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전쟁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 공습 작전 '포효하는 사자'를 실행 중이다. 이날 공습 작전은 몇 주 전부터 결정돼 있었으며, 전문가 다수 예상과 달리 미국은 이란에 대해 여러 날에 걸쳐 공격 작전을 수행할 계획인 걸로 나타났다. 이란도 반격에 나서면서 중동에 다시 전쟁이 확산될 우려가 커진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 공습 작전 '포효하는 사자'를 실행 중이다. 이날 공습 작전은 몇 주 전부터 결정돼 있었으며, 전문가 다수 예상과 달리 미국은 이란에 대해 여러 날에 걸쳐 공격 작전을 수행할 계획인 걸로 나타났다. 이란도 반격에 나서면서 중동에 다시 전쟁이 확산될 우려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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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국제해사기구(IMO) 회원국에 "비적대적 선박"은 자국과의 협조하에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수 있다는 서한을 발송했다. 미국과 이스라엘 그리고 이들의 대(對)이란 군사작전을 돕는 국가 이외 다른 국가의 선박은 호르무즈 해협을 이용할 수 있다는 기존 주장을 재확인하며 이란과의 협력을 재차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 24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입수한 이란의 서한에 따르면 이란 외무부는 "침략자들과 그 일당들이 이란을 겨냥한 적대적 작전을 위해 호르무즈 해협을 악용하는 것을 막는 데 필요하고 비례적인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과 이스라엘 그리고 침략에 가담한 기타 국가들의 선박도 무해 통항(innocent passage)이나 비적대적 통항의 자격이 없다"고 전했다. 중국 외교부 발표에 따르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왕이 중국 외교부장 겸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과 통화에서도 호르무즈 해협이 미국과 이스라엘 등 교전 중인 국가 외에 모든 국가에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전쟁 종식 관련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힌 지 하루만에 국제유가가 다시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다. 협상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면서 중동지역 긴장감이 높아진 영향으로 보인다. 24일(현지시간)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유인 브렌트유 5월물 선물은 정산가 기준으로 전장보다 4. 6% 오른 배럴당 104. 49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적대행위 종식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히면서 배럴당 99. 94달러로 10. 9% 급락한 지 하루만에 다시 100달러대로 돌아간 것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정산가도 배럴당 92. 35달러로 전장보다 4. 8% 상승하면서 하루만에 다시 90달러를 넘어섰다. 이란이 미국과의 협상 사실을 부인하면서 유가 우려가 다시 커지는 모양새다. 미국은 협상 사실을 공개한 이후에도 이란 공습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월가에선 국제유가가 배럴당 150달러까지 오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지 않는 분위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내 발전소에 대한 공격 보류를 발표한 지 하루 만에 이란 측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자국 발전소 공격을 주장했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이란 국영 IRNA 통신을 인용해 "이란 원자력청은 이날 저녁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의 부셰르 원자력 발전소(원전) 인근을 공격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어 "초기 보고에 따르면 이번 공격으로 인한 기술적 피해나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부셰르 원전은 이란과 러시아의 합작으로 건설된 이란 유일의 상업용 원전이다. 뉴욕타임스는 앞서 부셰르 발전소를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으면 이란 내 발전소를 초토화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48시간 최후통첩' 공격 대상 중 하나로 언급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SNS(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과 이란이 지난 이틀간 매우 바람직하고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며 "이를 바탕으로 전쟁부(국방부)에 이란 발전소와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공격을 5일 동안 보류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이란이 미국에 에너지와 관련된 중대한 양보를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마크웨인 멀린 신임 국토안보부 장관의 선서식에서 취재진에게 "그들이 우리에게 선물을 줬고 그 선물이 오늘 도착했다"며 "엄청난 액수의 가치가 있는 큰 선물"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핵 