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위트코프 특사가 이란과의 핵 협상 타결을 위한 첫 회담을 위해 스위스로 향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인 재러드 쿠슈너는 이미 스위스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액시오스는 "위트코프 특사의 스위스 방문이 (미국과 이란 간) 회담의 새로운 일정 조율을 의미하는지는 명확하지 않다"며 "(위트코프 특사 이외) 미국 정부의 다른 관계자들도 스위스로 향하고 있는지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미국과 이란은 당초 이날부터 스위스 니드발덴주 뷔르겐슈토크에서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 등 양측 협상 대표를 중심으로 후속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MOU 체결 이후에도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을 이어가자, 이란이 미국의 묵인 아래 진행되는 작전이라고 반발하면서 협상을 취소했다.
미국과 이란의 '60일간 후속 협상'이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으로 시작부터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새로운 회담을 추진한다. 미 국무부는 1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새로운 회담이 다음 주 워싱턴DC에서 개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무부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이날 조셉 아운 레바논 대통령과 통화에서 레바논과 이스라엘 간 양자 협상만이 (레바논) 재건과 경제 회복, 그리고 반복되는 폭력의 악순환을 끊을 수 있는 유일하고 실행 가능한 일임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어 "두 사람은 23일부터 25일까지 예정된 회담에 대해 논의했다"며 "이 회담을 통해 (레바논의) 지속 가능한 평화를 향한 진전을 이뤄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레바논 대통령실은 "아운 대통령은 루비오 장관에게 다음 주 미국에서 열리는 레바논·미국·이스라엘 회담의 핵심은 '포괄적 휴전'이라고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주도의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새로운 회담 개최 발표는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레바논 무장 단체)의 휴전 합의 발표 이후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0일 이내 이란과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을 재개해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봉쇄될 수 있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19일(현지시간) 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카타르로부터 받은 새로운 대통령 전용기(에어포스원)를 소개하는 연설에서 이란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이란과 합의가 60일 사이에 이뤄져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이란이 마음에 들지 않을 일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만약 우리가 그렇게 한다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이 갑자기 중단될 것"이라며 "수십억 달러짜리 선박을 가진 사람들은 미사일이 머리 위로 날아다니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바다 곳곳에 기뢰가 깔린 것도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60일 이내에 이란과 합의 없으면 군사작전을 재개하고, 이를 위해 호르무즈 해협을 재봉쇄할 거란 경고로 읽힌다. 다만 그는 "나는 그렇게 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이란과 합의가 종전 양해각서(MOU)에 명시된 60일 이내에 이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미국이 이란과 체결한 종전 양해각서(MOU)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주말을 보낸다. '퍼주기' 논란에 더해 이란과의 비핵화 후속협상이 늦어지는 데 대해서도 대책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오후 캠프 데이비드로 이동했다가 오는 21일 백악관으로 복귀할 계획이다. 정책회의로 공지된 일정과 최근 상황을 감안하면 외교·안보 참모진과 이란 관련 대책을 논의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종전 MOU에 대해 집권 여당인 공화당에서도 지나치게 양보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란이 이스라엘의 레바논 친(親)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공습에 반발하면서 후속협상은 시작도 하지 못한 상황이다. 캠프 데이비드 방문은 이란에 대한 간접적 압박 메시지로도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말에는 캠프 데이비드보다 플로리다주의 자택 마러라고 리조트를 선호해왔다. 캠프 데이비드를 찾은 건 지난해 6월 안보 참모와 군장성으로부터 이란에 대한 군사옵션을 보고받았을 당시가 마지막이다.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에 서명하고 이란의 핵 개발과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부과 등에 대해 60일 동안 후속 협상을 이어가기로 한 데 대해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전쟁 개전 이전과 같거나 더 나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방영된 NBC뉴스와 인터뷰에서 미국과 이란의 MOU 타결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지금 우리는 전쟁을 치렀고 거액을 쏟아부었으며 군에 막대한 부담을 안겼다"며 "많은 사람(미군 전사자 13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휴전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휴전이 지속되기를 희망한다"며 "전쟁을 시작하기 전 상태로 되돌아간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쩌면 상황이 조금 더 나빠졌을지도 모르겠지만"이라고 덧붙였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특히 재임 시절이던 2015년 이란 핵합의(JCPOA)를 언급하면서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기로 합의했지만 트럼프 1기 행정부가 핵합의에서 탈퇴하면서 이란이 더 많은 핵 능력을 개발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진행하기로 한 60일 동안의 후속 협상이 시작부터 차질을 빚고 있다. 이스라엘이 친(親)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공격을 이유로 레바논 공습을 이어가는 데 대해 이란이 반발하면서 협상이 시작도 못하는 상황이 됐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19일(현지시간) "오늘로 예정됐던 스위스 회담이 다른 날로 연기됐다"며 "향후 며칠 내에 협상을 개최하기 위한 계획이 현재 수립되고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도 전날 이란과의 핵 후속 협상을 위해 예정됐던 JD 밴스 부통령의 스위스 방문이 연기됐다고 밝혔다. 당초 미국과 이란은 이날부터 스위스 뷔르겐슈토크에서 밴스 부통령과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 등 양측 협상 대표를 중심으로 후속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MOU 체결 이후에도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을 이어가자 이란이 미국의 묵인 아래 진행되는 작전이라고 반발하면서 협상을 취소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이날 오후 4시부터 휴전에 들어가기로 하면서 조만간 협상이 시작될 여지는 다시 커진 상황이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로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정상화 국면에 돌입하면서 중동 에너지 업계 역시 유전 재가동에 나섰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동 산유국들은 생산 정상화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의 한 관료는 "분쟁 초기 생산을 가장 잘 반등시킬 수 있는 상태로 만들기 위해 유전 폐쇄 시기의 시차를 고민하며 시간을 보냈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점에서 UAE와 사우디아라비아 정유 기업들은 해협이 열리면 2주 안에 전쟁 전 생산 수준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입장이다. 프랑스 에너지 기업인 토탈에너지의 패트릭 푸얀네 최고경영자(CEO)도 지난 16일 프랑스 의회에서 "해협이 진정으로 열리는 시기로 돌아간다면 향후 6개월 이내에 시장의 정상 운영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블룸버그는 "미국과 이란 간 합의는 이 지역에 흩어져 있는 유전과 정유소들이 본격적으로 가동을 시작하라는 신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역내에서도 상황은 엇갈린다.
JD밴스 미국 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이란과의 합의를 비판한 이스라엘 정부 인사들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밴스 부통령은 백악관 브리핑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전 세계에서 이스라엘을 진심으로 지지하고 배려하는 유일한 국가원수"라며 "제가 만약 이스라엘 내각의 일원이었다면 강력한 동맹국을 비판하는 일은 신중히 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최근 며칠 동안 이스라엘 정부 내 강경파 인사들은 이란과의 분쟁을 일시 중단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하기로 한 미국의 합의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왔다. 밴스 부통령은 특히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이스라엘이 자국 방어에 사용한 무기의 대부분은 미국산이라는 점을 상기시켰다. 밴스 부통령은 "이스라엘이 직면한 문제의 원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니다"며 "현재 이스라엘이 처한 엄중한 현실을 냉정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합의가 진전되는 와중에서도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이 지속되자 지속적으로 항의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