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전쟁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 공습 작전 '포효하는 사자'를 실행 중이다. 이날 공습 작전은 몇 주 전부터 결정돼 있었으며, 전문가 다수 예상과 달리 미국은 이란에 대해 여러 날에 걸쳐 공격 작전을 수행할 계획인 걸로 나타났다. 이란도 반격에 나서면서 중동에 다시 전쟁이 확산될 우려가 커진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 공습 작전 '포효하는 사자'를 실행 중이다. 이날 공습 작전은 몇 주 전부터 결정돼 있었으며, 전문가 다수 예상과 달리 미국은 이란에 대해 여러 날에 걸쳐 공격 작전을 수행할 계획인 걸로 나타났다. 이란도 반격에 나서면서 중동에 다시 전쟁이 확산될 우려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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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협상대표단을 이끄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이 18일(현지시간) 미국의 해상 봉쇄가 계속된다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갈리바프 의장은 이날 SNS(소셜미디어) X에 글을 올려 "미국의 대이란 해상 봉쇄가 계속된다면 호르무즈 해협은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협 통과는 지정된 경로를 따라 이란의 허가를 통해 진행될 것"이라며 "해협 개방과 폐쇄에 대한 결정은 소셜미디어가 아닌 현장에서 할 일"이라고 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전면 통행' 주장을 반박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트루스소셜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개방했다"며 "해협 전면 통과를 위한 준비가 됐다"고 적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지난 13일부터 시행한 대이란 해상 봉쇄 조치는 이란과 합의가 100% 완료될 때까지 유지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란은 이스라엘-레바논 휴전에 따라 휴전기간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한다고 발표했었다. 그러나 갈리바프 의장은 종전협상을 낙관한 트럼프 대통령과 이견을 보였다.
미국과 이란의 2차 종전협상이 오는 20일(현지시간) 파키스탄에서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양측 회담이 월요일 파키스탄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 협상팀이 회담 장소로 이동하기 위해 대기 중이라고 덧붙였다. CNN도 이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이란 협상대표단이 이번 주말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 도착해 월요일에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파키스탄 시간을 기준으로 월요일은 20일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17일 이란이 모든 조건에 동의했다며 종전협상이 1~2일 안에 타결될 것이라면서도 회담 일자는 특정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액시오스와 인터뷰에서 "(종전협상을 위한) 회담이 이번 주말 열릴 것이고 하루나 이틀 안에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며 "이란은 미국과 만나 합의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CBS 인터뷰에서는 "이란이 모든 것에 동의했다"며 "미국과 협력해 농축 우라늄을 제거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이란과 종전협상이 1~2일 안에 타결될 것이라고 낙관한 가운데 이란이 모든 조건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CBS와 인터뷰에서 "이란이 모든 것에 동의했다"며 "미국과 협력해 농축 우라늄을 제거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라늄 회수에 대해서는 "우리가 직접 가서 가져온 뒤 미국으로 옮길 계획"이라며 "그때쯤이면 합의가 이뤄질 것이고 아니라면 다른 방법으로라도 했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이란 외무부는 "농축 우라늄은 다른 곳으로 이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레바논 헤즈볼라 등 무장단체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는 것도 합의했다고 전했다.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은 미 애리조나주 피닉스스카이하버 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주말에 전쟁이 끝나는지' 묻자 "어떻게 될지 두고봐야 하지만 잘 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아주 좋은 논의가 있었고 여러분이 얘기하길 바라는 그 사안도 잘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액시오스 인터뷰에서는 종전협상 타결 시점을 1~2일 이내로 낙관했다.
