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전쟁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 공습 작전 '포효하는 사자'를 실행 중이다. 이날 공습 작전은 몇 주 전부터 결정돼 있었으며, 전문가 다수 예상과 달리 미국은 이란에 대해 여러 날에 걸쳐 공격 작전을 수행할 계획인 걸로 나타났다. 이란도 반격에 나서면서 중동에 다시 전쟁이 확산될 우려가 커진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 공습 작전 '포효하는 사자'를 실행 중이다. 이날 공습 작전은 몇 주 전부터 결정돼 있었으며, 전문가 다수 예상과 달리 미국은 이란에 대해 여러 날에 걸쳐 공격 작전을 수행할 계획인 걸로 나타났다. 이란도 반격에 나서면서 중동에 다시 전쟁이 확산될 우려가 커진다.
총 1,215 건
이란 국영 방송 등이 미국과의 종전 합의 초안에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와 미국의 해상 봉쇄 해제 등의 내용이 담겼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로이터통신·가디언 등에 따르면 이란 국영 방송은 이란 정부가 미국과의 양해각서(MOU) 체결을 위한 초기 단계의 비공식 기본 합의(프레임워크) 초안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합의안에 따르면 이란은 한달 이내에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상업적 선박 운항을 전쟁 이전 수준으로 정상화할 계획이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이란 인근 지역에서 병력을 철수하고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맞불 해상 봉쇄를 해제할 예정이다. 이란 미잔 통신에 따르면 초안에는 좁은 수로에서의 선박 관리는 이란과 오만이 담당한다는 내용이 함께 담겼다. 두 달 이내에 최종 합의가 이뤄지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의 형태로 해당 내용이 승인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이란은 해당 보도와 관련해 아직까지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미잔 통신은 이 비공식 합의안을 '이슬라마바드 기본 합의'라고 명명하며 파키스탄의 외교적 노력을 시사했다.
미국과 이란의 물밑 종전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이란 의회 의원이 27일(현지시간) 양국간 합의 초안에 레바논을 비롯한 60일간의 휴전 유지와 해상 봉쇄 해제 내용 등이 들어가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레바논 매체 알 마야딘에 따르면 이란 의회 국가안보외교정책위원회 소속인 알라에딘 보루제르디 의원은 "이란에게 중요한 것은 협상의 최종 결과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해당 의원에 따르면 합의 초안에는 이란의 해외 동결 자산 중 상당 부분을 해제하고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봉쇄를 해제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보루제르디 의원은 이란의 외교 기구와 정치 체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감정적인 소셜 미디어(SNS) 게시글에 기반해 결정을 내리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서명하게 될 그 어떤 합의도 이란의 '레드라인'을 준수할 것"이라며 "이란의 국가 이익과 국민들의 권리를 보호하도록 설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란은 그간 미국과의 합의에서 물러설 수 없는 레드라인으로 우라늄 농축 권리 및 핵물질 국내 보유, 레바논을 포함한 포괄적 휴전, 그리고 호르무즈 해상에서의 통제권 유지등을 강조해왔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이란은 중동 지역의 분쟁과 긴장을 끝내기 위한 작업을 마무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고 파르스 통신 등 이란 매체가 보도했다. 파르스 통신에 따르면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날 미국과의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협상을 중재한 카타르의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군주에게 "이제는 상대방(미국)이 의지를 보여줄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또 "안정을 향한 명확한 경로를 마련하기 위해 전문가급 논의를 포함해 관련 문서와 조항을 최종 확정 짓기 위한 진지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란 대통령실은 이와 관련, 이날 성명을 통해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평화 정착 과정에서 카타르 정부가 보여준 지지와 지속적이고 건설적인 노력에 감사를 표하며 전쟁과 현재의 지역적 긴장을 종식하기 위한 품위 있는 틀을 향해 나아갈 이란의 준비 태세를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란 대표단을 이끄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최근 분쟁 종식을 위한 미국과의 협상을 위해 카타르 도하를 방문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26일(현지시간) 자국 영공을 침입한 미국 드론(무인기)과 적의 전투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미군이 공격해 올 경우 보복할 수 있다고도 밝혔다. 