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군 사과·이동진 "철회 없다"…'암살자(들)' 논란 속 "과열" 우려도 [영화있슈]

단군 사과·이동진 "철회 없다"…'암살자(들)' 논란 속 "과열" 우려도 [영화있슈]

차유채 기자
2026.10.0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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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영화만큼 흥미로운 영화계 이야기. 화제의 작품부터 논란, 리뷰, 비하인드까지 [영화있슈]가 전해드립니다.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역사 관련 논란이 영화를 넘어 영화평론가와 리뷰어들을 향한 논쟁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실제 역사적 사건을 소재로 한 작품인 만큼 영화적 상상력을 어디까지 허용할 수 있는지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논쟁이 지나치게 과열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영화 '암살자(들)' 보도스틸. /사진=하이브미디어코프 제공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역사 관련 논란이 영화를 넘어 영화평론가와 리뷰어들을 향한 논쟁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실제 역사적 사건을 소재로 한 작품인 만큼 영화적 상상력을 어디까지 허용할 수 있는지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논쟁이 지나치게 과열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영화 '암살자(들)' 보도스틸. /사진=하이브미디어코프 제공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역사 관련 논란이 영화를 넘어 영화평론가와 리뷰어들을 향한 논쟁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실제 역사적 사건을 소재로 한 작품인 만큼 영화적 상상력을 어디까지 허용할 수 있는지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논쟁이 지나치게 과열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1일 유튜브 채널 '김단군'에는 '영화 암살자(들) 관련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영화 리뷰 유튜버 단군은 앞선 후기에서 실제 사건과 영화 속 각색을 명확하게 구분하지 못했다며 사과했다.

그는 "충분히 오해할 만한 상황을 스스로 자초했다"며 앞으로 근현대사를 다룬 작품을 리뷰할 때는 실제 역사와 각색된 부분을 자세히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영화평론가 이동진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암살자(들)' 비판 관련 입장을 밝혔다. 이 평론가는 지난달 25일 유튜브에 영화 리뷰 영상을 올렸다가 부정적인 목소리가 고조되면서 나흘 만인 지난달 29일 영상을 비공개 처리한 바 있다.

이 평론가는 영화가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이 배후였다는 주장을 담았다고 해석하기는 어렵다는 취지로 설명하며, 자신의 영화적 판단을 철회하거나 사과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다만 역사적 사건을 소재로 한 극영화에서 사실과 허구의 경계를 어디에 둘 것인지는 충분히 논의할 수 있다며 영화 전체와 자신의 발언 맥락을 바탕으로 논쟁이 이뤄지길 당부했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역사적 사건을 다룬 작품일수록 사실관계와 창작의 경계를 신중하게 살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현재의 논쟁 양상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냈다. 영화 '암살자(들)' 보도스틸. /사진=하이브미디어코프 제공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역사적 사건을 다룬 작품일수록 사실관계와 창작의 경계를 신중하게 살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현재의 논쟁 양상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냈다. 영화 '암살자(들)' 보도스틸. /사진=하이브미디어코프 제공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발생한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모티브로 당시 사건의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영화다. 당시 수사당국의 발표와 실제 사건 기록 사이에 남아 있는 의문들을 바탕으로 가상의 인물과 상황을 더해 이야기를 구성했다.

제작진은 특정한 결론을 제시하기보다 관객이 여러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도록 만든 작품이라는 입장이다. 반면 일각에서는 영화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사건에 관여했다'는 해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설정을 담았다며 역사 왜곡을 주장하고 있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역사적 사건을 다룬 작품일수록 사실관계와 창작의 경계를 신중하게 살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머니투데이에 "과거 사건일수록 상상력이 들어갈 여지가 크지만 역사적 사실은 왜곡되지 않게 작품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현대사일수록 사료에 충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현재의 논쟁 양상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냈다. 하 평론가는 "'암살자(들)' 관련 논쟁이 지나치게 과열된 상황"이라며 "학술적으로 사실관계를 명확히 한 후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정확한 내막을 충분히 확인하지 않은 채 영화와 이를 둘러싼 사람들에 대한 비난이 먼저 커지는 상황에 대한 지적이다.

'암살자(들)'은 지난달 23일 개봉해 1일 기준 누적 관객 수 177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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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유채 기자

머니투데이 스토리팀 차유채 기자입니다. 영화를 비롯한 연예 및 스포츠 이슈를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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