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 '친일파 조상' 논란
배우 하영의 증조부가 일제강점기 친일 행적이 있던 의사 안상호란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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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영의 증조부 안상호의 친일 행적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일제강점기 시절 그가 토지 소유권 이전 문제로 피소됐다는 내용의 신문 보도가 재조명되고 있다. 14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소셜미디어)에서는 '소유이전말소로 안상호 피소'라는 제목의 1923년 12월 28일 신문 기사가 확산하고 있다. 해당 보도에는 파주군의 한 토지를 두고 박승학이라는 인물이 안상호를 상대로 경성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하게 된 경위가 담겼다. 동아일보는 "파주군 파평면 이천리에 사는 박승학은 시내 종로 삼정목에 살던 안상호를 걸어 경성지방법원 민사부에 토지매매증명말소신청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문제가 된 토지는 파주군 천현면 래문리에 위치했으며, 해당 토지는 본래 소송을 제기한 박씨의 소유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문은 "이제 그 내용을 보건데, 파주군 천현면 래문리에 있는 시가 일천이백원가량의 토지는 본디 원고 소유인데 피고는 원고가 없는 사이에 아무 세상 철을 알지 못하는 원고의 모친을 무리한 말로 위협하고 자기가 그 토지를 산 것처럼 만든 후 그곳 군청에 증명을 냈다"고 밝혔다.
배우 하영의 증조부가 일제강점기 친일 행적이 있던 의사 안상호인 사실이 확인돼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역사강사 배기성도 하영을 공개 비판했다. 배기성은 지난 12일 유튜브 채널 '최욱의 매불쇼'에 출연해 하영의 증조부를 둘러싼 친일 논란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날 배기성은 하영이 과거 방송에서 자신의 증조부를 소개한 것을 언급하며 "그 배우 나이가 33세다. 알 거 다 아는 사람이다. 어려서 그런 게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이어 "나와서 할아버지 이야기를 한 건 자기 책임"이라며 "인터넷을 조금만 찾아봐도 수많은 기사가 나온다. 진실을 안다면 그런 소리를 부끄러워서 못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집안에서는 좋은 쪽으로만 얘기했을 것"이라며 "그러다 보니 '우리 할아버지가 고종 황제를 진단했다', '조선 최초의 양의원을 세운 사람' 이렇게밖에 생각을 안 하는 거다. 친일 행위에 대해서는 '전문직이니까 그렇게 됐겠지'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영은 지난 7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증조부께서 한양에서 최초로 양의원을 개원하셨고 고종 황제를 진료하셨다"고 밝혔다.
'친일인명사전' 집필에 참여한 민족문제연구소 방학진 사무처장이 배우 하영의 증조부 안상호를 두고 "친일파가 맞다"고 밝혔다. 방학진 사무처장은 13일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서 최근 불거진 하영의 증조부 친일 논란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방 사무처장은 "하영의 증조부 안상호는 친일파가 맞다. 다만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될 정도는 아니다"라며 "당시 활동했던 친일 반민족 행위자에 비해 적극성과 반복성이 떨어져 수록 기준에 맞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지만 안상호의 친일 행적은 사실이고 저희가 확인하고 있다"며 "친일인명사전은 현행범을 잡는 것이 아니라 역사적 책임을 묻는 것이기 때문에 기준이 더 엄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방 사무처장에 따르면 안상호의 친일 행적은 1909년부터 확인된다.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제가 경성에서 연 추모대회의 준비위원 명단에 안상호의 이름이 포함됐다는 것이다. 안상호는 이후 일제강점기 경성부의 자문기구인 경성부협의회 의원을 지냈으며, 항일운동을 방해하고 일본인과 조선인의 '내선융화'를 내세운 동민회에서도 활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배우 하영(33)이 증조부의 친일 행적을 인정하고 사과했지만 여전히 비난 여론이 거센 가운데 이번엔 모친인 이미숙 코어메드 대표가 과거 언론 인터뷰에서 한 발언까지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이 대표가 2011년 11월 디지털타임스와 진행한 인터뷰 내용이 확산했다. 인터뷰에서 그는 해외 유학 등 과거 이력과 사업가로 살아온 과정, 재산관 등에 대해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이 대표는 1975년 부산 가톨릭대 간호학과 졸업 후 노르웨이로 건너가 1981년 오슬로 국립미술디자인대학 산업디자인학과를 나왔다. 이듬해부터 1997년까지 대학 강사로 활동하다 2000년대 초 회사를 설립했다. 건강관리 전문 기업이 되기까지 다사다난했던 회사 설립 과정을 늘어놓던 이 대표는 향후 포부를 묻는 말에 "살다 보니 돈이 다는 아니더라. 예전엔 돈을 많이 벌고 싶은 유혹이 있었지만 이젠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현금 1억원을 금고에 넣어둔 에피소드를 꺼냈다. 그는 "금고에 늘 현금이 있으니 괜히 배가 부르더라.
