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5일 전남광주 고흥 나로우주센터 종합조립동에서 관계자들이 누리호 발사대 이송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2026.10.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류현주](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10/2026100608461388567_1.jpg)
LG(115,400원 ▲4,300 +3.87%)가 오는 7일 발사 예정인 누리호 5차에 부품을 실어 극한의 우주 환경에서 기술 실증에 나선다.
LG사이언스파크는 달 탐사 로버 개발 스타트업 '무인탐사연구소'와 함께 준비한 큐브위성(부탑재위성)에 LG 계열사 부품 5종을 탑재한다고 6일 밝혔다. LG 계열사들이 우주에서 공동 실증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큐브위성은 10×10×10㎝를 기본 규격으로 하는 초소형 인공위성으로 지구 관측, 기술 검증 등 다양한 임무에 활용된다.
7일 오후 발사가 예정된 누리호가 성공적으로 궤도에 안착하면 큐브위성은 고도 570㎞ 상공에서 약 60일에 걸쳐 부품별 작동 시험을 순차적으로 수행한다.
탑재되는 부품은 △LG이노텍의 카메라 모듈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팩 △LG전자의 파워모듈, 자세제어 구동기, 위성 통신용 안테나 등이다. 카메라 모듈이 한반도 상공을 촬영해 데이터를 전송하고 파워모듈과 자세제어 구동기가 위성의 전력과 자세를 제어하며 배터리팩은 전원 공급과 함께 상태 정보를 수집한다. 안테나는 별도 시험 없이 위성의 기본 통신 수단으로 상시 가동된다.
이번 실증은 '기존 상용 기술'(COTS, Commercial Off-The-Shelf) 방식으로 진행된다. 천문학적인 비용을 들여 우주 전용 제품을 개발하는 대신 지상에서 신뢰성이 확인된 상용 부품을 우주 환경에 맞춰 보완하는 접근이다. 개발 비용과 기간을 크게 줄일 수 있어 민간 주도 우주 산업의 성장을 촉진하는 방안으로 평가된다.
우주는 극저온과 진공, 방사선이 공존하는 환경으로 부품의 작동 조건이 지상과 크게 다르다. LG사이언스파크는 이번 실증을 통해 각 부품이 실제 우주환경에서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를 확인하고 운용 과정에서 확보되는 신뢰성 데이터를 향후 기술 보완과 고도화에 활용할 예정이다.
또 2028년에는 자체 큐브위성을 발사해 향후 우주환경에서의 사업 기회를 넓히는데 더욱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LG사이언스파크는 이번 누리호 5차 발사에 '무인탐사연구소'와 협업을 통해 부품 검증에 참여했으며 현재 독자적 위성 탑재 기술을 검증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 중이다.
한편 이번 협업은 LG의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슈퍼스타트'에서 출발했다. LG사이언스파크는 2023년 국내 유일의 달 탐사 로버 개발 기업인 '무인탐사연구소'를 육성 스타트업으로 선정하고 2024년부터 인큐베이터 2기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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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헌 LG사이언스파크 대표는 "이번 발사는 LG의 기술이 우주 환경에서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첫 단계"라며 "지상에서 축적해온 기술을 검증해 나가면서 국내 우주 산업 생태계에도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