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품은 삼다수병, 세상에서 가장 깨끗한 '친환경'을 담았습니다"

"한라산 품은 삼다수병, 세상에서 가장 깨끗한 '친환경'을 담았습니다"

정진우 기자
2026.09.30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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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경력 제주개발공사 김성범 과장이 말하는 '제주삼다수'의 특별함

제주개발공사 생산1팀 김성범 과장/사진=제주개발공사
제주개발공사 생산1팀 김성범 과장/사진=제주개발공사

"제주삼다수 용기엔 삼다수의 근원인 한라산과 제주 화산섬의 이미지를 비롯해 제주 자연과 브랜드 정체성이 담겼습니다. 제주에서 시작된 물이라는 삼다수의 본질과 깨끗하고 건강한 물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일관되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2001년부터 제주삼다수를 만들고 있는 제주개발공사 생산1팀 김성범(51) 과장은 투명한 삼다수 생수병에 대한 자부심이 남다르다. 25년간 삼다수 용기의 변화를 지켜봤고, 개선하는 역할을 맡아왔다. 현재 공사에 근무하고 있는 직원 중 김 과장이 가장 오랜 기간 삼다수 생산에 관여하고 있다.

제주삼다수 용기는 강도와 사용 편의성을 고려해 설계된 결과물이다. 병의 숄더, 즉 어깨 부분의 각도와 굴곡은 페트병의 압축강도를 높이고 손으로 잡았을 때의 그립감을 향상시키기 위해 기능적으로 설계했다. 원료 입고부터 프리폼 성형, 완성 용기 생산까지 모든 공정을 제주개발공사가 맡기 때문에 단계별로 품질 상태가 관리된다.

김 과장은 "외주를 주거나 완성된 용기를 다른 업체에서 공급받을 경우 제품이 포장과 보관, 운송되는 과정에서 외부 환경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고, 품질 이상이 발생했을 때 원인을 확인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제주삼다수는 자체 생산을 통해 공정별 검사나 품질검사를 직접 관리한다"고 말했다.

제주삼다수 용기 하단부에 삼다수의 상징인 한라산을 형상화한 디자인이 적용돼 있다./사진=제주개발공사
제주삼다수 용기 하단부에 삼다수의 상징인 한라산을 형상화한 디자인이 적용돼 있다./사진=제주개발공사

김 과장은 페트병의 무게를 1g 줄이는 일이 가장 힘들다고 했다. 용기 전체의 구조와 성형 조건을 다시 검토해야 하는 상당히 정밀한 작업이다. 그는 "1g을 경량화하려면 먼저 디자인부터 다시 설계해야 한다"며 "형태와 중량이 달라지면 페트병 용기의 두께와 무게 분포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성형 조건도 새롭게 설정하고 용기 전체의 균형과 강도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입사 초기 제주삼다수는 0.5리터 기준 용기 무게가 약 21g으로, 지금보다 상대적으로 무거운 페트병을 사용했다"며 "그동안 전 품종 무라벨 전환과 페트병 경량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여 환경 부담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제주삼다수 생산 공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모니터링 시스템./사진=제주개발공사
제주삼다수 생산 공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모니터링 시스템./사진=제주개발공사

제주개발공사는 지난해 제주삼다수 모든 품종의 용기 무게를 약 12% 줄이는 경량화를 완료했다. 이를 통해 연간 약 3400톤의 플라스틱 사용과 8000톤의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 과장은 "현재 제주삼다수는 재생 원료 10%를 적용한 용기를 생산하고 있다"며 "향후 재생원료 비율을 30%까지 확대 적용을 목표로 별도의 체크리스트를 마련하고, 설비 적용 테스트와 품질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개발공사는 2021년 무라벨 정책 도입 이후 기존 라벨이 담당하던 브랜드 표현을 용기 자체가 대신하도록 했다. '제주삼다수' 문구가 잘 보이면서도 디자인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금형 가공과 표현 방식을 7회 이상 개선·테스트해 현재의 무라벨 용기에 적용했다.

김 과장은 "가장 의미있다고 생각하는 무라벨 전환을 비롯해 용기 경량화, 재생원료 활용 등 친환경 정책을 제품 생산 전반에 적용하고 있다"며 "25년간 삼다수 용기가 점점 가벼워지고 친환경적으로 변화해 온 과정에 직접 참여했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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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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