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전쟁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 공습 작전 '포효하는 사자'를 실행 중이다. 이날 공습 작전은 몇 주 전부터 결정돼 있었으며, 전문가 다수 예상과 달리 미국은 이란에 대해 여러 날에 걸쳐 공격 작전을 수행할 계획인 걸로 나타났다. 이란도 반격에 나서면서 중동에 다시 전쟁이 확산될 우려가 커진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 공습 작전 '포효하는 사자'를 실행 중이다. 이날 공습 작전은 몇 주 전부터 결정돼 있었으며, 전문가 다수 예상과 달리 미국은 이란에 대해 여러 날에 걸쳐 공격 작전을 수행할 계획인 걸로 나타났다. 이란도 반격에 나서면서 중동에 다시 전쟁이 확산될 우려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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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르크 뤼터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을 만난 자리에서 불만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토 탈퇴를 언급했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미 워싱턴에서 뤼터 사무총장과 회담한 직후 SNS(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우리가 필요할 때 나토는 없었고 다음에도 그럴 것"이라며 "그린란드를 기억해야 한다, 크지만 제대로 관리는 되지 않는 얼음 덩어리를"이라고 썼다. 뤼터 사무총장은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직후 CNN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많은 나토 동맹국들에 분명히 실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대다수 유럽 국가들은 기지 사용을 허가하고 물류와 항공을 지원하는 등 적극적으로 협조했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매우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며 "좋은 친구 사이 대화였다"고 했다. 두 사람의 회동 전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나토가 지난 6주간(전쟁 발발 이후 지금까지) 미국인을 외면한 건 매우 유감"이라며 "나토 국방비를 부담하는 건 미국 국민이기에 그렇다"고 밝혔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이 기뢰를 피할 수 있는 대체항로를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8일(현지시간) 이란 반관영통신 ISNA를 인용해 보도했다. 혁명수비대는 호르무즈 해협 내 라라크 섬 인근 해역을 지나는 두 가지 대체 항로를 제시했다. 혁명수비대는 이날 성명에서 "페르시아만과 호르무즈 해협의 군사적 긴장 상황과 다양한 기뢰에 접촉할 위험을 고려해 해협을 통과하려는 모든 선박은 추후 통지가 있을 때까지 혁명수비대 해군과 조율하고 대체항로를 이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란의 이 같은 발표는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조건으로 이뤄진 미국과의 2주 휴전 기간에도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사전 조율을 거쳐 통행료 등을 지급한 선박에 한해 기존 항로 대신 대체항로를 이용해 운항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한편 이스라엘이 이날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목표로 대대적인 레바논 공습을 단행하면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봉쇄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란과 첫 대면협상에 나서는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을 막은 데 대해 경고했다. CNN에 따르면 헝가리를 방문 중인 밴스 부통령은 8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합의가 휴전이자 협상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협상에서 우리가 제안한 건 휴전이고 이란이 내놓은 것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만약 이란이 이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측 약속(휴전)을 이행하지 않을 것이고 이란 또한 그들의 조건을 지키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밴스 부통령은 "이란이 해협을 다시 열고 우리는 휴전을 선언하는 등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었지만 이란이 조건을 어긴다면 심각한 결과에 직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날 이란 국영 프레스TV는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완전히 봉쇄돼 유조선들이 회항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유조선 오로라호는 갑자기 항로를 변경해 페르시아만 쪽으로 회항했다. 