이란이 17일(현지시간) 레바논 휴전과 맞물려 호르무즈 해협의 상선 통항을 전면 허용한다고 선언하면서 국제 유가가 급락했다. 이날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정산가 기준으로 배럴당 90. 38달러로 전장보다 9. 1% 하락했다. 장중 거래가는 배럴당 86. 09달러까지 떨어졌다. 브렌트유가 장중 배럴당 80달러대에 거래된 것은 지난 3월10일 이후 한달여만이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정산가 기준 배럴당 83. 85달러로 전장보다 11. 5% 하락했다. WTI 선물은 장중 80. 56달러까지 떨어졌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상선 통항을 전면 허용한다고 밝히면서 에너지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게 유가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지난 2월27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서 전 세계 에너지 가격이 급등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및 액화천연가스(LNG) 해상 수송량의 약 20%가 오가는 수송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타결 시점을 1∼2일 이내로 낙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종전협상을 위한) 회담이 아마 이번 주말에 열릴 것"이라며 "하루나 이틀 안에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란은 (미국과) 만나기를 원하고 합의하기를 원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블룸버그 통신과 전화 인터뷰에서도 "주요 쟁점이 대부분 마무리됐다"며 "협상이 매우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의 핵 프로그램이 영구적으로 중단되느냐는 질문에는 "(중단의) 기간은 없다"며 "무기한"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관련, 로이터 통신과 전화 인터뷰에선 "미국이 이란과 함께 이란 내 지하시설로 '느긋하게' 들어가서 '핵 찌꺼기'(농축 우라늄)를 '중장비로 파내' 미국으로 빠른 시일 안에 회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이란에 200억달러를 지불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선 "완전히 틀렸다"며 "돈은 오가지 않는다"고 부인했다.
영국과 프랑스가 호르무즈 해협 영구 개방을 위해 상황이 허락하는 대로 방어적 국제 임무를 주도하겠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공동주재한 '호르무즈 해협 해상 항행의 자유 이니셔티브' 화상 회의 직후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12개국 이상이 호르무즈 해협 항행의 자유 방어 임무에 참여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또 호르무즈 해협 개방이 영구적이어야 하고 이를 위해 국제 임무 계획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각국 정부 수반 30여명을 포함해 약 50개국과 국제기구의 대표가 참석해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자유를 회복하고 세계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공동 노력 방안을 논의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직접 엘리제궁을 찾았고 한국의 이재명 대통령은 화상으로 참석했다. 이란 전쟁 당사국인 미국과 이스라엘 등은 불참했다. 회의 직전 아바스 아그라치 이란 외무장관이 레바논 휴전에 발맞춰 휴전 기간 상선에 한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개방한다고 발표하면서 해협 개방을 촉구하려던 회의 주제가 다소 변경됐다.
이란이 17일(현지시간) 레바논 휴전 상황을 반영해 호르무즈 해협 통행 제한을 일시 해제한다고 밝히면서 국제 유가가 급락했다. 이날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미 동부시간 기준으로 오전 9시18분 현재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이 전날 정산가보다 10. 2% 급락한 배럴당 89. 24달러에 거래됐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이 배럴당 90달러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3월11일 이후 한달여 만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같은 시간 11. 3% 하락한 배럴당 83. 99달러에 거래됐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상선 통항을 전면 허용한다고 밝히면서 에너지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게 유가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지난 2월27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서 전 세계 에너지 가격이 급등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및 액화천연가스(LNG) 해상 수송량의 약 20%가 오가는 수송로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 계정에 "레바논 휴전 상황을 반영해 남은 휴전 기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모든 상선의 항해를 전면 허용한다"고 밝혔다.
이란이 17일(현지시간) 레바논 휴전 발효와 맞물려 호르무즈 해협의 상선 통항을 개방한 데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이란과의 종전 추가 협상을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란이 방금 이란 해협(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개방했고 전면적인 통항을 위한 준비가 됐다고 발표했다"며 "고맙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1분 뒤 올린 또다른 게시글에서는 "호르무즈 해협이 완전히 개방됐고 비즈니스와 전면적인 통과를 위한 준비가 됐다"며 "하지만 이란에 관한 해상봉쇄는 이란과의 거래가 100% 완료될 때까지 전면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부분의 쟁점이 이미 협상된 상태이기 때문에 이 과정은 매우 빠르게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이란과 휴전에도 불구하고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이어지자 미 동부시간 기준으로 지난 13일 오전 10시부터 이란 항구와 연안을 오가는 모든 선박에 대한 해상 봉쇄를 시작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부 장관은 17일 X를 통해 "레바논 휴전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모든 상업용 선박의 통항을 남은 휴전 기간 동안 완전히 개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통항의 경우 "이란 이슬람공화국 항만해사청이 이미 발표한 대로 조율된 루트를 통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라그치 장관의 발표 직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방금 이란 측에서 해협이 완전히 개방됐고 전면적인 통항이 준비됐다고 발표했다. 감사하다"고 적었다. 다만 "이란과의 거래가 100% 완료될 때까지는 이란에 대한 해군의 봉쇄 조치는 전적으로 유지될 것"이라며 "대부분의 사항이 이미 협상된 상태이므로 이 과정은 매우 신속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란 "이스라엘·레바논 휴전→호르무즈 연다"━앞서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지난 16일 미국의 중재를 통해 10일간의 휴전에 합의했다. 휴전은 16일 오후 5시(미 동부시간 기준, 한국시간 17일 오전 6시) 발효됐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28일 이란을 공격한 이후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 측에 의해 굳게 닫힌 상황이었다.
