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속오늘
과거의 오늘, 뉴스가 전한 다양한 사건과 감동의 순간들을 되짚어봅니다. 사회, 문화, 정치 등 여러 분야에서 주목받았던 이슈와 인물들을 통해 오늘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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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218 건
2022년 10월6일. 편의점 술자리에서 훈계하듯 말하는 이웃을 살인한 부모씨(66)에게 징역 10년이 선고됐다. 부씨는 이웃과 말다툼을 벌이던 중 90m 거리의 자신의 집에 가서 부엌에 있는 흉기를 챙겨 들고 돌아와 상대를 6차례 찔러 숨지게 했다. 부씨는 폭력행위 관련 전과만 24건에 이르는 전과 31범이었다. 출소 후 약 3년 5개월 만에 다시 범행을 저질러 결국 한 생명을 숨지게 하는 등 반성의 기미가 없었으나 그에게 내려진 최종 선고는 징역 15년이었다. ━편의점 앞 간이 테이블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 부씨는 사건이 벌어진 2022년 7월10일 밤, 더위를 삭히기 위해 제주시의 한 편의점 앞 간이 테이블에서 강모씨(당시 64세) 등 지인 3명과 함께 모처럼 술자리를 가졌다. 가족도 직장도 없이 기초생활수급자로 살던 부씨는 강씨와 약 1년 전부터 같은 아파트에 살며 친분을 쌓았다. 즐겁게 술자리를 하던 것도 잠시. 지인들이 하나 둘 떠나고 부씨와 강씨가 단둘이 남자 분위기는 뒤바뀌었다. 강씨는 술을 마시는 내내 부씨에게 조언 식의 훈계를 했다.
징역 27년. 4년 전 오늘인 2022년 10월5일, 서울 강서구 한 아파트에서 이웃 여성을 살해한 40대 남성 A씨에게 내려진 1심 선고다. 재판부가 그의 죄질을 좋게 보지 않은 건, 친밀했던 이웃을 죽였기 때문이었다. 당시 판결문에 이리 적시했다. '피해자는 피고인을 평소 조카로 여겨 같이 술도 한 잔씩 하며 친하게 지냈다. 그런 좋은 관계를 배신해 피해자를 범행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더욱 죄질이 좋지 않다. ' ━홀로 살던 60대 여성, 손과 발 묶여 숨진 채 발견되며 드러나━피해자는 60대 여성 B씨였다. 방문 사회복지사가 경찰에 신고했다. B씨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거였다. 출동한 경찰은 B씨 자택으로 향했다. B씨는 숨져 있었다. 2022년 4월23일, 그는 발견 당시 손과 발이 묶인 채였다. 경찰은 CCTV와 주변 주민 진술, 현장 지문을 찾았다. 사건 발생 전날, B씨와 동선이 일부 겹치는 이가 있었다. 40대 남성 A씨였다. A씨가 사건 이후 종적을 감춘 걸 보고 경찰은 그를 용의자로 특정했다.
2022년 10월4일. 가정폭력을 피해 별거하던 40대 여성이 충남 서산에서 남편에게 살해됐다. 피해자는 잦은 폭력과 협박에 여러 차례 경찰에 남편을 신고했고 법원은 남편에게 집과 직장 100m 이내에 접근하지 말라는 명령까지 내린 상태였다. 하지만 남편은 법원 명령을 어기고 피해자가 운영하는 미용실을 반복해서 찾아갔다. 급기야 접근금지 명령이 내려진 지 보름 만에 흉기를 미리 준비해 또다시 피해자를 찾아갔고 결국 살해했다. ━신고하자 보복 상해…접근금지 명령도 어겼다━남편 A씨(당시 51세)의 가정폭력은 2004년부터 시작돼 자녀들에게까지 이어졌다고 한다. 피해자 B씨(당시 44세)는 2022년 9월에서야 이혼을 결심하고 A씨와 별거에 들어갔다. 하지만 A씨는 이혼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급기야 같은 해 9월6일 B씨를 흉기로 위협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결국 A씨는 경찰 수사를 받게 됐고 9월19일에는 법원으로부터 B씨 주거지와 직장 100m 이내 접근과 연락 금지 명령을 받았다. 법원 명령에도 A씨는 두 차례 B씨가 일하는 미용실을 찾아가 합의를 요구했고 거절당했다.