이란은 이스라엘이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시설을 겨냥해 공습한 것을 두고 휴전 합의를 위반했다고 반발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르크 뤼터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의 회담을 앞두고 백악관이 나토를 향한 불만을 재차 드러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8일(현지시간) "나토가 지난 6주간(전쟁 발발 이후 지금까지) 미국인을 외면한 건 매우 유감"이라며 "나토 국방비를 부담하는 건 미국 국민이기에 그렇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한 뤼터 사무총장과 몇 시간 뒤 회담이 예정된 데 대해 "매우 솔직한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전쟁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은 나토를 강도 높게 비판하며 탈퇴를 시사했다. 그는 "우리는 항상 나토 곁에 있었지만 그들의 행동을 보면 더이상 그럴 필요가 없어 보인다"고 했다. 이에 앞서서는 "나토에 매우 실망했다", "나토는 (이란전쟁에서)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며 호르무즈 해협 파병 등에 협력하지 않은 점을 문제 삼았다. 또한 나토를 '종이호랑이', '겁쟁이'라고 조롱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뤼터 사무총장과 회담에서도 탈퇴 가능성을 언급할지 주목된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선언에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전쟁을 계속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8일(현지시간) 영상 성명을 통해 "아직 완수해야 할 목표가 남았다"며 "합의를 통해서든 전투를 재개해서든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필요하면 언제든 전투에 복귀할 준비가 돼있다"며 "우리 손가락은 방아쇠 위에 놓여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과 이란이 선언한 2주간 휴전을 언급하며 "강조하고 싶은 건 이것이 끝이 아니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실제 휴전 발효 후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시설을 겨냥해 공습했다. 이에 대해 이란은 휴전 합의 위반이라고 반발했는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레바논 공격은 휴전 합의에 포함된 사안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과 휴전 합의에 헤즈볼라가 포함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고 우리는 계속해서 그들을 공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과 동맹을 강조하는 한편으로 이스라엘은 어느 때보다 강하고 이란은 반대로 가장 약한 상태가 됐다고 주장했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이 2주 동안 휴전에 합의하면서 중동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완화됐지만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한 에너지 시장 충격은 수 년 동안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은 8일(현지시간) 독일 일간 쥐트도이체차이퉁(SZ) 인터뷰에서 "에너지 인프라가 대거 손상됐고 복구와 재가동에는 시간이 걸린다"며 "에너지 공급 차질 여파를 몇 달, 심지어 몇 년까지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롤 총장은 또 "유럽의 경우 호르무즈 해협이 완전히 재개방되지 않더라도 4월까지는 큰 문제 없이 버티겠지만 몇 주 더 지나면 특히 디젤과 등유 공급이 훨씬 어려워지고 항공교통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과 이란이 전날 합의한 2주 휴전안이 이날 발효되면서 국제유가는 20% 가까이 하락했다. 다만 배럴당 가격은 여전히 90달러대로 지난 2월28일 전쟁 개시 전 60~70달러대보다는 여전히 40% 이상 오른 상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중동지역 원유 주요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료를 미국과 이란이 공동 징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ABC 기자와 전화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징수를 이란과 합작사업으로 진행하는 방안을 생각해보고 있다"며 "이는 해협을 보호하는 동시에 다른 많은 세력으로부터 해협을 지키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인터뷰를 진행한 조너선 칼 기자가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이란이 전날 미국에 제시한 종전안에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으로부터 통행료를 징수해 재건 비용으로 활용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나왔다. 특히 '합작사업'이라는 언급은 이란의 제안을 수용하는 것을 넘어 미국이 통행료 징수에 관여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이 통행료 징수에 일정 부분 참여해 '관리비' 성격의 수익을 확보하려는 구상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축출한 뒤에도 베네수엘라의 석유 수출을 통제하면서 관련 이권에 관여했다.
