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전쟁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 공습 작전 '포효하는 사자'를 실행 중이다. 이날 공습 작전은 몇 주 전부터 결정돼 있었으며, 전문가 다수 예상과 달리 미국은 이란에 대해 여러 날에 걸쳐 공격 작전을 수행할 계획인 걸로 나타났다. 이란도 반격에 나서면서 중동에 다시 전쟁이 확산될 우려가 커진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 공습 작전 '포효하는 사자'를 실행 중이다. 이날 공습 작전은 몇 주 전부터 결정돼 있었으며, 전문가 다수 예상과 달리 미국은 이란에 대해 여러 날에 걸쳐 공격 작전을 수행할 계획인 걸로 나타났다. 이란도 반격에 나서면서 중동에 다시 전쟁이 확산될 우려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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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이란과 전쟁의 최대 승부처로 떠오른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풀기 위한 구상으로 한국 등 5개국을 콕 찍어 사실상 군함 파견을 요구한 것은 그동안 미국이 제공해온 군사동맹에 대한 대가를 빌미로 우방국에 전쟁 리스크를 분담시키는 구상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안보 우산'에 대한 청구서를 보낸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전쟁에서 이스라엘 외에 다른 국가에 군사작전 동참을 명시적으로 요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군함을 보내 호르무즈 해협이 위협받지 않도록 하길 바란다"고 압박한 한국, 일본, 중국, 영국, 프랑스 등 5개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 개시 이후 '충분한 안보 부담을 하고 있지 않다'며 부정적인 인식을 표했던 나라들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김민석 국무총리와 면담했을 당시만 해도 이란과 전쟁에 대한 지원을 별도로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날 SNS에선 직접 한국 등을 명시해 "군함을 보낼 것(will be sending)"이라고 단정적인 표현까지 사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대응해 많은 나라들이 군함을 파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을 비롯한 5개국을 직접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서 "많은 국가, 특히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시도로 영향을 받은 나라들이 해협의 개방과 안전을 유지하기 위해 미국과 협력해 군함(War Ships)을 파견하길 희망한다"이라고 말했다. 해당 국가들이 아니라 자신이 이를 희망한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관련, 우방·동맹국에 군함 파견을 요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이미 이란 군사력의 100%를 파괴했다"면서도 "그들이 아무리 처참하게 패배했어도 드론 한두 대, 기뢰를 투하하거나 (호르무즈) 해협 내부나 주변 어딘가로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은 쉬운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이란의) 인위적인 제약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중국, 프랑스, 일본, 한국, 영국과 기타 국가들이 해당 지역으로 함정을 파견해 완전히 지도력을 상실한 국가(이란)에 의해 호르무즈 해협이 더 이상 위협받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라크 주재 미국 대사관이 이란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 등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의 미국 대사관을 겨냥한 미사일 공격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AFP는 "이번 공격은 바그다드 내 친이란 무장 단체 소속 전투원 2명이 사망한 직후 발생했다"며 "이날 오전 폭발음과 함께 미국 대사관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한 소식통은 드론(무인기) 공격받았다고 주장했고, 다른 소식통은 로켓으로 추정되는 발사체가 대사관 인근 공군기지에 떨어졌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대사관은 공격 전 보안 경보를 통해 "이란과 이와 연계된 테러 민병대 조직이 이라크 내 공중 안전에 중대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고 한다. 다만 이번 공격의 주체가 이란인지 이라크 내 친이란 세력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바그다드 내 미국 대사관 단지는 세계에서 가장 큰 미국 외교 시설 중 하나로, 그간 이란과 연계된 무장 단체의 표적이 되어왔다. 이란 전쟁 이후인 지난 10일에도 이라크 주재 미국 외교 인력을 지원하는 대규모 군수 거점인 바그다드 외교지원센터가 드론 공격받았다.
