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훈 의원실에 답변… 셋째주부터 '일방미' 종료
네이버, 검색 왜곡으로 인한 업무방해 등 혐의로 경찰 수사 의뢰
'뒷사람 결제' 논란됐던 페이스페이도 안전성 강화

검색 순위를 왜곡한다는 논란이 일었던 토스의 리워드형 광고에서 '네이버'가 제외된다. 토스는 기존에 체결된 광고 물량을 고려해 이달 셋째 주부터 리워드형 광고에서 네이버 검색 경로를 빼기로 했다. 소상공인 업계와 광고주 피해가 토스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1일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실이 토스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토스는 이달 셋째 주부터 리워드형 광고인 '일주일 방문 미션'(일방미) 서비스를 종료한다. 토스는 이용자 고지 의무와 광고주와의 계약 이행을 고려해 서비스 종료를 즉시 시행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기존에 체결된 광고 계약 물량을 이행하는 데는 약 30일이 소요된다. 토스는 해당 기간에 신규 계약을 체결하지 않는다. 이용자 고지에는 약 7~15일이 걸릴 예정이다.
일방미는 토스가 앱 안에서 제공하는 일종의 출석 체크 미션이다. 사용자에게 특정 식당이나 장소를 네이버 등 검색 사이트에서 찾아보도록 유도하고 이를 완료하면 포인트 보상을 제공한다. 가령 특정 식당의 메뉴 가격을 맞히는 미션이 떴다면 이를 네이버 등에서 검색해 답을 입력하면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다만 토스는 일방미 자체를 완전히 종료하는 건 아니라고 부연했다. 토스 측은 머니투데이에 "네이버 검색 경로만 종료하며 구글, 카카오, 올리브영 등 기존 경로는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앞서 토스의 이런 광고 방식이 검색 순위와 노출에 영향을 준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실제 대중의 관심과 무관하게 특정 단어로 검색이 집중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네이버는 지난 2월 토스의 리워드형 광고 방식이 자사의 검색 순위를 왜곡한다며 업무방해와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경기남부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소상공인 업계도 토스의 리워드형 광고가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지난달 9일 "우수한 상품과 서비스, 진성 고객 이용 후기로 상위 노출을 지켜온 일반 소상공인의 순위가 하루아침에 5~6위권 밖으로 밀려나며 막대한 타격을 입고 있다"며 "검색 노출 순위가 몇 계단만 밀려도 소상공인 매출은 30~40% 이상 급감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토스는 "광고주들이 불필요한 불확실성을 부담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관련 사안에 대한 판단은 현재 진행 중인 수사 절차에 따라 수사당국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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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와 네이버, 양사의 갈등은 이뿐만이 아니다. 토스 자회사 토스플레이스는 네이버플레이스가 '토스포스' 시스템을 부당하게 배제했다며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에 네이버를 신고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토스는 조 의원실에 '뒷사람 결제'로 논란이 됐던 페이스페이의 결제 안전성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페이스페이는 사용자 안면을 인식해 결제하는 기술이다. 최근 카페에 설치된 페이스페이에서 뒷사람 얼굴이 인식돼 오결제가 발생했다는 사례가 논란이 됐다.
토스는 이달 둘째 주부터 카메라에 노출된 모든 얼굴을 사용자가 인지하도록 '마킹'하는 시스템을 추가한다. 또 '결제자만 가운데 위치로 가까이 와 달라'는 메시지를 추가로 표출할 계획이다. 여러 사람의 얼굴이 동시에 카메라에 잡히고, 서로 거리가 좁으면 결제를 진행하지 않는 시스템은 이미 개발돼 반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