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전쟁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 공습 작전 '포효하는 사자'를 실행 중이다. 이날 공습 작전은 몇 주 전부터 결정돼 있었으며, 전문가 다수 예상과 달리 미국은 이란에 대해 여러 날에 걸쳐 공격 작전을 수행할 계획인 걸로 나타났다. 이란도 반격에 나서면서 중동에 다시 전쟁이 확산될 우려가 커진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 공습 작전 '포효하는 사자'를 실행 중이다. 이날 공습 작전은 몇 주 전부터 결정돼 있었으며, 전문가 다수 예상과 달리 미국은 이란에 대해 여러 날에 걸쳐 공격 작전을 수행할 계획인 걸로 나타났다. 이란도 반격에 나서면서 중동에 다시 전쟁이 확산될 우려가 커진다.
총 1,212 건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의 고용, 성장, 소비심리 등에 걸쳐 다양한 경제지표가 쏟아진 가운데 MCSI(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가 특히 주목받았다. 조사기간이 미국-이란 전쟁 시기와 일부 겹쳤기 때문이다. 이 지표의 기반이 되는 설문조사는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9일까지 진행됐다.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한 후 전쟁이 이어지고 국제유가가 치솟는 상황이 반영됐다. 그 결과 이달 지표는 물론 앞으로 경기전망을 보여주는 지표도 전월 대비 하락했다. 미시간대는 미국이 이란을 공격하기 이전에 완료된 설문에서는 전달 대비 소비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개전 이후 수집된 응답에선 소비심리가 악화, 초기에 집계된 개선분이 상쇄됐다고 밝혔다. 이같은 수치는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이 장기화할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발표됐다. 소비심리에 직격탄이 된 것은 가파른 국제유가 상승이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서 이달 브렌트유 평균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시작된 이란전쟁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미국의 '안보지도'가 바뀌고 있다. 특히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을 견제하던 미 군사자산이 중동으로 이동하면서 아시아 안보지형에 유례없는 균열이 생겼다는 지적이 나온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미국 매체를 종합하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대이란 군사작전을 시행한 이후 인도·태평양 지역에 배치한 군사전략들을 중동으로 재배치했다. 피트 헤그세스 전쟁장관이 중동지역을 담당하는 미 중부사령부의 요청에 따라 상륙준비단(RAG)의 일부 전력과 해병 원정부대를 중동지역으로 파견토록 했다고 트럼프행정부 관계자가 밝혔다. NYT에 따르면 2500명의 해병이 최대 3척의 군함에 탑승,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동으로 이동해 5만명의 현지 미군 병력에 합류한다고 한다. 이보다 앞서 미군은 한국에 배치한 패트리어트 미사일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요격 미사일, 남중국해에 배치한 항공모함 전단 등을 중동으로 이동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란 전쟁이 3주째로 접어들며 격화하는 가운데 이란이 미국·이스라엘에 대해선 강경한 태도를 보이는 한편으로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해선 유화적 입장을 내놨다. 적국이 아니면 통과할 수 있다는 이른바 '부분 봉쇄'를 언급했다. 이란 또한 전쟁을 끝낼 출구를 찾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14일(현지시간) MS나우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대해 "사실은 (해협이) 열려있다"며 "적국과 동맹국에만 폐쇄된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를 공격하는 적국과 그 동맹국의 유조선을 비롯한 선박의 통행을 허용하지 않는 것이지 다른 선박은 자유롭게 통과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적국은 미국과 이스라엘을 가리킨다. 미국·이스라엘과 다른 나라를 분리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로 원유 수급에 비상이 걸리고 유가가 폭등한 데 따라 전세계적인 비난을 피할 수 없는 상황에서 태도 변화를 시사한 것이다.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 공습을 받은 지난달 28일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다고 선언했고 이후 일대를 운항한 선박을 잇따라 공격했다.
