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 모닝 인사이트
트럼프 2기 출범, AI의 발달, 기후변화 등 글로벌 사회의 불확실성이 커졌습니다. <선데이 모닝 인사이트>는 매주 일요일 오전, 깊이 있는 시각과 예리한 분석으로 불확실성 커진 세상을 헤쳐나갈 지혜를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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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지난 10일 운반로켓 '창정10B'의 1단 로켓을 해상 그물망 방식으로 회수하는 데 성공했다. 그동안 재사용 로켓 기술은 미국 스페이스X가 상용화한 수직이착륙(VTVL) 방식을 중심으로 발전해 왔다. 그러나 중국은 이번 시험에서 해상 그물망 회수 방식을 사용했다. 왜 중국은 스페이스X와 다른 방법으로 로켓 회수에 나섰을까. ━중국은 왜 스페이스X를 그대로 따라가지 않았나━미국 스페이스X는 팰컨9(Falcon 9)을 통해 수직이착륙 기술을 상용화했다. 최근 스페이스X는 발사탑의 기계팔(Mechazilla)을 이용해 1단 로켓을 공중에서 포획하는 방식을 검증하고 있다. 이는 로켓과 기계팔이 정확한 위치에서 맞물려야 하기 때문에 매우 높은 수준의 정밀 유도·제어 기술이 요구된다. 반면 중국 창정10B는 특수 섬유와 강철 케이블로 구성된 '우물 정(井)'자 형태의 유연한 그물망을 이용하는 해상 회수 방식을 선택했다. 로켓이 그물망 안으로 진입하면 로프의 탄성과 도르래, 유압 감쇠 장치가 충격을 흡수해 기체를 안정적으로 포획한다.
일본이 안보정책 전반을 적극적으로 재편하고 있다. 오랫동안 금기시해 온 핵무기 반입 문제를 공론화하는 한편, 방위력 강화와 국가정보체계 개편까지 동시에 추진 중이다. 는 핵억지와 방위력, 정보역량 강화를 중심으로 일본 정부가 추진하는 안보정책의 방향과 전략을 살펴봤다. ━60년 지켜온 비핵 3원칙 재검토━지난 19일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은 인터넷 방송 '겐론 테레비'에 출연해 "일본으로서는 논의하기 어려운 과제이지만, 더 이상 언급을 피할 수 없는 문제 중 하나가 핵"이라며 "위기감을 갖고 모든 정책을 금기 없이 논의하고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일본의 핵안보 정책을 공론화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비핵 3원칙' 재검토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비핵 3원칙은 1967년 12월 사토 에이사쿠 당시 총리가 국회에서 제시한 것으로, 일본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고, 제조하지 않으며, 반입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법률로 제정되진 않았지만 일본 국회는 1976년 핵확산금지조약(NPT) 비준 당시 정부가 어떠한 상황에서도 국가 기본 정책으로 확립된 비핵 3원칙을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중국이 지난 10일 하이난 상업용우주선발사장에서 '창정-10B' 운반 로켓 1단 회수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중국은 1단 로켓 회수에 성공한 두 번째 국가가 됐다. 실제로 우주 개발을 상징하는 장면은 로켓 발사다. 화염을 내뿜으며 하늘로 솟구치는 로켓은 한 나라의 기술력과 산업의 미래를 보여준다. 한국도 누리호 등 발사체와 위성 기술을 꾸준히 발전시켜 독자적인 우주 접근 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돈이 되는 우주경제의 대부분은 지구상에 있다. 정확히는 우주에서 보내는 신호·정보를 활용한 다운스트림 산업의 부가가치가 더 큰 시장이다. ━우주경제의 87%는 '다운스트림'━업스트림이란 우주로 로켓, 인공위성 등 무언가를 보내기까지의 산업을 말한다. 위성·우주선·발사체 제조, 지상관제 장비, 발사 서비스 등이 좋은 예다. 스페이스X의 우주선 발사서비스가 대표적이다. 다운스트림이란 우주 인프라를 통해 확보한 정보 등을 지구에서 활용하는 산업을 말한다. 위성통신, 위성방송, GPS, 내비게이션, 지구관측 영상, 기상, 재난, 농업, 물류, 위성항법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된다.