이란 국영 언론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날 이란 방공 부대가 자국 영공에 진입한 적대 세력의 전투기를 공격하고 미군의 MQ-9 드론을 격추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란은 미국이 휴전 협정을 위반할 경우 '정당하고 단호한' 보복할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전날 미국이 이란의 위협에 대한 방어 조치를 주장하며 이란 선박과 미사일 발사대 기지를 공격한 것을 '휴전 협정 위반'으로 간주, 보복 공격에 나설 가능성을 경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도 이날 미국을 향한 메시지를 내놨다. 로이터에 따르면 모즈타바는 SNS(소셜미디어)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걸프 지역 강대국들은 더는 미국 기지의 방패막이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은 이 지역(중동)에서 더는 안전한 피난처를 찾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26일(현지시간) 이란과의 협상 타결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이날 인도 자이푸르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기자들에게 이란과의 협상에 대해 "오늘 카타르에서 일부 회담이 진행됐다. 진전이 있었는지 지켜볼 것"이라며 "초기 문서(MOU 초안)의 구체적인 문구를 두고 많은 대화가 오가고 있어 (체결까지는) 며칠 정도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3일부터 나흘간의 일정으로 인도를 방문 중이다. AFP에 따르면 이란 고위 협상단은 중동 분쟁 종식을 위한 협상을 위해 중재국 카타르 도하에 도착했다. 이란 대표단은 카타르와 전쟁 종식 MOU 초안을 조율한 뒤 미국 측과의 간접 협의를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루비오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를 이루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며 "(미국과 이란이) 좋은 합의를 하거나 아니면 합의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전날 이란 선박 등을 겨냥한 미군의 공격을 설명하며 "호르무즈 해협은 어떻게든 열릴 것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헤즈볼라(레바논 무장 단체)에 대한 공격 강화를 지시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교전 중단은 이란이 내세운 종전 조건 중 하나로, 네타냐후 총리의 이번 지시가 중동 분쟁 종식을 위한 미국과 이란 간 협상에 악영향을 줄 거란 전망이 나온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SNS(소셜미디어)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공개한 영상에서 "우리는 헤즈볼라와 전쟁 중이고, 공습을 더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스라엘군은 (적대 세력을 향한)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지 않고 있다. 나는 오히려 (이스라엘군에) 페달을 훨씬 더 세게 밟으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영상에서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을 겨냥한 드론(무인기) 공격에 나서고 있다며 이스라엘이 이에 대응하는 전담팀을 운영할 것이라고 밝히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공격 강도를 높이고 병력을 늘리는 것이다. 우리는 그들(헤즈볼라)을 결정적으로 타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군이 25일(현지시간) 이란 남부에서 기뢰 설치를 시도하던 선박과 미사일 발사 기지 등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미군은 이를 방어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중동을 관할하는 미 중부사령부는 성명을 통해 이번 공습이 "이란군이 가하는 위협으로부터 미군 병력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팀 호킨스 해군 대령 겸 중부사령부 대변인은 "미 중부사령부는 현재 진행 중인 휴전 국면에서도 자제력을 유지하면서 우리 병력을 계속 방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란 매체들은 이날 호르무즈 해협 인근의 이란 남부 항구 도시 반다르아바스와 해안 지역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이란 메흐르 통신은 반다르아바스 동쪽에서 폭발음이 들린 이후에도 현지 상황은 통제되고 있으며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보도했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핵 프로그램 제한과 제재 완화 문제를 둘러싼 이견으로 다시 교착 상태에 빠졌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이날 중재국들을 인용해 미국이 이란 핵 프로그램과 관련해 선제적이고 명확한 제한 조치를 요구하는 반면 이란은 미국에 제재 완화와 자산 동결 해제에 대한 구체적인 보장이 우선돼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고 밝혔다. 