배우 하영(33·본명 안하영)이 증조부의 친일 행적을 인정하고 사과한 가운데 그가 출연했던 작품의 감독들이 사과문에 '좋아요'를 눌렀다. 하영이 지난 12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자필 사과문에는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 이도윤 감독과 '참교육' 홍종찬 감독이 '좋아요'를 눌렀다. 증조부 친일 논란이 불거진 후 사과한 하영을 간접적으로 응원한 것으로 보인다. 하영은 '중증외상센터'에서 간호사 천장미 역을, '참교육'에서 교육부 장관의 딸 최가윤 역으로 출연한 바 있다. 앞서 하영은 지난 7일 방송에서 자신을 '4대째 의사 집안'이라고 소개하며 증조부에 대해 "고종 황제도 진료하신 분"이라고 밝혔다. 방송 직후 온라인에는 하영의 증조부 안상호가 1916년 친일 단체로 알려진 '대정친목회' 평의회 명단에 이름이 올랐으며 일본인 여성과 결혼해 일본식 생활을 하고 '내선일체'를 선전한 기록이 공개되면서 친일 의혹이 불거졌다. 소속사는 당초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으나, 안상호가 대정친목회 평의회 명단에 이름을 올린 기록이 나오자 "충분한 검증 없이 '사실무근'이라고 성급히 답변해 혼란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배우 하영의 증조부가 일제강점기 친일 행적이 있던 의사 안상호인 사실이 확인돼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친일인명사전 등재를 검토할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방학진 민족문제연구소 사무처장은 지난 12일 KBS와 인터뷰에서 "안상호의 대표적인 친일 행적이 있다"며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1909년 서울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추도하는 모임이 열렸는데, 여기에 이름을 올린 것이 첫 번째 친일 행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정친목회에도 평의원으로 이름을 올렸다"며 "대정은 '다이쇼 일왕'의 연호로, 대정친목회는 단체명에 이를 넣은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정친목회의 목적은 내선융화로, 일본인과 조선인이 하나로 융화해 하나의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었다"며 "식민 지배에 앞장선 단체에 이름을 올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역사학자 심용환이 "특정 단체에 가입해 있었다는 사실만으로 '친일파'라고 규정하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라고 한 데 대해서는 "(안상호는) 내선융화에 앞장선 사람"이라며 "친일인명사전에 이름이 없다고 해서 친일파가 아닌 것은 아니다.
배우 하영의 증조부 안상호의 친일 행적이 논란인 가운데, 과거 조상의 친일 행적으로 논란을 겪었던 유명 연예인들의 이름도 재거론 됐다. 배우 강동원과 이지아의 가족사와 조상의 친일 행적을 정리한 관련 영상이 확산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인생박사'에는 지난 12일 '우리가 몰랐던 친일파 후손 연예인'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하영을 비롯해 배우 강동원, 이지아 조상의 친일 행위와 당사자들의 입장 등이 담겼다. '인생박사' 측은 "화려한 모습 뒤에도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가족의 역사가 남아 있다. 조상의 잘못이 곧 후손의 잘못은 아니지만, 역사는 감추기보다 정확히 알고 기억할 때 같은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가장 먼저 소개된 인물은 강동원이다. 강동원의 외증조부 이종만은 대동광업 사장을 지냈으며 전쟁 자금을 헌납하는 등의 친일 행적으로 친일 인명사전에 이름이 올랐다. 실제 강동원은 2017년 외증조부의 친일 행적 관련 논란이 일자 직접 사과했다.
배우 하영(33)이 증조부 친일행각 논란에 대해 사과한 가운데 자신이 친일파 후손이란 사실을 영화를 보고 알게 됐다는 누리꾼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하영 증조부 친일에 대한 친일파 후손의 생각'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최동훈 감독 영화 '암살' 속 금광채굴권을 따기 위해 몸부림치는 인물 강인국(이경영 분)이 실제 자신의 증조부와 비슷하다는 사실을 부모님과 함께 영화를 관람한 뒤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부모님이랑 '암살' 보고 집 가면서 욕하고 있었는데 아빠가 '네 증조부도 금광채굴권이 있었다'고 알려주더라. 우리 집안 뿌리가 매국노라는 걸 그때 알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빠도 할아버지가 나라에 큰 공을 세워 금광채굴권을 딴 사람이라고 들었다더라. 그 시대에 금광채굴권을 딴 걸 이상히 여긴 아빠가 혼자 이것저것 찾아보다 알게 됐다고 한다"고 부연했다. A씨는 각종 방송에서 4대째 의사 집안임을 자랑한 하영에 대해 "증조부가 부자였다면 한 번은 (친일 여부를) 고민했어야 한다"며 "(증조부가) 친일 사전에까지 등재됐고, 고종 치료도 했다면 더 찾기 쉬웠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배우 하영의 증조부이자 한국 최초 개업의 안상호가 국비 유학으로 일본에서 의사 면허를 취득하고도 귀국을 거부한 사실이 확인됐다. 안상호는 정부의 거듭된 귀국 요청에도 응하지 않아 관립 의학교 강사직에서 직위 해제 처분을 받기도 했다. 1905년 1월21일자 '대한제국 관보' 3042호에는 안상호를 의학교 교관에서 직위 해제한다는 내용이 실렸다. 관보는 안상호가 1904년 강사로 임명된 뒤 귀국 의사를 거듭 표명했지만, 여러 차례 전보를 보냈음에도 귀국하지 않아 직위 해제가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대한제국은 안상호를 의학교 강사로 임명하면서 '3급 봉급'을 지급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안상호는 1902년 일본 동경자혜의학전문학교를 졸업해 한국인 최초 일본 의사 면허를 취득했다. 그는 1904년 귀국해 1905년까지 의학교 교관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관보에 따르면 당시 안상호는 정부의 귀국 요구에도 일본에 머물렀던 것으로 보인다. 대한제국은 일본 국비 유학생에게 매월 학비와 피복비 등 체류비 전반을 지원했다.