2006년 10월 3일, 개천절이자 추석 연휴를 앞둔 징검다리 연휴의 첫날 서해대교에서 29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두 차량의 가벼운 접촉 사고로 시작된 이 사고는 결국 12명의 사망자를 내는 대형 사고로 번졌다. 이외에 49명이 중경상을 입었고 재산 피해도 40억원에 달했다. 이 사고는 아직까지도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의 교통사고'로 불리고 있다. 그날 서해대교에서는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 ━가시거리 10m임에도 과속 '안전불감증' 심각 ━당시 서해대교에는 안개가 매우 짙었다. 평소 가시거리는 1㎞ 이상이었지만 이날 가시거리는 61m에 불과했다. 운전자 체감 가시거리는 10m밖에 안됐다. 전광판에는 '안개 조심, 50㎞/h 이하 감속'이라는 경고 문구가 반짝였다. 경고 문구를 본 봉고 프런티어는 속도를 줄이고 서행했다. 뒤이어 오던 이스타나도 속도를 줄였다. 얼마 뒤, 서울을 향하던 25톤 차세대트럭이 경적을 울리며 이스타나를 추월했다. 앞서가던 봉고 프런티어와의 거리도 점점 가까워졌지만 짙은 안개 탓에 전방이 보이지 않았던 차세대트럭은 내리막에서 과속하다 끝내 봉고 프런티어와 추돌했다.
1990년 10월 2일, 중국 샤먼에서 광저우로 향하던 샤먼항공 8301편 보잉737 여객기가 공중에서 납치돼 착륙 과정에서 다른 여객기 2대와 잇따라 충돌하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납치범을 포함해 모두 128명이 숨졌으며 아이러니하게도 대만으로 정치적 망명을 시도했던 납치범의 범행으로 대만인 승객 30명이 목숨을 잃었다. ━'장미 선물' 핑계로…조종석 침입한 범인 ━ 범인 장샤오펑은 1990년 10월 2일 오전 6시쯤 샤먼의 한 호텔을 나와 공항으로 향했다. 검은색 양복과 구두를 착용하고 검은 여행가방을 든 그는 플라스틱 장미를 들고 8301편에 마지막으로 탑승해 16D 좌석에 앉았다. 비행기가 샤먼에서 이륙한 직후 장샤오펑은 꽃을 들고 조종석으로 향했다. 당시 그는 중추절을 맞아 조종사에게 꽃을 선물하려 한다고 경비원에게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임지는 당시 경비원들이 이를 실제 선물로 착각해 그가 조종실에 들어가는 것을 막지 않았다고 전했다. 조종석에 들어선 장샤오펑은 자신이 입고 있던 폭탄 조끼를 보여주며 기장에게 타이베이로 향하라고 요구했다.
2022년 10월 1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축구장에서 135명이 사망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이는 세계 축구 역사상 관중 소요 및 폭동과 관련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사망자를 낸 사고로 기록됐다. 이날 밤 인도네시아 동자바주 말랑 리젠시 칸주루한 축구장에서는 '아레마FC'와 '페르세바야 수라바야'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는 홈팀인 아레마FC의 2-3 패배로 끝났다. 아레마 FC가 안방에서 23년 만에 수라바야에 패하자, 결과에 분노한 아레마 관중 3000여 명이 선수단과 구단 관계자들에게 항의하기 위해 경기장 안으로 난입했다. 경찰은 관중을 통제하기 위해 최루탄을 발사하며 진압에 나섰다. 최루가스에 놀란 관중들은 이를 피해 한꺼번에 출구 쪽으로 몰려들었다. 그러나 훌리건 난입을 막는다는 이유로 경기장의 대다수 출입문은 잠겨 있는 상태였다. 전체 14개 출입문 중 단 6개만 열려 있었고, 그마저도 2명이 겨우 동시에 통과할 수 있을 정도로 좁았다. 대부분의 문이 잠긴 사실을 모른 채 밀려든 관중들은 좁은 통로에 갇히면서 넘어지고 겹쳐 깔리기 시작했다.
