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러스사이즈 여성의류 브랜드 '09WOMEN(공구우먼)'을 운영하는 나인앤컴퍼니가 패션 중심 사업에서 벗어나 뷰티와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전문투자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며 종합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의 전환에 나선다.
나인앤컴퍼니는 뷰티·미디어엔터테인먼트·전문투자 등 3개 사업 부문을 100% 자회사로 분리 신설하고, 모회사는 패션 사업 강화와 통합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운영에 집중하는 내용의 조직 개편 로드맵을 마련했다고 23일 밝혔다.
나인앤컴퍼니는 플러스사이즈 여성의류 시장에서 D2C(소비자 직접 판매) 모델을 기반으로 성장해왔다. 상품 기획부터 생산, 유통까지 직접 운영하는 사업 구조를 바탕으로 지난해 매출 450억원, 영업이익 68억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월 최대주주가 싱가포르계 사모펀드 CCGI로 변경된 이후 사명을 공구우먼에서 나인앤컴퍼니로 바꾸고 기업 브랜드 'IX&CO'를 선보인 데 이어 이번 조직 개편으로 신성장 전략을 본격화한다.
이기운 나인앤컴퍼니 대표는 "기존 단일 패션 브랜드 기업에서 '패션-뷰티-콘텐츠-투자'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라이프스타일 그룹으로 탈바꿈하는 것이 목표"라며 "무신사처럼 패션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이 선순환하는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모회사인 나인앤컴퍼니는 패션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 기존 '09WOMEN' 브랜드를 고도화하는 동시에 모든 체형을 아우르는 신규 브랜드를 선보이고, 자체 브랜드 중심에서 외부 브랜드까지 입점하는 마켓플레이스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20년간 축적한 초고속 반응 생산 시스템을 활용해 재고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전 사이즈를 아우르는 신규 브랜드를 연이어 출시할 것"이라며 "뷰티 등 새로운 카테고리로 확장할 때도 진입 비용과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뷰티 사업은 최근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일동제약과 손잡고 온라인 기반 D2C 메디컬 뷰티 시장을 공략한다. 회사가 보유한 약 60만명의 고객 데이터를 활용해 맞춤형 제품을 추천하고 시범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나인앤컴퍼니는 AI 기술도 적극 활용한다. 고객 데이터와 AI 추천 기술을 결합해 고객 확보 비용을 줄이고 개인 맞춤형 상품을 제안하는 방식으로 수익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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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엔터테인먼트 부문은 AI 콘텐츠 제작 체계를 구축한다. AI(인공지능) 기반으로 광고와 상세페이지 콘텐츠를 빠르게 제작하고, 콘텐츠 소비가 자연스럽게 구매로 이어지는 '쇼퍼블(Shoppable)' 환경을 그룹 내부 시스템으로 구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자회사들이 생산하는 뷰티 제품과 AI 콘텐츠를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 'ixandco.com' 구축에도 착수했다. 회사는 이 플랫폼을 통해 20~40대 여성 소비자를 대상으로 패션과 뷰티, 콘텐츠를 한 곳에서 제공하는 라이프스타일 마켓플레이스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