관련은 아니고 석유·가스와 관련된 것"이라며 "그들이 한 일은 아주 멋진 일"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선물을 구체적으로 설명하진 않았지만 이란이 사실상 봉쇄하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된 것이라고 시사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이 보여준 것은 우리가 (이란의) 올바른 사람들과 상대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이란의) 한 집단의 사람들과 상대하고 있고 그들이 누군지는 곧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힌 가운데 미 국방부(전쟁부)가 육군 정예 공수부대를 중동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협상과 동시에 군사 압박 수위를 높이는 강온 양면 전략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WSJ는 미 당국자 2명을 인용해 3000여명 규모의 육군 제82공수사단 소속 전투여단을 중동에 투입하는 서면 명령이 몇 시간 안에 나올 예정이라고 전했다. 전투여단은 사단 본부와 함께 배치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제82공수사단 소속 전투여단은 육군의 긴급 대응 부대로 24시간 이내에 전 세계 분쟁 지역에 낙하산으로 투입돼 비행장과 지상 공간을 확보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제82공수사단이 중동에 배치되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거나 이란의 전략적 요충지를 점령하고 이란 정권의 고농축 우라늄을 탈취하는 작전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이와 별도로 해병원정대 약 5000명도 이란 인근 지역으로 이동 배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 측에 15개항으로 이뤄진 요구사항을 파키스탄을 통해 전달했다고 미국 CNN 방송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의 요구사항에는 이란의 방어 능력 제한, 친(親)이란 대리세력 지원 중단, 이스라엘 인정 등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요구사항의 상당수가 전쟁 이전에 미국이 요구하던 사항과 유사하고 일부는 이란이 수용할 수 없는 사항이라고 평가했다. 이란이 이 같은 요구사항 중 어떤 조건에 동의했는지는 불분명하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와 스티브 윗코프 특사 등 미국 측 인사들과 접촉하는 파키스탄 인사 중에는 정보수장인 아심 말릭 중장도 있다고 보도했다. 또 현재 파키스탄과 튀르키예, 이집트, 오만 등 여러 국가가 미국과 이란 사이에서 적극적으로 중재를 시도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는 달리 전쟁 발발 이후 미국과 이란 사이에 직접적인 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소식통들은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요 액화천연가스(LNG) 시설이 이란 미사일에 피격된 카타르가 한국을 포함한 주요 수입국에 대한 LNG 장기 공급 계약 이행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카타르 국영에너지 기업 카타르에너지는 2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한국과 이탈리아, 벨기에, 중국과 체결한 LNG 장기 공급 계약을 이행하기 어렵다며 불가항력을 선언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지난 18, 19일 카타르의 핵심 LNG 생산 거점인 라스라판 산업도시 내 생산시설이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파손되면서 정상적인 계약 이행이 불가능해졌다는 것을 공식화한 것이다. 카타르에너지의 사드 알카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9일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LNG 수출 용량의 17%가 손상됐다"며 "이를 복구하려면 3∼5년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은 카타르에서 LNG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나라 중 하나다. 수입 LNG에서 카타르산 비중은 15% 수준이다. 카타르산 LNG 공급이 중단되면 한국의 산업용·가정용 가스요금 상승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가 일본 산업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원유 공급 차질이 중유·경유 부족으로 이어지면서 공장 가동과 교통, 생활 인프라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가 24일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철강업체 JFE스틸은 중유 부족으로 이달 중순부터 서일본 제철소 후쿠야마 지구에 있는 자체 화력발전 설비 1기의 가동을 멈췄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유가가 올라 자가 발전보다 외부에서 전력을 사는 게 비용이 덜 들 수 있다"고 말했다. 제과업체 야마요시제과도 중유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이달 한때 인기 과자 '와사비프' 감자칩 생산을 중단했다. 전날 생산을 재개했지만 계속 생산이 가능할지 전망은 불투명하다. 중유를 원료로 쓰는 온천 시설도 영향을 받았다. 1968년 창업한 아오모리시의 '가츠라기 온천'은 경영 유지의 어려움을 이유로 5월31일 영업 종료를 예고했다. 효고현의 한 온천 시설은 28일부터 휴업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업체 사장은 "개업한 지 20년이 지났지만 이런 상황은 처음"이라면서 "냉탕만으론 운영할 수 없기 때문에 중유가 없으면 다른 방도가 없다"고 말했다.