5년 전인 2021년 9월30일, 술에 취한 상태에서 말다툼하다가 친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20대 남성 A씨(당시 24세)가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 A씨는 같은 해 5월23일 새벽 1시20분쯤 인천 남동구 한 오피스텔 11층 자택과 엘리베이터에서 동갑내기 남성 B씨를 흉기로 3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사건 발생 5년 전 지인 소개로 만난 두 사람은 2018년 10월부터 2021년 4월까지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하며 중고차 판매 영업을 해온 사이였다. 마른 체형인 A씨는 덩치 있는 체형이었던 B씨가 평소 자신을 "멸치"라고 부르거나 "차를 못 판다"고 놀리는 것에 불만을 품고 있었다. 사건 당일 A씨는 B씨와 함께 오피스텔에서 술을 마시다 말다툼을 벌였다. 술에 취하면 흉기를 찾는 등 폭력 성향을 보이던 A씨는 이날도 부엌에서 흉기를 가져왔다. B씨는 공통 지인에게 연락해 이 사실을 알린 뒤 전화를 끊었다. A씨의 술버릇을 알고 있던 지인은 영상통화를 걸어 둘 사이를 중재하려 했으나 A씨는 결국 B씨 가슴과 등을 흉기로 찔렀다.
2011년 9월29일. 영화 '도가니'가 흥행하면서 광주 인화학교 장애학생 성폭력 사건에 대한 국민적 공분이 확산하자 경찰이 6년 만에 사건을 전면 재수사하기로 했다. 이미 수사와 재판까지 끝난 사건이었지만 영화가 가해 교직원들의 범행과 일부 가해자들의 복직 사실 등을 다시 세상에 알리면서 재수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기 때문이다. 재수사는 추가 범죄를 밝혀냈고 그 여파는 인화학교 폐교와 이른바 '도가니법' 제정으로까지 이어졌다. ━장애학생 성폭행하고도 학교로 돌아온 가해자들━광주 인화학교 사건이 처음 세상에 알려진 것은 2005년이었다. 청각장애 학생을 교육하던 이 학교 교직원들이 장애학생들을 성폭행하거나 강제추행했다는 피해 사실이 같은 해 6월 광주여성장애인성폭력상담소에 접수됐다. 그해 11월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PD수첩'이 사건을 보도하면서 파장이 커졌다. 당시 경찰이 파악한 피해 학생은 9명, 가해 교직원은 6명이었다. 수사 결과 2000년부터 2005년까지 교장과 행정실장 등 교직원들이 학교 곳곳에서 장애학생들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사실이 드러났다.
2024년 9월 28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순천시 도심 길거리에서 10대 소녀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박대성(당시 30세)이 구속됐다. 이틀 전 순천시 조례동 거리에서 길을 걷던 A양(17)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하고 달아난 혐의가 적용됐다. 박대성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들어가면서 "(사건 당시) 소주 4병을 마셔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피해자와는 아는 사이가 아니다"라고 했다. 범행을 부인하느냐는 질문에는 "증거는 다 나왔기 때문에 부인하지 않는다"며 범행을 인정했다. 당시 A양은 몸이 불편한 아버지를 위해 약을 사러 나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극단적 선택 의심돼" 형 신고로 경찰 조사…20분 후 흉기로 살해━박대성은 경북 경주에서 2024년 6월 순천으로 이사와 배달 전문 찜닭집을 운영하며 경제적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여러 번 자해를 시도했다. 사건이 벌어진 9월 26일 0시 15분 박대성의 친형은 "동생의 극단적인 선택이 의심된다"며 119에 신고하기도 했다.