한국과 호주 양국이 각자의 장점을 결합해 인도·태평양의 새로운 방위기술 협력 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연수 방위사업청 행정사무관은 호주전략정책연구소(ASPI)에서 작성한 보고서 '미래를 위한 시너지: 한국-호주 전략 방위기술 협력 방안(Synergies for the future: Australia-South Korea pathways in strategic defence technology cooperation)'에서 "한·호주 양국이 단순한 무기 교역을 넘어 공동 연구개발, 시험장 공동 활용, 혁신기관 연계, 전문인력 교류 등을 제도화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통해 양국의 전략적 시너지가 군사역량 제고와 산업 회복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우선 지난 10여 년간 양국의 정치·국방 관계가 빠르게 발전했다고 평가했다. 2021년 양국 관계가 '포괄적 전략동반자관계'로 격상된 이후 외교·국방장관 회의 등 고위급 협력체계가 지속적으로 확대됐기 때문이다.
유럽의 안보 질서가 전환점을 맞고 있다. 그동안 미국이 제공하는 안보에 의존했던 유럽이 대규모 방위비 증액과 방위산업 지원으로 자체방위 역량 강화에 나섰다. 그러나 안보 자립을 위한 유럽의 행보는 오히려 미국산 무기에 대한 의존을 키우는 역설로 나타난다. 는 미국에 대한 안보 의존을 줄여야 하는 유럽이 미국산 무기 구매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살펴봤다. ━나토 3. 0…美 안보 지원 제한적 유지, 유럽 방위 역량 강화━지난 2월 나토 국방장관회의에서 엘브리지 콜비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은 "미국이 압도적인 군사력을 제공하고 유럽 동맹국은 적은 방위비를 지출했던 '나토 2. 0' 체제는 더 이상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일방적 의존이 아닌 동반자 관계에 기반한 '나토 3. 0' 체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나토 체제는 냉전기 미국과 유럽이 안보 부담을 분담했던 '나토 1. 0', 구 소련 붕괴 이후 자유주의 국제질서와 함께 미국 중심의 안보 질서가 형성된 '나토 2. 0'으로 구분한다.
수천만 원이 넘는 그림, 수백억~수천억 원을 오가는 건물에 투자한다는 것은 지금까지 고액 자산가들의 몫이었다. 또 돈이 있어도 한우, 저작권 수익, 항공기 매출 수익 등에 투자하기는 쉽지 않았다. 소는 관리비용이 부담이다. 저작권·항공기 매출 등은 거래가 제한적이다. 아무나 접근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그런데 앞으로는 누구나 비교적 쉽게 소액으로 미술품·한우·건물·저작권 수익 등의 자산을 거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자산 토큰화(RWA)가 현실이 돼 가고 있어서다. 기존에 거래되던 주식, 국채, 회사채, 금, 원자재 등도 토큰증권 형태의 발행·거래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면 24시간 거래가 가능해지고, 0. 1주 등 소수점 단위로 거래할 수 있는 등 이점이 크기 때문이다. 자산 토큰화를 바라보는 전 세계 통화·규제 당국의 시선은 비교적 우호적이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지난달 15일 ECB 콘퍼런스 '전환기의 화폐: 경제의 디지털화와 혁신'에서 "기술은 화폐가 교환되고 거래가 결제되는 방식을 다시 쓰고 있다.