이라크에서 이란 소행으로 추정되는 공격이 잇따르자 미국이 이라크 내 자국민들에게 철수령을 내렸다. 1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라크 주재 미국 대사관은 "이란과 동맹을 맺은 무장단체가 미국의 외교시설과 기업 등을 대상으로 수많은 공격을 감행했다"며 "모든 미국인들은 즉시 이라크를 떠나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이라크 소재 미국 대사관이나 영사관에 방문하지 말라고도 했다. 또한 항공편 운항이 중단돼 육로를 통해 인접 국가로 이동할 것을 권고했다. 이날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소재 미국 대사관을 향해 미사일 공격이 있었다. 친이란 무장단체 카타이브 헤즈볼라는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AFP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친이란 무장단체 소속 전투원 2명이 사망한 직후 공격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지난 10일에도 이라크 주재 미국 외교 인력을 지원하는 바그다드 외교지원센터가 드론 공격을 받았다. 당시 공격은 친이란 무장단체인 이라크 이슬람저항군(IRI) 산하 민병대의 소행으로 추정됐다.
미국과 이스라엘 공습으로 시작된 이란전쟁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재로서 종전 협상 테이블에 앉을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이란도 좀 더 강경한 입장으로 선회하는 모양새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NBC 인터뷰에서 이란전쟁 종전 가능성에 대해 "현재로서는 종전 협상을 할 의향이 없다"며 "아직 조건이 충분히 만족스럽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조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핵무기 개발에 대한 완전한 포기'가 조건 중 하나인지 묻자 동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석유 생명줄'로 불리는 하르그섬을 다시 공격할 가능성도 시사했다. 하르그섬에 대한 공격은 이란 경제를 사실상 마비시킬 수 있어 일종의 레드라인으로 여겨졌는데 전날에 이어 재차 공격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함으로써 전쟁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하르그섬을 완전히 파괴했지만 재미 삼아(just for fun) 몇 번 더 공격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하르그섬 공격을 발표하면서 군사 시설을 집중 타격했다며 "도의적인 차원에서 석유 기반 시설은 파괴하지 않았다"고 했다.
미국·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시작된 이란 전쟁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미국의 '안보 지도'가 바뀌고 있다. 특히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을 견제하던 미국 군사자산이 이란의 보복에 대응하기 위해 중동으로 이동하면서 아시아 안보 지형에 유례없는 균열이 생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외신을 종합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지난달 이스라엘과 함께 대(對)이란 군사작전을 시행한 이후 인도·태평양 지역에 배치했던 군사 전략들을 중동으로 재배치하고 있다. 피트 헤그세스 전쟁부 장관은 중동 지역을 담당하는 미 중부사령부의 요청에 따라 상륙준비단(RAG)의 일부 전력과 해병 원정부대를 해당(중동) 지역으로 파견토록 했다고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가 밝혔다. NYT에 따르면 2500명의 미 해병이 군함 최대 3척에 탑승,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동으로 이동해 현지 5만명의 미군 병력에 합류한다고 한다. 이보다 앞서 미군은 한국에 배치했던 패트리엇 미사일과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요격미사일, 남중국해에 배치했던 항공모함전단 등을 중동으로 이동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한국 등 5개국에 중동지역 원유수송 길목인 호르무즈 해협으로 군함 파견을 사실상 요구한 가운데 아덴만에 활동하는 청해부대의 투입 가능성이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여러 국가, 특히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시도로 영향을 받는 국가들은 미국과 함께 해협이 개방되고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해 군함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국을 비롯해 중국·일본·프랑스·영국을 직접 언급하며 이들 국가가 군함을 보내 호르무즈 해협이 위협받지 않도록 해달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전쟁을 공동으로 수행 중인 이스라엘 외에 제3국에 대(對)이란 군사작전 동참을 명시적으로 요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의 20% 정도가 지나는 요충지로, 가장 좁은 곳이 39km에 불과하다. 이란은 이 해협에 기뢰를 설치하며 통행을 사실상 차단하고 있고 실제 민간 선박의 피격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아직 미국으로부터 공식적인 파병 요청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관련, "사실은 (해협이) 열려있지만 적국과 동맹국에만 폐쇄된 상태"라고 밝혔다. 적어도 미국과 이스라엘 선박은 봉쇄하되 나머지 국가 선박들은 통행할 가능성을 열어둔 셈이다. 아라그치 장관은 14일(현지시간) MS나우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사실 호르무즈 해협은 열려 있다"면서 "우리를 공격하는 적국과 그 동맹국의 유조선을 비롯한 선박의 통행을 허용하지 않는 것이지 다른 선박은 자유롭게 통과할 수 있다"고 했다. 적국은 미국과 이스라엘을 의미하는 것으로 읽힌다. 