정부의 대(對)이란 인도적 지원 정책에 대해 우려 목소리를 냈던 미스 이란 출신 모델 호다 니쿠(29)가 외교부와 소통 끝에 "제가 오해했다"고 밝혔다. 호다 니쿠는 17일 SNS(소셜미디어)에 "제가 올린 글 관련해 외교부 관계자분과 직접 통화하게 됐다"며 "오해하고 있던 부분도 있었고, 이번 기회를 통해 조금 더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적었다. 그는 "(외교부 측으로부터) 한국의 인도적 지원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들었고, 의약품과 식량 등이 국제적십자회를 통해 전달되며 필요한 분들께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갈 예정이라는 얘길 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바쁘신 와중에도 친절하게 설명해 주신 외교부 관계자분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우리 정부는 이란에 50만 달러(약 7억4000만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한다고 발표했었다. 이에 호다 니쿠는 "그 돈은 국민이 아니라 4만명을 학살한 독재 정권으로 들어가 테러나 무기 구매에 사용된다"고 비판했었다. 해당 발언이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되자 그는 게시물을 삭제한 뒤 "답답한 마음을 대신 표현한 것"이라며 "지원을 반대하는 게 아니라 그 지원이 국민들에게 제대로 전달되는 구조인지 고민해보자는 의미"라고 해명했다.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이 중동발 에너지 위기로 유럽 항공유 재고가 6주치 정도 밖에 남지 않아 항공편 취소가 속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열리더라도 에너지 공급이 전쟁 이전 수준으로 이뤄지려면 최대 2년이 걸린다고 전망했다. 비롤 사무총장은 16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인터뷰에서 "에너지 위기가 전세계 모든 나라에 영향을 줄 만큼 심각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남아 있는 유럽 항공유가 6주치 정도 밖에 없다며 곧 항공편 취소 사태가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그는 "만약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열리지 않는다면 머지않아 도시간 항공편이 연료 부족으로 취소된다는 소식이 들려올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네덜란드 항공사 KLM은 다음달 항공편 160편을 감축할 계획이다. KLM은 항공유 가격 급등을 이유로 이 같이 결정했다면서 "재정상 일부 항공편 운항이 불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이뿐만 아니라 이미 항공권 가격이 크게 올라 소비자들이 에너지 위기를 체감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레오 14세 교황이 이란전쟁으로 설전을 벌이며 또다시 충돌했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교황이 하고 싶은 말을 할 수는 있지만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해서는 안 된다는 간명한 사실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교황은 현실적이고 험악한 세상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며 "이란이 지난 몇 달 동안 비무장 시위대 4만2000명 이상을 살해한 사실을 알고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교황과 싸우는 것이 아니라고 부인하며 "교황에게 아무런 감정이 없다(nothing against him)"고 말했다. 아프리카를 순방 중인 레오 14세는 카메룬에서 연설을 통해 "종교와 신의 이름을 자신들의 군사적·경제적·정치적 이익을 위해 악용하고 신성한 것을 어둡고 더러운 것으로 끌어내리는 자들에게 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교황은 "소수의 폭군들이 세상을 파괴하고 있지만 수많은 형제자매의 지지 덕분에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