광복절을 앞두고 발생한 배우 하영 증조부를 둘러싼 친일 행적 논란에 독립운동가 후손인 연예인들이 덩달아 재조명되고 있다. 대표적인 인물은 윤주빈이다. 윤주빈은 윤봉길 의사의 종손으로, 윤 의사는 집안의 첫째였고 윤주빈의 친할아버지는 9살 터울의 셋째 동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봉길 의사는 1932년 중국 상하이 훙커우공원에서 폭탄 의거를 일으킨 뒤 체포돼 같은 해 24세의 나이로 순국했다. 윤주빈은 독립운동가 후손으로 각종 기념행사에도 참여해왔다. 2019년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열린 KBS '100년의 봄'에서는 "큰할아버님의 봄은 스물다섯 살에서 멈춰 버렸지만 우리 기억 속에는 영원한 청년 의사로 살아계신다"며 "할아버지의 용기 덕분에 대한민국의 독립 의지가 세계에 알려졌고 역사가 바뀌었다"고 말했다. 가수 청하도 독립운동가 후손이다. 외할아버지인 석은 김용근 선생은 일제강점기 신사참배에 반대하고 항일운동을 벌이다 옥고를 치른 독립유공자다. 청하는 외할아버지의 삶과 우리 역사를 제대로 알고 싶어 한국사능력검정시험 1급을 취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조상의 친일 행적 의혹을 받는 배우 하영(33, 본명 안하영)이 자필편지를 통해 이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12일 하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 편지를 게재했다. 그는 "먼저 저의 증조부와 관련된 일들로 큰 실망과 상처를 안겨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최근 자신의 언행으로 인해 드러난 조상의 친일 행적 논란에 사과의 뜻을 밝혔다. 하영은 "최근 증조부 안상호의 과거 행적을 접하며 가족의 역사를 무거운 마음으로 돌아보게 됐다"며 "그동안 가족을 통해 전해 들은 이야기로 증조부의 삶을 단편적으로만 알고 있었다. 부끄럽게도 그런 무지한 상태로 여러 자리에서 증조부에 대한 이야기를 가족의 자랑처럼 꺼내 왔다"고 자기 모습을 되돌아봤다. 이어 하영은 증조부 안상호의 친일 행적에 대해 "일제 강점기라는 뼈아픈 시간을 지낸 우리나라의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 가족사를 가볍게 언급했던 것을 반성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안이 너무나 무겁고 죄송스러워 어떻게 사죄의 뜻을 전해야 할지 고민하다 입장 표명이 늦어진 점에 대해서도 거듭 사과드린다"고 입장 발표가 늦어진 점을 해명했다.
배우 하영(33, 본명 안하영)이 4대째 의사 집안을 자랑했다가 조상들의 친일 행적이 파묘됐다. 이 가운데 같은 드라마 '이런 엿같은 사랑' 하영의 상대 배우를 맡은 정해인(38)의 부모 역시 의사임이 재조명되고 있다. 하영은 최근 각종 방송과 인터뷰에서 증조부, 조부, 부친, 언니까지 모두 의사라고 여러 차례 발언했다가 친일파 후손 오명을 썼다. 당시 하영은 증조부 안상호에 대해 "양의학을 일본에 가서 배워오시고 한양에 개원하신 첫 의사셨다", "고종 황제도 치료하셨다", "(의료계 집안에서 자란 것에 대해) 너무 감사한 일이다. 당연히 자랑스럽다. 내가 누가 되지 않게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혀왔다. 그러나 이후 하영의 증조부 안상호의 친일 행적 등이 파묘됨에 따라 부정 여론이 형성됐다. 하영 측 역시 안상호가 1916년 대정친목회의 평의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기록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하영 소속사 측은 "당사는 역사적 사실과 한 인물의 이력을 대중에 전하는 일이 얼마나 신중한 검증이 필요한지 이번 일을 통해 깊이 깨달았다"면서 "하영 역시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깊이 새기고 앞으로 더 신중하고 겸허한 자세로 임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