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유산청은 2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매주 주말·공휴일마다 국립고궁박물관 앞 은행나무 아래에서 야외결혼식을 연다.
야외결혼식은 청년 세대의 결혼 부담을 줄이고 국가유산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유산청이 마련한 지원 사업이다. 매주 주말과 공휴일마다 하루 2회(오전 11시·오후 3시)씩 은행나무 쉼터를 결혼식장으로 무료 개방한다.
공모에는 293쌍의 예비 부부가 지원했으며 이 중 28쌍이 최종 선정됐다. 다문화가정이나 국제결혼, 군인, 소방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청년들이나 예술분야 종사자 등이 뽑혔다.
첫날인 2일 오후 4시에는 에스토니아 출신의 유튜버 '마이'가 결혼식을 올린다. 외국인으로서는 최초로 미스 춘향에 선발되었던 마이는 우리 문화와 한복을 알리는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결혼식에는 허민 유산청장과 타넬 셉 주한 에스토니아 대사가 축사를 한다.
고궁박물관은 올해 시작된 야외결혼식의 높은 호응도를 확인하고, 내년에는 봄과 가을에 80회의 야외결혼식으로 확대해 시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유산청 관계자는 "야외결혼식 운영 결과와 국민 의견을 바탕으로 다양한 문화유산 활용 프로그램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