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전쟁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 공습 작전 '포효하는 사자'를 실행 중이다. 이날 공습 작전은 몇 주 전부터 결정돼 있었으며, 전문가 다수 예상과 달리 미국은 이란에 대해 여러 날에 걸쳐 공격 작전을 수행할 계획인 걸로 나타났다. 이란도 반격에 나서면서 중동에 다시 전쟁이 확산될 우려가 커진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 공습 작전 '포효하는 사자'를 실행 중이다. 이날 공습 작전은 몇 주 전부터 결정돼 있었으며, 전문가 다수 예상과 달리 미국은 이란에 대해 여러 날에 걸쳐 공격 작전을 수행할 계획인 걸로 나타났다. 이란도 반격에 나서면서 중동에 다시 전쟁이 확산될 우려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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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정부가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농축우라늄 해외 반출 금지했다'는 외신 보도를 공식 부인했다. 21일(현지시간) 이라크 매체 사파크뉴스에 따르면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모즈타바가 농축우라늄의 해외 반출 금지 지시를 내렸다는 로이터의 보도에 대해 "완전히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바가이 대변인은 "이란은 핵 협상이나 우라늄 농축 수준 등을 포함해 현재 진행 중인 협상의 내용에 대한 추측성 보도는 확인해 주지 않는다"면서도 "(로이터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정확한 정보는 오직 공식 채널을 통해서만 공개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의 종전 협의에 대해선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의 전쟁 종식"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진행 상황은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로이터는 이란 고위 소식통 2명을 인용해 "이란 최고지도자의 지시와 기관 내 협의는 농축우라늄 비축분을 해외로 내보내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며 모즈타바가 이란의 농축우라늄 해외 반출에 반대하는 지침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종전 협상 타결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이견은 좁혀졌다고 이란 고위 관계자가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진행되는 종전 협상의 주요 쟁점은 이란의 우라늄 농축 제한과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 통제권을 인정할 것인지 여부다. 앞서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미국은 이란에 최대 20년 간 우라늄 농축 활동을 중단하고, 이란 핵 시설을 1기만 남기고 전부 해체할 것을 요구했다. 이란은 트럼프 행정부의 요구가 지나치다며 협상에 응하지 않았다. 또 이란은 최근 페르시아만해협청을 신설하고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 통제해역을 설정했다고 20일 밝혔다. 해협청이 밝힌 통제해역은 이란 케슘섬 끝단부터 오만만까지다. 통제해역을 통과하려는 선박은 사전 허가를 받고 통제에 따라야 한다고 해협청은 밝혔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를 징수하려 한다면 협상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란 매체 ISNA(학생통신사)는 21일 협상 중재국인 파키스탄의 모흐신 나크비 내무장관이 테헤란을 찾아 미국 측 메시지를 이란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이스라엘 방어를 위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미사일 재고 절반을 소진했다면서 한국과 일본의 안보 불안이 가중됐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WP는 21일(현지시간) 미국 정부 관계자 3명으로부터 교차 확인한 사실이라면서 지난 2월28일 개시된 '에픽 퓨리' 이란 공습 작전 기간 미국이 사드 미사일 200발 이상을 소모했다고 보도했다. WP는 "(미국이 이스라엘에서 소진한) 사드 미사일 200발은 미 국방부 전체 보유량의 절반에 해당한다"며 "미국 동맹국들, 특히 북한과 중국 위협을 억제하는 데 있어서 미국 의존도가 높은 한국과 일본을 불안하게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앞서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전쟁부) 장관은 지난 12일 미 상원 청문회에서 "한국에 배치된 사드와 패트리어트 미사일 포대 일부가 중동으로 반출됐는데 계획된 일이 맞느냐"는 질문에 "모두 (사전) 고려된 것"이라고 답했다. 미 국방부가 한국에서 사드를 반출했다는 언론 보도를 사실로 인정한 것. 