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전쟁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 공습 작전 '포효하는 사자'를 실행 중이다. 이날 공습 작전은 몇 주 전부터 결정돼 있었으며, 전문가 다수 예상과 달리 미국은 이란에 대해 여러 날에 걸쳐 공격 작전을 수행할 계획인 걸로 나타났다. 이란도 반격에 나서면서 중동에 다시 전쟁이 확산될 우려가 커진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 공습 작전 '포효하는 사자'를 실행 중이다. 이날 공습 작전은 몇 주 전부터 결정돼 있었으며, 전문가 다수 예상과 달리 미국은 이란에 대해 여러 날에 걸쳐 공격 작전을 수행할 계획인 걸로 나타났다. 이란도 반격에 나서면서 중동에 다시 전쟁이 확산될 우려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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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태국 등이 이란과의 협상으로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안전 통항을 약속받은 가운데 일본 선박도 해협을 안전하게 통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대형 해운사 미쓰이 OSK 라인스(MOL)는 3일(현지 시각) 호르무즈 해협 서쪽 페르시아만 내에 고립돼 있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안전하게 통과했다고 밝혔다. 다만 MOL 측은 선박의 정확한 해협 통과 시점이나 이란과의 별도 협상 여부는 언급하지 않았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세계 원유 물동량의 20%가 오가는 에너지 혈맥으로 평가받는다. 지난 2월 28일 이뤄진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은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잇는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했다. 이번에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미쓰이 OSK 라인스와 오만 기업이 공동 보유한 '소하르(SOHAR) LNG'호다.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일본 관련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무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일본 원유 수입량의 중동 의존도는 94%에 달한다.
이란전쟁에 투입된 미군 F-15 전투기와 A-10 공격기가 3일(현지시간) 이란군의 공격으로 각각 격추됐다고 CBS 뉴스 등 복수의 미국 매체가 미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이 지난 2월28일 이란전쟁을 시작한 이후 미군 군용기가 이란군 공격으로 격추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 군용기 2대가 잇따라 격추되면서 이란의 방공망을 대부분 무력화시켰다는 미군의 주장이 무색해졌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격추된 F-15E 스트라이크 이글은 이란 남서부 상공에서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대공 사격을 받고 추락했다고 이란 국영매체가 보도했다. 이란 매체들이 공개한 추락한 전투기 잔해 사진과 관련, 미 CNN 방송은 미 공군의 F-15E 자료 사진과 일치한다고 분석했다. F-15E 전투기에 탑승했던 2명 중 1명은 추락 도중 비상 사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미군은 수색·구조용 헬기 HH-60G와 연료 공급을 위한 C-130 급유기를 투입해 탑승자 중 1명을 구조했다. 비상 탈출한 탑승자로 추정된다.
이란이 미국의 48시간 휴전 제안을 거부했다고 이란 관영 파르스 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파르스 통신은 이날 익명의 소식통의 말을 인용, 해당 제안이 지난 2일 한 우방국을 통해 이란에 전달됐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미국이 특히 쿠웨이트 부비얀 섬에 있는 미군 군수 창고가 공격을 받은 뒤 휴전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강화했다고 덧붙였다. 이 소식통은 "이번 제안은 미국 내에서 이란 군사력에 대한 오판으로 분위기가 악화되고 미군이 위기에 처하자 나온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란 정부는 미국의 휴전 제안해 대해 서면으로 답하지 않았다. 대신 전장에서의 공격을 지속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미군 F-15 전투기 1대가 이란 상공에서 격추됐다고 CNN, CBS,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등 미 언론이 복수의 미·이스라엘 당국자를 인용해 3일(현지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백악관과 미군이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사실로 확인되면 미국과 이란간 전쟁이 시작된 뒤 이란의 공격으로 미 군용기가 격추된 첫 사례가 된다. 격추된 전투기는 조종사 2명이 탑승하는 F-15E 스트라이크 이글로 분석됐다. 이란 국영매체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대공 사격으로 해당 전투기가 격추됐다고 보도했다. 이란의 방공망이 무력화됐다고 공언해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표에도 의문이 제기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란 매체는 미군 탑승자 1명이 추락하는 전투기에서 비상 사출됐다면서 전투기에서 떨어져 나온 좌석을 공개했다. CNN은 이 조종석이 F-15 전투기에서 사용되는 모델과 일치한다고 분석했다. CBS는 미 당국자 2명을 인용, 미군이 탑승자 1명을 구출했다고 보도했다. 