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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2026 청년의 날 기념 청년 오픈마이크에서 청년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6.09.19. suncho21@newsis.com /사진=조성봉](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9/2026091921152394695_1.jpg)
"청년 문제는 단순히 특정한 부류 집단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이 과연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하는 나라로 남을 수 있느냐라는 근본적인 문제다. 청년정책을 총괄 전담할 별도의 조직을 만들어야 되지 않을까 고민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6 청년의 날 기념식'에서 청년들의 목소리를 듣고 청년 정책에 대해 정부가 하고 있는 고민들을 털어놨다. 이날 기념식에는 청년단체, 정부 청년보좌역, 청년정책조정위원회 위원, 청년 정책 유공자 등을 비롯해 약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영빈관 중앙에 서서 청년 참석자 한 명 한 명과 직접 인사를 나누며 맞이해 눈길을 끌었다. 청년마다 악수를 하거나 주먹 인사, 하이파이브를 하는 등 제각각의 인사를 나눴다. 하이파이브를 위해 손을 펼친 이 대통령을 향해 '재치있게' 가위를 낸 청년, 최근 인터넷에서 유행이 된 '야호' 인사를 보인 청년, 포옹하는 청년, 셀프카메라를 찍는 청년 등 참석자들은 다양한 인사법을 보여 시작부터 활기찬 분위기를 만들었다.
현장에서는 다양한 지적과 진지한 제안들이 쏟아졌다.
한 청년 참석자는 "청년 정책들이 진짜 내 삶을 바꾸고 있는가. 제 생각에는 그렇지 않다"며 "그 이유는 청년 정책이 단순 지원의 대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지원이 대상이 된다 하더라도 정책을 만들고 실현시킬 수 있는 주체적인 출발점에 서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른 참석자는 "청년미래적금, 주택지원이 뿔뿔이 흩어져 있다"며 "이것을 한 곳으로 모아 한 번의 신청으로 한 번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기업의 장애 청년 채용 지원과 관련해 "기존의 4시간 단기 근로는 생계와 경력 인정에 한계가 있고 8시간 풀타임은 물리적으로 어려움이 있다"며 "이를 하루 6시간 근로로 개편해 장애 청년은 치료권과 생계 소득을 동시에 보장받고 기업은 프로젝트를 책임질 수 있는 인재를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2026 청년의 날 기념 청년 오픈마이크에서 참석자의 발언을 메모하고 있다. 2026.09.19. suncho21@newsis.com /사진=조성봉](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9/2026091921152394695_2.jpg)
다른 참석자는 "서른이 되기 전부터 독립을 준비하는 청년도 무주택 여부와 소득, 자산, 상환 능력이 된다면 정책 대출을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주셨으면 한다"며 "1인 가구의 자립이 우리 사회의 보편적인 삶의 형태로 자리잡은 만큼 다양한 삶의 방식을 포용하는 주거 정책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대학생들을 위해) 신속하게 저렴한 기숙사를 제공해 달라"며 "적정한 면적이 보장되고 쾌적한 환경, 프라이버시가 필요한 공간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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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뿐만 아니라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한성숙 국무총리 등은 현장에서 필기를 해 가며 청년들 제안을 주의깊게 들었다.
다양한 제안들이 나온 만큼 이 대통령도 이날 현실적인 고민과 정부의 의지를 가감없이 참석자들과 공유했다.
이 대통령은 "근본적인 구조의 문제를 바꾸는 것을 개혁이라고 하는데 개혁의 과제에서는 기존의 유리한 입장에 있던 사람들이 구조가 바뀜으로 인해 불리해 질 수 있다. 엄청난 반발이 나온다"며 "예를 들어 기숙사를 지으려 해도 주변에서 반대한다. (선거 국면에서) 표가 떨어지기도 한다. 이건 아주 작은 사례"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제가 살았던 시대보다 지금은 훨씬 더 어렵기 때문에 견디라고 말하는 건 너무 잔인한 것 같다"며 "더 좋은 방법을 찾도록 정부가 예산으로 할 수 있는 부분들을 좀 더 많이 찾겠다"고도 말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행사에 앞선 축사에서도 장시간을 할애해 정부의 청년 지원 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2026 청년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6.09.19. suncho21@newsis.com /사진=](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9/2026091921152394695_3.jpg)
이 대통령은 "(현재 청년들은) 가장 오래 공부한 세대인데 가장 오래 취업을 기다린다. 가장 잘 준비해 온 세대인데 가장 가진 게 없다. 가장 치열하게 경쟁한 세대인데도 미래가 가장 불안하다"며 "특별하지 않으면 평범하게 사는 것도 빠듯한 그런 세상이 됐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들에게 교육 기회, 실질적인 역량을 키울 기회를 어떻게 부여할지, 세대별 자산 격차가 너무 커지고 있어 초보적이나마 자산 형성 기회를 어떻게 부여할지, 결혼하고 아이 낳아 길러야 되는데 공간을 어떻게 확보할지, 주거 문제, 양육, 보육 등 이런 부분들에 대해 많은 준비들은 하고 있다"며 "다만 이런 문제들이 있다. 뭘 해야 되는지는 분명한데 어떻게 해야될지 구체적인 방법이 무언지 마땅치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년 정책들을 총괄 전담할 별도의 조직을 만들어야 되지 않을까란 고민을 하고 있다"며 "조직도 조직이지만 정책을 실질적으로 담당할 역량있는 인물들이 문제"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행사를 마친 뒤 X(엑스)에도 별도의 글을 올려 "청년의 목소리를 끝까지 따라가겠다"며 "청년은 항상 정책의 사각지대에 있었다. 아동에게는 돌봄이, 노인에게는 부양이 자리잡는 동안, 청년을 위한 예산과 정책은 늘 뒤로 밀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답을 탁상이 아니라 현장에서 찾겠다"며 "오늘 건네주신 말씀이 흩어지지 않도록 하나하나 새겨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2026 청년의 날 기념 청년 오픈마이크에서 청년들과 '엄지척'을 하고 있다. 2026.09.19. suncho21@newsis.com /사진=조성봉](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9/2026091921152394695_4.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