또 WP 보도에 따르면 미국이 보유한 SM-3, SM-6 등 함대공 요격 미사일이 에픽 퓨리 작전 기간 100발 이상 소진됐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21일(현지시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징수를 추진한다면 외교적 합의는 불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루비오 장관은 이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외무장관 회의 참석차 스웨덴으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과 만나 "국제사회가 반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란이 페르시아만 해협청을 신설하고 통제해역을 설정하는 등 호르무즈 해협 통제를 공식화하고 통항 수수료를 부과할 조짐을 보이자 재차 경고하고 나선 것이다. 루비오 장관은 "현재 유엔에 관련 결의안이 있고 우리는 이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상정하려 한다"며 "이 결의안에는 안보리 역사상 가장 많은 100개국 이상이 참여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이란과의 종전 협상에 대해선 이날 중재국인 파키스탄 측이 이란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들었다며 "상황을 더 진전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몇몇 좋은 신호가 있지만 지나치게 낙관하고 싶지도 않다"며 "며칠 동안 어떤 일이 벌어질지 지켜보자"고 밝혔다.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핵무기로 발전할 수 있는 고농축 우라늄을 해외로 반출해서는 안 된다는 지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의 고농축 해외 반출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종전 조건으로 요구하는 핵심 사항 중 하나로, 모즈타바의 해당 지침은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을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고 외신은 짚었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이란 고위 소식통 2명을 인용해 "이란 최고지도자의 지시와 기관 내 합의는 농축우라늄 비축분을 해외로 내보내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이란 지도부는 핵물질을 해외로 반출하면 이란이 향후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에 더 취약해질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따르면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을 공격했던 2025년 6월 당시 이란은 60% 농축우라늄 440. 9. kg를 보유했던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추가 농축 시 핵무기 10개를 제조할 수 있는 규모다. 이란은 의료 목적과 20%로 농축 우라늄으로 가동되는 테헤란의 연구용 원자로를 위해 일부 고농축 우라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미국 정보당국이 이란의 군사 재건 속도가 예상보다 빠른 것으로 평가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21일(현지시간) CNN은 복수의 미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미 정보당국은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약화한 군사 역량 일부를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복구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미 정보당국은 이란이 미국·이스라엘 공격으로 파괴된 미사일 기지와 발사대, 주요 무기의 생산 체계 등을 복구하는 작업을 진행했고, 휴전 기간 이미 일부 드론(무인기) 생산도 재개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한다. 한 소식통은 CNN에 "무기 부품별 생산 재개 시점은 서로 다르지만, 미 정보당국은 빠르면 이란이 6개월 안에 드론 공격 능력을 완전히 복구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란은 정보당국이 예상했던 모든 재건 일정을 뛰어넘었다"고 말했다. 이란의 예상보다 빠른 속도의 군사 재건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종전 합의 거부를 이유로 이란에 대한 공습을 재개할 경우 중동 국가가 여전히 이란의 공격 위협에 노출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CNN은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최종 단계에 진입했다고 밝힌 가운데 '중재국' 파키스탄의 실세인 아심 무니르 육군 참모총장이 21일(현지시간) 이란을 방문한다. 이란 국영 통신 ISNA는 "무니르 참모총장이 목요일(21일) 테헤란(이란 수도)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은 이란 당국과의 대화 및 협의를 지속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무니르 참모총장의 구체적인 이란 방문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번 방문은 미국의 새 종전 제안에 대한 이란의 입장을 듣고 미국과의 협상 재개 여부 논의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란과의 협상이 최종 단계에 진입했다고 말했고, 이란 외무부는 미국의 새로운 종전 제안을 전달받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파키스탄은 전쟁 발발 이후 미국과 이란을 오가며 전쟁 종식을 위한 적극적인 중재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달 파키스탄 수다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미국과 이란의 첫 대면 회담도 파키스탄의 중재로 성사됐다. 파키스탄 주요 인사의 이란 방문은 이번 주에만 3번째다.