또 미국은 이란이 일부 제재 완화 혜택만 확보한 채 핵 협상을 지연시킬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중재국들은 전했다. WSJ는 다만 미국과 이란 모두 국내 정치·경제 상황상 협상 타결이 절실한 만큼 협상이 성사될 가능성도 적잖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 장기화에 대한 피로감과 유가 상승 부담에서, 이란은 미국의 제재와 해상 통제로 악화한 경제난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WSJ의 이 같은 보도가 나오기 2시간여 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건 모두를 위한 '위대한 합의'이거나 합의 불발뿐"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이란과의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건 모두를 위한 '위대한 합의'이거나 합의 불발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란과 종전 협상이 막판 국면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다시 한번 직접 협상 진전을 확인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가 불발될 경우 전장으로 돌아가 공격이 재개될 것이고 (이란에 대한 공격은) 그 어느 때보다 더 크고 강력할 것"이라며 "그 누구도 이를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파키스탄, 튀르키예, 이집트, 요르단, 바레인 등 아랍 국가 지도자들과 통화에서 이스라엘과 주변 아랍국가의 국교 정상화를 골자로 한 '아브라함 협정' 가입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중동 국가들이 이란의 종전안 수락을 촉구한 것을 감안해 공격을 보류한 만큼 이들 국가에 '아브라함 협정' 가입이라는 요구 사항을 제시했다는 취지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이란은 절대로 핵무기를 갖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인근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열린 메모리얼데이(미국 현충일) 기념식 연설에서 이란 전쟁 중 목숨을 잃은 13명의 미군 장병을 언급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남녀 장병들은 세계 최고의 테러 후원국이 결코 핵무기를 갖지 못하게 하기 위해 그들의 목숨을 바쳤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막판 국면으로 접어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란 비핵화 문제가 우선순위 면에서 호르무즈 해협 개방에 밀릴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 와중에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념식에 앞서 JD 밴스 부통령,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전쟁부) 장관과 함께 무명용사 묘역에 헌화하고 미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장병들을 추모했다.
케빈 헤싯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24일(현지시간) 이란과의 종전 후 호르무즈 해협이 재개방되면 전 세계 정유 시설이 한 두달 안에 필요한 원유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헤싯 위원장은 이날 미 C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일단 해협이 열리면 유조선들이 다시 돌아가 거의 곧바로 정유 시설을 채워 넣을 것"이라며 이같이 관측했다. 그러면서 "유조선은 하루에 약 300해리(555. 6㎞) 정도 이동한다. 따라서 해협과 가까운 인도나 파키스탄 같은 곳은 원유를 공급받게 될 것이고, 곧바로 이를 정제 제품으로 전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싯 위원장은 "뉴질랜드처럼 먼 지역은 시간이 걸리겠으나 대략 1~2개월 사이에는 전 세계 모든 정유시설이 필요한 원유를 충분히 확보하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란은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이 시작된 후 전세계 에너지 물동량의 20%가 오가는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했다. 이후 국제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는 등 급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이란과의 종전 협상과 관련해 "대표단에 합의를 서두르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협상은 질서 있고 건설적인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시간은 우리 편이다"며이같이 밝혔다. 이날 발언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대이란 압박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기존 입장도 재확인했다. 그는 "합의가 도출되고 인증된 후 서명될 때까지 봉쇄는 완전한 효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양측 모두 서두르지 말고 시간을 들여 제대로 된 합의를 이끌어내야 한다"면서 "어떠한 실수도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잇따르는 가운데 나왔다. 핵 협상 등 일부 쟁점에서 이견이 남아 있는 만큼 끝까지 신중을 기해 협상을 마무리짓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현재 진행 중인 대이란 협상이 2015년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체결된 이란 핵 합의와는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