이란이 8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을 2주 휴전 합의 위반이라고 반발한 데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은) 휴전 합의에 포함돼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 공영방송 PBS와 전화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 사실을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해당인터뷰를 진행한 기자가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이 휴전 합의에 포함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 "헤즈볼라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스라엘이 레바논을 계속 공격하는 것이 괜찮냐는 질문에 "그건 협상의 일부이고 모두가 알고 있다"며 "별개의 작은 교전"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입장은 이스라엘의 주장과 같다. 이스라엘은 미국과 이란의 2주 휴전 합의에 따라 이란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면서도 레바논의 친(親)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은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이란은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이 휴전 합의 위반이라며 호르무즈 해협 통항 재개를 비롯한 휴전 합의를 철회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이란 타스님뉴스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오는 11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다고 백악관이 8일 밝혔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JD 밴스 부통령과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 (맏사위인) 재러드 쿠슈너가 이끄는 협상단을 이슬라마바드로 파견할 것"이라며 "첫 회담은 현지시간으로 토요일(11일) 오전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레빗 대변인은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을 이유로 이란이 2주 휴전 조건인 호르무즈 해협 선박 통항을 다시 차단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선 "이란이 공개적으로 말하는 것과 다르다"며 "오늘 해협을 오가는 선박 통항량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레빗 대변인은 또 "호르무즈 해협이 즉각적이고 신속하며 안전하게 다시 열려야 한다는 대통령의 기대와 요구를 다시 강조한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이 2주 휴전에 합의하면서 8일(현지시간) 한때 재개됐던 호르무즈 해협의 유조선 통행이 다시 중단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란 파르스 통신을 인용해 "이스라엘의 휴전 의무 위반 이후 호르무즈를 지나려던 유조선들이 저지당했다"고 전했다. 전날 미국과 이란의 합의로 2주 동안 휴전이 발효되면서 유조선 2척이 이날 오전 이란 당국의 허가를 받아 호르무즈 해협을 안전하게 통과한 직후 내려진 조치다. 이란의 이 같은 조치는 이스라엘이 이란의 우호국인 레바논에 대한 대대적인 공세를 이어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군은 미국과 이란의 2주 휴전 발효 첫날인 이날 베이루트 등 레바논 전역의 헤즈볼라 시설을 겨냥해 개전 이후 최대 규모의 공습을 단행했다. 레바논 보건부에 따르면 이번 공습으로 인한 사상자는 수백 명에 이른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휴전을 중재했던 파키스탄의 아심 무니르 최고사령관과 전화 통화에서 이스라엘의 휴전 위반 문제를 공식 제기했다.
미국 전쟁부(국방부)가 대(對)이란 군사작전의 승리를 선언했다. 다만 이란의 휴전 합의 위반에 대응하기 위해 중동에서의 대비 태세는 유지한다고 밝혔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피트 헤그세스 전쟁부 장관과 댄 케인 미 합참의장은 이날 전쟁부 청사에서 진행한 이란 전쟁 관련 브리핑에서 이란의 미사일 프로그램이 사실상 완전히 파괴됐고, 미국이 군사적 목표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미국이 대이란 군사작전 '장대한 분노'(Epic Fury)에서 역사적이고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며 "어떤 기준으로 보더라도 진정한 군사적 승리였다"고 자평했다. 이어 "이번 작전은 이란의 군대를 괴멸시키고 향후 수년간 전투력을 무력화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이란 군사작전 승리로 전쟁부의 역할을 현재로서 끝났다며 휴전 합의와 함께 진정한 평화의 기회가 왔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란의 합의 위반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군사작전에 참여한 미군이 대비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또 이란이 이번 휴전을 간청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무기를 공급하는 국가에 5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SNS(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에 군사 장비를 공급하는 국가에 50% 관세를 부과할 것이다. 이 관세는 즉시 발효될 것"이라며 "어떠한 예외나 면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발언은 이란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힌 직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 다른 게시물에서 "미국은 우리가 매우 생산적인 '정권 교체'가 이뤄졌다고 판단하는 이란과 긴밀한 협력할 것"이라며 "(이란의) 우라늄 농축은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이란과 협력해 깊숙이 매립된 모든 핵 잔해를 파헤쳐 제거할 것"이라며 "이 지역은 지금까지 계속 정밀한 위성감시 아래 있었고, (미국의) 공격 이후 어떤 것도 손상되거나 변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지난해 6월 미국이 전략폭격기 등을 동원해 공격했던 이란의 지하 핵시설에 묻혀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무기급 우라늄을 모두 꺼내서 제거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