또한 미국이 에너지 시설을 공격할 경우 미국 기업을 표적으로 삼아 공격하겠다고 경고했다. CNN은 이란 정부가 중국 위안화로 거래되는 원유 선박만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프랑스는 자국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수 있도록 이란과 접촉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전했다. 또한 아라그치 장관은 이란이 러시아와 중국에서 군사 협력을 받고 있다고 인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재로선 이란전쟁 종전 협상 테이블에 앉을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란의 석유 생명줄'로 불리는 하르그섬을 공격한 데 대해 "재미 삼아(just for fun) 몇 번 더 공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이란 조건 불만족…종전 협상할 의사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NBC 인터뷰에서 이란전쟁 종전 가능성에 대해 "현재로서는 종전 협상을 할 의향이 없다"며 "아직 조건이 충분히 만족스럽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조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핵무기 개발에 대한 완전한 포기'가 조건 중 하나인지 묻자 동의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중동 여러 국가들이 전쟁 종식을 위해 협상 중재에 나섰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이를 거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 백악관 관계자는 "당장 그 일(종전)에 관심이 없다"며 "우리는 차질 없이 임무를 계속 수행할 뿐이고 지금은 (종전을 말할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다. ━"하르그섬 재미 삼아 몇 번 더 공격할 수도…여러 국가들이 도움 주기로"━트럼프 대통령은 하르그섬을 공격한 데 대해서는 "우리는 하르그섬을 완전히 파괴했지만 재미 삼아 몇 번 더 공격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비롯한 5개국을 언급하며 군함 파견을 요청한 데 대해 '구걸'이라고 비판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14일(현지시간) SNS(소셜미디어) X에 글을 올려 "미국의 안보 우산은 허점이 많고 문제를 막기보다는 오히려 만든다"며 "미국은 이제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중국을 포함한 다른 나라들에 도움을 구걸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같은 날 X에 "미국은 수개월간 인도를 압박해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중단시켰는데 이란전쟁 2주 만에 인도에 러시아산 원유를 사달라고 애원하고 있다"며 "한심하다"고도 썼다. 또한 아라그치 장관은 MS나우 인터뷰에서 미국이 에너지 시설을 공격할 경우 미국 기업을 표적으로 삼아 공격하겠다고 경고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하르그섬 공격을 발표하면서 "군사적 목표물을 완전히 제거했지만 도의적인 차원에서 석유 기반 시설은 파괴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을 (계속) 방해한다면 이 결정을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란이 중국 위안화로 거래되는 원유만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CNN은 14일(현지시간) 이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이란 정부가 위안화 거래 원유 선박에만 제한적으로 통행을 허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을 관리하기 위한 새로운 계획을 수립하는 가운데 이러한 논의가 나왔다고 덧붙였다. 앞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 와중에 상당량의 이란산 원유가 중국으로 향했다는 보도도 나온 바 있다. CNBC는 11일(현지시간) 석유 거래 추적업체 탱커트래커스닷컴의 사미르 마다니 공동창업자를 인용해 이란전쟁이 발발한 이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최소 1170만배럴의 원유가 중국으로 향했다고 보도했다. 또다른 에너지 정보업체 케이플러는 이란전쟁이 시작된 이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원유가 1200만배럴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면서 이 중 상당량이 중국으로 향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 공습을 받은 지난달 28일 보복 차원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한국 등 5개국에 중동지역 원유수송 길목인 호르무즈 해협으로 군함 파견을 사실상 요구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볼모로 미국과 전쟁을 2주 넘게 버티기에 들어간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유조선 등 원유 공급 정상화를 위해 동맹국 등에 전쟁 이후 처음으로 파병을 요구한 것이어서 우리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여러 국가, 특히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시도로 영향을 받는 국가들은 미국과 함께 해협을 개방되고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해 군함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란의 군사 능력을 100% 파괴했지만 그들이 아무리 심하게 패배했더라도 이 해협의 어딘가에 드론 한두 기를 보내거나 기뢰를 떨어뜨리거나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은 쉬운 일"이라며 "중국, 프랑스, 일본, 한국, 영국, 그리고 이 인위적인 제약(호르무즈 해협 봉쇄)의 영향을 받는 다른 국가들이 이곳으로 함정(군함)을 보내 지도부가 완전히 제거된 국가에 의해 호르무즈 해협이 더는 위협받지 않도록 하길 바란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