이란과 전쟁 중인 미국의 군사 급유기가 또 손상됐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복수의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의 '프린스 술탄' 미 공군기지에 있던 공중급유기 5대가 이란의 공격으로 파손됐다고 보도했다. 이라크 서부에서 미군 공중급유기 2대 충돌 사고가 발생한 지 하루 만에 급유기 피해 소식이 또 전해진 것이다. 소식통은 "최근 며칠 사이 이란의 미사일이 사우디 기지를 타격하는 과정에서 프린스 술탄 공군기지 지상에 계류 중이던 급유기들이 피해를 보았다"고 전했다. 지난 1일 프린스 술탄 군사기지에선 미군 1명이 이란의 보복 공격으로 중상을 입고 사망하기도 했다. 다만 소식통은 "급유기들이 이란 공격의 피해를 보기는 했지만, 완전히 파손된 것으로 아니며 현재 수리 중"이라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중동 지역을 담당하는 미 중부사령부는 이번 공습 관련 논평을 거부했다. WSJ는 "이번 사건으로 미국의 이란 공습 이후 파손된 미 공군의 공중급유기 수는 최대 7대로 늘었다"고 전했다.
미국이 이란과의 전쟁을 위해 중동에 추가 병력과 군함 배치에 나선 가운데 일본에 배치됐던 강습상륙함과 소속 해병 원정 부대를 중동 지역으로 이동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피트 헤그세스 전쟁부(국방부) 장관이 중부사령부의 요청을 승인해 상륙준비단(RAG)의 일부 전력과 해병 원정부대를 해당(중동) 지역으로 파견하도록 했다"며 "일본에 배치된 제31 해병 원정대 소속 군함 2척이 현재 중동으로 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일본에 배치됐던 강습상륙함 'USS 트리폴리(Tripoli)'과 해병대 병력이 현재 중동으로 이동 중이며 일부 해병대 병력은 이미 대(對)이란 작전을 위해 중동에 배치됐다고 한다. 미국 해병 원정 부대는 일반적으로 군함 여러 척과 5000명 규모의 해병대 및 승조원으로 구성된다. 뉴욕타임스(NYT)와 악시오스도 미국이 중동에 추가 병력을 배치하고 있다고 전했다. NYT는 미국 관리 2명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해병대원 2500명이 군함 최대 3척에 탑승해 중동으로 향하고 있다"며 "이번에 투입되는 해병대는 해당 지역에 이미 주둔 중인 5만명 이상의 미군 병력에 합류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이란이 자국 핵심 원유 수출시설이 있는 하르그(Kharg)섬에 대한 미국의 공습에 대한 보복을 경고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군은 이날 이란 국영 언론을 통해 자국 석유 및 에너지 인프라가 공격받을 경우 중동 지역에서 미국과 협력하는 석유 기업들이 보유한 에너지 시설을 공격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란의 이번 경고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석유 생명줄'로 불리는 페르시아만 하르그섬을 공격했다고 밝힌 직후에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SNS(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조금 전, 나의 지시에 따라 미국 중부사령부는 중동 역사상 가장 강력한 폭격 중 하나를 실행했다"며 "이란의 핵심 요충지인 하르그섬(Kharg Island) 내의 모든 군사적 목표물을 완전히 섬멸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도의적인 차원에서 섬 내의 석유 기반 시설은 파괴하지 않기로 했다"고 했다. 이번 공격이 히르그 섬 내 이란의 원유 수출 터미널이 아닌 군사 시설을 주로 겨냥했다는 것이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분쟁이 중동 전면전으로 번질거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바레인에서 이란 방향으로 미사일이 발사된 것으로 확인됐다. 발사 주체가 바레인군인지, 바레인에 주둔 중인 미군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중동 걸프국인 바레인에서 이란으로 미사일이 발사됐다는 자체만으로도 중동 전면전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 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앞서 SNS(소셜미디어)에 공유된 미사일 발사 영상을 판독한 결과 "바레인 북부 주거지 인근에서 이란 방향으로 탄도미사일 2발이 발사되는 장면을 포착했다"며 "이는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이 시작된 이후 페르시아만(걸프) 국가에서 이란을 향한 공격이 확인된 첫 사례"라고 보도했다. NYT가 판독한 영상은 지난 7일 SNS에 올라온 것으로, 바레인 북부 주거지역과 공항 인근에서 촬영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영상에는 2발의 미사일이 발사돼 하늘에 흰 연기 궤적을 남기며 바다를 넘어 북동쪽 즉 이란 방향으로 날아가는 장면이 담겼다. ━바레인 참전? "바레인 주둔 미군 소행인 듯"━NYT는 "영상만으로는 발사 주체가 바레인에 주둔한 미군인지 바레인군인지 명확하지 않다.