추락한 F-15에서 비상 사출된 탑승자로 추정된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당국자들이 미군 전투기가 이란군에 의해 격추됐다고 인정했다고 CNN 방송과 뉴욕타임스(NYT)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미국 소식통 3명을 인용해 미군 전투기 1대가 이란 상공에서 격추됐고 수색·구조 작전을 개시했다고 전했다. NYT도 익명의 미·이스라엘 당국자가 전투기 격추 사실을 인정했다며 조종사들의 상태는 불확실하다고 보도했다. 백악관과 미군은 아직까지 공식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다. 이 같은 보도가 사실로 확인되면 이란과의 전쟁에서 미군 전투기가 공격을 받아 격추된 첫 사례가 된다. 앞서 이란 국영방송 산하 코길루예 보예르-아흐마드주 지역방송국은 이날 미군 조종사가 추락하는 전투기에서 비상 사출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준관영 타스님뉴스도 이란군이 미군 전투기 1대를 격추했고 조종사가 사출돼 이란 영토 안에 낙하했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타스님뉴스는 이란 남서부 코길루예 보예르-아흐마드주, 북쪽으로 인접한 차하르마할-바크티아리주의 군경이 주민들에게 조종사 수색에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고도 전했다.
일본 해운사 상선미쓰이의 액화천연가스(LNG)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왔다고 아사히신문이 3일 보도했다. 지난 2월28일 이란전쟁 개시 이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한 가운데 일본 관련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란은 전쟁 개시 이후 우호국으로 분류되는 중국, 인도, 튀르키예 등과 관련된 선박에 대해서만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일부 허용해왔다. 상선미쓰이에 따르면 이 선박은 파나마 선적의 '소하르 LNG'(SOHAR LNG)호로 걸프해역(페르시아만)에 정박해있다가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왔다. 앞서 가네코 야스시 국토교통상은 걸프해역에 머무는 일본 관련 선박이 이날 오전 7시 현재 45척이라고 밝혔다. 상선미쓰이는 이 선박에 타고 있는 선원 수와 국적에 대한 정보는 밝히지 않고 "선원과 선박이 무사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만 아사히 신문에 밝혔다. NHK도 상선미쓰이가 안전상의 이유로 호르무즈 해협 통과 경위나 목적지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향한 강력한 타격을 예고한 가운데 교량, 발전소를 구체적인 공격 목표로 지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밤 SNS(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전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우리 군대는 이란에 남은 것들을 파괴하는 일을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다"면서 "다음은 다리, 그 다음은 발전소"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란의) 새 지도부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또한 신속하게 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썼다. 합의를 압박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오전엔 트루스소셜에 이란의 가장 큰 교량이 공습으로 파괴되는 영상을 올리며 지도부에 협상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란에서 가장 큰 다리가 무너졌고 다시는 사용되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란은 너무 늦기 전에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대국민 연설에서 "앞으로 2~3주 동안 이란을 강하게 타격해 석기 시대로 돌려보내겠다"고 말했다.
이란전쟁에 대한 여론이 악화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지지했던 유럽 극우 정당들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다.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극우 성향의 대권주자 마린 르펜 프랑스 국민연합(RN) 의원은 1일(현지시간) 르파리지앵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전쟁이 불러올 파장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것 같다"며 "이번 공격은 맹목적으로 이뤄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제 유가 등에 '재앙적인 결과'를 불러왔다고 지적했다. RN을 비롯한 극우 정당은 치솟는 국제 유가에 따라 물가 상승을 우려하는 국민의 부담을 낮추기 위해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국제유가 급등을 불러온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판이 불가피하다고 본다. 르펜 의원은 이란전쟁 발발 당시엔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했다. 그러나 전쟁이 장기화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오락가락한 행보를 보이자 입장을 바꿨다. 그는 최근 프랑스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변덕스럽다'고 꼬집으면서 이란 공격은 '실수'라고 했다.