2021년 9월 27일(이하 현지시간). 'R&B 황제'로 불렸던 미국 가수 겸 프로듀서 알 켈리(R. Kelly)가 아동 성착취 등의 혐의로 유죄 평결을 받았다. 알 켈리는 한국에도 잘 알려진 'I Believe I Can Fly'(아이 빌리브 아이 캔 플라이)로 그래미 3관왕에 오르는 등 수많은 히트곡을 보유한 가수이자 프로듀서다. 마이클 잭슨의 'You Are Not Alone', 휘트니 휴스턴의 'I Look To You' 등을 프로듀싱했으며, 레이디 가가, 셀린 디온, 저스티 비버 등과 협업하기도 했다. ━'천재 아티스트'로 주목 받았지만…끊이지 않은 성추문━켈리는 소울, R&B, 가스펠 등까지 폭넓게 소화해 '천재 아티스트'로 불렸지만, 데뷔 직후인 1994년부터 아동 성폭력 등 추악한 성추문에 휩싸여왔다. 켈리는 1996년 15세 소녀와 성관계를 맺은 혐의로 피소됐다가 25만 달러(한화 약 3억4000만원)에 합의했으며, 2002년에는 또 다른 15세 소녀와 성관계 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유포돼 시카고에서 아동 성착취물 관련 21건의 혐의로 기소되기도 했다.
2022년 9월 26일 오전 7시45분쯤. 대전 유성구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지하주차장에서 불이 나 7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불은 7시간여만에 진화됐지만, 지하주차장을 뒤덮은 짙은 연기와 유독가스 탓에 실종자 수색이 쉽지 않았다. ━동료 대피시키다 쓰러진 직원━ 불은 지하 1층 제1하역장에서 시작됐다. 하역장에 쌓인 종이상자와 의류, 신발 등으로 불길이 옮겨붙으면서 다량의 연기가 급속히 퍼졌다. 현장에 있던 40대 물류업체 직원은 경찰에 "제4하역장에서 일하고 있는데, 쇠파이프로 쇠를 때리는 것처럼 '딱딱딱' 소리가 나더니 제1하역장 쪽에서 불길이 치솟았다"고 말했다. 사상자 8명은 모두 배송·시설관리·청소 등을 맡은 하청·협력업체 노동자였다. 개장을 약 3시간 앞둔 이른 시각이어서 고객들의 인명 피해는 없었다. 아울렛과 지하주차장으로 연결된 호텔의 투숙객 100명과 직원 10명도 대피해 화를 면했다. 대전시소방본부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49대와 소방관 등 인력 357명을 투입했다.
2007년 9월 25일. 전남 보성군을 찾은 20대 여성 2명이 배에 올랐다가 실종됐다. 이들은 26일과 28일 각각 보성 앞바다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시신에서 타살 흔적을 발견한 경찰은 수사 끝에 어부 오종근(당시 69세)을 용의자로 특정해 체포했다. 조사 과정에서 오종근이 앞서 같은 해 8월 31일 실종됐다 숨진 채 발견된 남녀 대학생 2명도 살해한 사실이 드러났다. 4명을 살해한 혐의로 1심부터 대법원까지 사형을 선고받은 그는 국내 최고령 사형수로 17년간 복역하다 생을 마감했다. ━ "배 태워주겠다" 여행객들 유인…한 달 새 4명 살해━2007년 8월 31일 대학교 신입생이던 김모군과 추모양은 보성으로 여행을 왔다. 두 사람을 발견한 오종근은 "어장을 구경시켜주겠다"며 자신의 배에 태운 뒤 바다 한가운데로 향했다. 추양에게 성적 욕망을 느낀 오종근은 성추행을 저지르려 했다. 그는 범행을 방해할 수 있는 김군이 뒤돌아 앉아 있던 사이 바다로 밀어 빠뜨렸고, 물에 빠진 김군이 다시 배에 올라오려 하자 갈고리가 달린 어업용 도구인 '삿갓대'로 머리와 어깨 등을 내리찍어 살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