미국이 '이란의 석유 생명줄'로 불리는 페르시아만 하르그(Kharg)섬을 공격했다. 원유 주요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으로 치솟은 국제유가의 추가 상승이 우려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SNS(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조금 전, 나의 지시에 따라 미국 중부사령부는 중동 역사상 강력한 폭격 중 하나를 실행했다"며 "이란의 핵심 요충지인 하르그섬(Kharg Island) 내의 모든 군사적 목표물을 완전히 섬멸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의 무기는 세계가 알고 있는 것 중 가장 강력하고 정교하다. 다만 도의적인 차원에서 섬 내의 석유 기반 시설은 파괴하지 않기로 했다"며 이번 공격이 히르그 섬 내 이란의 원유 수출 터미널이 아닌 군사 시설을 주로 겨냥했음을 시사했다. 다만 그는 "이란이나 그 외 누구라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의 자유롭고 안전한 항행을 방해하려 한다면 나는 이 결정(히르그 내 이란 석유 시설 공격)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SNS(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조금 전, 나의 지시에 따라 미국 중부사령부는 중동 역사상 가장 강력한 폭격 중 하나를 실행했다"며 "이란의 핵심 요충지인 하르그섬(Kharg Island) 내의 모든 군사적 목표물을 완전히 섬멸했다"고 밝혔다.
이란과 전쟁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의 새로운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 등 이란 수뇌부 관계자들에 최대 1000만달러(약 149억8000만원)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이날 테러 정보 신고·보상 프로그램 '정의에 대한 보상'(Rewards for Justice)을 통해 이란 혁명수비대(IRGC) 최고 지도부의 소재를 파악하는 데 도움을 되는 정보를 제공한 자에게 최대 1000만달러의 포상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무부는 "이들은 전 전 세계에서 테러를 계획, 조직, 실행하는 IRGC의 다양한 조직을 지휘하고 감독하는 인물들"이라며 "이란 공식 군대의 일부인 IRGC는 이란이 국가 전략의 핵심 수단으로 테러를 활용하는 데 중심적 역할을 수행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IRGC는 다른 테러 단체들을 창설하고 지원하며 지휘해 왔다"며 "이들은 미국인과 미국 시설을 겨냥한 수많은 공격에 책임이 있다. 이 중에는 미국 시민을 사망하게 한 공격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가 유럽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운항을 두고 이란과 협상을 시작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13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유럽 주요국이 확전 없이 중동 석유·가스 수출을 재개하는 방안을 잠정 논의하기 시작한 가운데 프랑스와 이탈리아가 이란과 호르무즈 해협 운항을 위한 협상을 시도했다. 이탈리아와 프랑스는 선박 안전 통행을 위한 유럽연합(EU)의 '아스피데스' 임무 일환으로 홍해에 군함을 배치하고 있지만 공격을 받으면 확전 위험이 크다는 점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상선을 호위하는 데는 부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들은 이란과의 협상이 진전되거나 이란이 협상할 의지가 있다고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 당국자는 "일부 나라는 이란과 대화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다른 EU 국가는 견해가 매우 달라 상황이 복잡하다"고 전했다.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에 맞서 유가 상승을 볼모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이어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다음주 이란을 매우 강하게 타격할 것"이라고 폭스뉴스라디오에서 말했다. 전쟁 종료 시점에 대해서는 "머지않은 시점"이라면서도 "내가 그렇게 느낄 때, 뼛속까지 그렇게 느낄 때"라고 밝혔다. 이란과 전쟁을 시작한 지 2주가 지났지만 주말 사이 전쟁이 끝나진 않을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대한 미 해군의 호위 지원과 관련해선 "필요하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면서도 "상황이 아주 잘 풀리기를 바라고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란이 전 세계 원유 수송량의 약 20%가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하면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안팎까지 치솟는 상황에서도 호르무즈 해협을 운항하는 유조선 호위를 당장 시작하진 않겠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한 것이다. 또 이란 원유 수출의 핵심 거점으로 꼽히는 하르그섬 장악을 고려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어리석은 질문에 답할 수 없다"며 "많은 것 중의 하나일 뿐이고 목록 상위에 있지 않다"면서도 "몇 초 만에 내 생각이 바뀔 수도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