이란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관리한다는 명분으로 설립한 '페르시아만 해협청'이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 통제해역을 설정한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페르시아만 해협청이 이날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공개한 통제해역의 동쪽 경계는 쿠헤 모바라크와 아랍에미리트(UAE) 남부 푸자이라를 직선으로 연결한 선, 서쪽 경계는 이란 게슘섬 끝단과 UAE 움알쿠와인을 연결하는 선이다. 해협청은 "통제해역을 경유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는 모든 선박은 반드시 사전 조율을 거치고 공식 허가를 받아야 한다"며 "사전 조율이 없는 통항은 불법으로 간주하겠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이란과 종전협상이 최종 단계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해안경비대 사관학교 방문 전 취재진을 만나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더 강력한 공격을 감행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해안경비대 사관학교 졸업식 연설에선 "이란이 핵무기를 갖도록 두지 않을 것"이라며 "이란의 군사력은 사실상 사라졌고 관건은 미국이 마무리 공격을 할지 이란이 협정에 서명할지 여부"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의회 승인 없이 이란과 전쟁을 지속할 수 없도록 제한하는 전쟁권한결의안이 미 연방의회 상원 본회의에 상정됐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한 지 80일만이다. 20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연방 상원은 전날 결의안 상정을 위한 절차 표결에서 찬성 50표, 반대 47표, 불참 3표로 안건을 가결했다. 그동안 공화당의 반대로 결의안 상정이 번번이 무산됐지만 8번째 끝에 공화당에서 4명의 이탈표가 나오면서 결과가 뒤집어졌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최근 루이지애나주 당내 경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한 후보에게 패한 빌 캐시디 의원이 찬성표로 돌아선 게 결정적이었다. 이밖에 랜드 폴(켄터키), 수전 콜린스(메인), 리사 머코스키(알래스카) 의원 등 평소 트럼프 행정부의 독자적인 군사 행동에 비판적이던 공화당 의원들이 찬성했다. 결의안에는 의회의 전쟁 선포나 별도의 승인 없이 미군이 이란과 교전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미국 헌법 제2조는 대통령이 군 최고사령관 역할을 수행한다고 규정하지만 전쟁 선포는 여전히 의회의 권한이다.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미국과 이스라엘을 '테러 군대'로 규정하고, 이들에 맞선 국민을 위해 정부 지도자와 관리들이 책임을 다할 것을 촉구했다. 20일(현지시간) 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모즈타바는 이날 2024년 5월 헬기 추락 사고로 사망한 에브라힘 라이시 전 이란 대통령의 2주기를 맞아 관영 매체를 통해 발표한 서선 성명에서 이같이 밝혔다. 모즈타바는 성명에서 라이시 전 대통령, 외교부 장관 등 2년 전 헬기 추락 사고 희생자를 추모했다. 이어 그는 국가를 위해 희생했던 인물들을 거론하며 공직자들을 향해 현재 이란이 마주한 대외적 대차 국면에 대한 책임 있는 대응을 요구했다. 모즈타바는 성명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두 테러 군대"로 표현하며 "지금 우리는 전 세계적인 두 테러 군대에 맞서 이란 국민이 이륙한 역사적 저항의 대서사시 앞에 서 있다"며 모든 고위 공직자의 책임을 촉구했다. 그는 "최고 지도부부터 각 부분 관리자에 이르기까지 모든 관리는 국가적 결속을 강화하고, 성실히 일하는 관료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으며 이란 국민을 짓누르는 경제·생계 문제를 해결해야 할 책임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월 23일 이란에 대한 공격을 연기하기 직전 발생한 석유 선물 거래 급증 배경과 관련해 조사에 나섰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CFTC가 3월 23일 오전 발생한 이상 거래와 관련해 트럼프 행정부 내부자가 기밀 정보를 직접 이용했는지, 아니면 해당 내용을 유출했는지 등을 파악하고 있다고 한 소식통이 전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인 트루스소셜에서 이란과 종전 논의에 진전이 있었다며 이란 내 발전소 공격을 5일간 전격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이란에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압박하며 내걸었던 '48시간 최후통첩' 시한 종료를 약 12시간 앞두고 나온 결정이다.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 데이터에 따르면 해당 글이 올라오기 직전, 8억달러(약 1조2000억원) 이상의 미국 및 국제 석유 선물이 단 몇 분 만에 거래됐다. 이후 국제유가가 최대 13%까지 하락하면서 앞서 하락에 베팅했던 투자자들은 이익을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