조현 장관이 쿠웨이트·오만 외교장관과 유선 통화로 중동 상황에 대해 논의하고 에너지 공급 지원 협조를 요청했다. 조 장관은 24일 자라 자베르 알-아흐마드 알-사바 쿠웨이트 외교장관과 전화 통화를 갖고 최근 중동 상황과 관련해 우리 국민의 안전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외교부는 "조 장관은 알-사바 장관이 최근 외교장관으로 취임한 것을 축하하며, 쿠웨이트를 비롯한 GCC(걸프 협력 회의) 국가들의 주요 국가기간시설과 민간 부문에 발생한 피해에 대해 위로의 뜻을 전했다"며 "아울러 쿠웨이트가 한국의 주요 원유 공급국인 만큼 정유시설 피해의 신속한 복구와 원유 공급의 안정적 정상화를 기대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에 알-사바 장관은 쿠웨이트에 대한 위로에 사의를 표하며 최근 공격으로 인한 쿠웨이트 내 피해 상황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한국의 지지를 당부했다. 조 장관은 "우리 정부가 우리 국민 안전과 보호를 최우선으로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며 "쿠웨이트 및 인근국 체류 우리 국민에 대한 출국 지원과 함께 호르무즈 해협 내 정박 중인 우리 선박과 선원의 안전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말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이 24일 바드르 빈 하마드 빈 하무드 알 부사이디 오만 외교장관과 전화 통화에서 LNG, 원유 등 에너지 수급 관련해 오만의 지원을 요청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오만이 그간 중동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다각적 노력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이에 바드르 장관은 "이란의 공격으로 오만을 비롯한 걸프 지역 국가들의 항구, 산업단지 등 주요 인프라 시설이 큰 피해를 입었다"며 "한국이 관심을 가져주고 지지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외교부는 "조 장관은 현 중동 전쟁으로 오만 내 민간 시설인 두큼항과 살랄라항 등이 피해를 입은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며 "LNG, 원유 등 에너지 수급과 관련해 오만측의 적극 지원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조 장관은 우리 파병부대인 청해부대의 임무 수행을 위한 오만의 지원과 협조에 사의를 표했다. 그러면서 그는 "향후 오만을 통해 우리 국민이 철수해야 할 때 긴밀히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양 장관은 앞으로도 양국 간 우호협력관계를 발전시키고, 중동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회복하기 위해 소통과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최후통첩'을 보냈다가 5일간 공격을 보류한다고 밝히면서 24일 글로벌시장에 안도와 불안이 교차했다. 전쟁이 파국으로 치닫지 않고 출구를 찾을 것이란 기대는 뉴욕증시를 끌어올렸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불허 행보, 겉으론 협상사실을 부인하는 이란 등 불확실성이 여전해 국제유가는 다시 들썩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SNS(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과 이란이 지난 이틀간 매우 바람직하고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며 "이를 바탕으로 전쟁부(국방부)에 이란 발전소와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공격을 5일 동안 보류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21일, 48시간의 시한을 제시하며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으면 발전소를 초토화하겠다"고 사실상 최후통첩을 보냈는데 시한 만료 직전 방향을 틀었다. ━트럼프 한마디에…진정됐다가 다시 출렁━트럼프 대통령이 중동전쟁에서도 이른바 '타코'(TACO·트럼프는 항상 물러선다) 행보를 보이면서 동요하던 시장은 일단 진정됐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풀지 않으면 이란의 발전시설을 초토화시키겠다"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5일간 공격을 보류하겠다며 한발 물러서면서 양국 협상에 관심이 집중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일 국제사회에 이란과 "생산적인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이란은 국내외 여론을 고려한 듯 미국과 소통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외신들은 23일(현지시간) 양측이 각각 6개의 협상 조건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전쟁 재발 금지 및 보상 약속" VS 미국 "핵프로그램 금지" ━보도를 종합하면 미국은 △5년 동안 미사일 프로그램 추진 금지 △우라늄 농축 제로 △주요 핵시설 해체 △핵심장비에 대한 엄격한 외부 감시 △역내 국가들과의 군비통제조약 체결 △대리세력(헤즈볼라 등 외부 친이란 조직) 자금 지원 금지 6가지를 이란에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 주로 핵 안보와 관련한 내용들이 담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15개 포인트가 있다"고 말했다. 그중 핵포기 관련은 "1, 2, 3번"이라고 말하는 등 크게 6대 과제를 15개로 세분화한 걸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