호르무즈 해협 파병 문제로 갈등을 겪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또다시 정면 충돌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파병 거절에 대한 뒤끝을 내보이며 마크롱 대통령이 부인에게 맞았다고 조롱한 데 대해 마크롱 대통령이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하고 전쟁에서 말을 아끼라고 일갈하면서다. 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마크롱 대통령에게 전화를 했는데 그는 부인에게 학대를 당했다"며 "아직도 턱을 맞은 충격에서 회복 중"이라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이 지난해 5월 베트남 도착 직후 전용기에서 부인 브리지트 여사에게 얼굴을 맞는 듯한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된 일을 언급한 것이다. 이에 대해 당시 마크롱 대통령 측은 "농담을 하는 친밀한 순간이 찍힌 것"이라고 해명했다. 브리지트 여사는 마크롱 대통령의 고등학교 시절 스승으로 24세 연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계속해서 마크롱 대통령의 말투를 흉내내고 상황을 재연하면서 조롱을 이어갔다. 그는 "필요하지 않지만 그래도 물어봤다"며 "나는 '에마뉘엘, 중동전쟁에서 도움이 필요하다.
필리핀 정부가 2일(현지시간) 이란으로부터 호르무즈 해협에서 자국으로 향하는 유조선의 안전 통항을 약속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아시아 국가중 태국, 말레이시아가 호르무즈 통과에 합의했다고 공표한 바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필리핀 외교부는 마리아 테레사 라자로 외교장관과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 간에 "생산적인 전화 회담"을 통해 석유 수입의 길이 열렸다고 발표했다. 필리핀 외교부는 "이란 외무장관은 필리핀 국적 선박과 에너지 자원, 그리고 모든 필리핀 선원이 호르무즈 해협을 안전하고 신속하게 통과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임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에너지 대부분을 중동에서 수입하는 상황에서 이번 조치는 핵심 석유 및 비료 공급을 안정적으로 보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자로 장관은 X(옛 트위터)를 통해서도 이번 회담의 성과를 알렸다. 그는 "우리 선원들의 안전과 에너지 공급 안보에 대해 긍정적인 합의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라자로 장관은 전날 마닐라 주재 이란 대사를 만나 필리핀을 '비적대국'으로 공식 지정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을 오만과 공동으로 감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또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를 부과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확인했다.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부 차관은 이날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과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안전을 위해 해협 연안국인 오만과 공동 규약(프로토콜)을 작성 중"이라며 "현재 규약 초안이 작성 마무리 단계"라고 말했다. 가리바바디 차관은 "내부 검토를 마치는대로 오만과 공식 협상을 시작해 최종 확정할 예정"이라며 "이 해협에는 이란과 오만이라는 두 연안국이 있고 평화로운 상황에서도 선박 통행은 연안국의 감독과 협조 아래 안전한 통행을 위해 필요한 허가를 받아 진행되는 것이 당연하다"고 밝혔다. 그동안 호르무즈 해협 통행이 자유롭게 이뤄지도록 했지만 앞으로는 사전 허가와 조율을 받도록 규제하겠다는 것이다. 가리바바디 차관은 "이런 요구는 운항 제한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안전 운항을 위한 것"이라며 "선박들의 안전한 통행을 보장하고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국제 유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강력 타격' 발언에 따른 중동 지역 긴장 고조로 약 4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2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정산가(종가) 기준으로 전장보다 11. 42달러(11. 41%) 오른 배럴당 111. 54달러로 집계됐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초기였던 2022년 6월 이후 3년 10개월 만의 최고치다. 장중 한때 거래가는 배럴당 113. 97달러까지 치솟았다. WTI 가격은 최근 이틀 동안 이란 전쟁 종식 기대감으로 하락세를 보이다 전날 밤 9시 트럼프 대통령이 대국민 연설에서 시장 전망과 달리 강경론을 밝힌 직후 상승세로 방향을 틀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에서 "앞으로 2∼3주에 걸쳐 이란에 극도로 강력한 타격을 가할 것"이라며 "이란과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이란 내 발전소를 매우 강력하게 동시에 타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TC 아이캡의 스콧 셀턴 에너지 스페셜리스트는 "시장에선 이런 상황을 전혀 대비하지 못하고 있었다"며 "투자자들이 긴장 완화 발언을 기대했는데 정반대 입장이 나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