냉전기 구축된 미국의 '확장 핵억지(Extended Deterrence)' 체제는 변화된 국제정세와 미국의 대외 정책을 반영하지 못하므로 새로운 억지 구조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니퍼 린드 다트머스 대학교 정치학과 부교수, 대릴 G. 프레스 데이비드슨 국제안보연구소 소장은 최근 포린 어페어스 기고문 '부서진 핵우산(The Broken Nuclear Umbrella)'에서 "미국이 자신의 파괴 위험을 감수하면서 아시아와 유럽 동맹국들을 위해 핵전쟁을 벌일 것이라는 약속을 신뢰하기 어려워졌다"며 "미국은 기존 핵우산의 신뢰성을 유지하는 것을 넘어 동맹국들이 자율적인 핵억지 체계를 갖추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저자들은 먼저 미국의 확장억지 체제가 냉전기의 상충된 두 가지 목표에서 출발했다고 짚었다. 미국은 소련의 공격으로부터 아시아와 유럽의 동맹국을 보호하기 위해 핵무기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지만, 동시에 수십 개 국가가 핵무기를 보유하는 상황도 원치 않았다. 이에 동맹국들이 독자 핵무장을 포기하는 대신 미국의 핵우산 아래에서 보호받는 확장억지 체제를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중국이 지난 10일(현지시간) 운반로켓 '창정10B'의 1단 로켓 회수에 성공했다. 창정10B의 1단 로켓은 분리 6분 만에 해상 회수 플랫폼 '링항저'호에 설치된 그물망에 포획됐다. 로켓 회수 성공으로 중국은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1단 로켓 회수에 성공한 국가가 됐다. 회수한 1단 로켓을 다시 우주에 쏘아 올리는 것에 성공하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로켓 재사용에 성공한 국가가 된다. 이번 성공은 10여 년간 이어진 중국의 로켓 개발과 여러 차례의 로켓 회수 실패를 통해 축적한 경험이 만들어낸 결과로 평가된다. ━실패해도 멈추지 않는다…"처음부터 다시!"━이번 로켓 회수 성공의 주역 러우루량은 지난 2004년 중국항천과기집단(CASC) 제1연구원에 입사한 이후 로켓 개발에 20여 년간 몸담아 온 전문가다. 회수에 성공한 로켓 창정10B 총설계사를 맡았다. 창정5호·선저우 유인우주선·창어5호·톈원1호·중국 우주정거장 등 국가 핵심 우주 프로젝트 개발에 참여하며 대형 운반 로켓 개발 경험을 쌓았다.
중국에서 인공지능(AI)이 빠른 속도로 제조업의 핵심 역량이 되고 있다. AI가 제품 생산을 넘어 기업 운영 전반을 바꾸는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연구개발(R&D), 공급망 관리, 물류, 에너지 관리, 인재 육성 등 분야에서 AI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활용하느냐가 제조업의 새로운 경쟁력으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세계 제조업 트렌드 한눈에 WEF 등대공장…신규 16곳 중 중국이 8곳━세계경제포럼(WEF)은 6월 중국 다롄시 열린 하계 다보스포럼에서 글로벌 등대공장 16곳을 새로 선정했다. 이 중 중국 공장은 8곳을 차지했다. 글로벌 등대공장은 WEF가 지난 2018년 맥킨지와 손잡고 출범한 글로벌 제조 혁신 프로젝트다. 사물인터넷(IoT), AI, 빅데이터, 5G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생산 현장에 대규모로 적용해 생산성과 품질, 공급망 운영, 지속가능성 등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둔 공장을 등대공장으로 선정한다. 중국의 등대공장은 전체 238곳 중 109곳으로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일본은행(BOJ)이 금리를 올렸지만, 시장은 엔화를 사지 않았다. 오히려 엔화는 40년 만의 최저권으로 밀렸다. 금리를 올리면 통화가치가 오른다는 교과서의 공식이 무너진 셈이다. 중앙은행이 긴축에 나섰는데 통화가 약해지는 이 역설은 단순한 외환시장 변동이 아니다. 투자자들이 일본의 금리·재정·성장 전망을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했다는 신호다. BOJ는 지난 6월 16일 기준금리를 연 1%로 올렸다. 1990년대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엔화는 반등하지 못했다. 로이터통신은 7월 6일 엔화가 달러당 약 162. 07엔에 거래됐는데 이는 1986년(162. 84엔) 이후 최저치였다고 전했다. 미·일 금리차라는 익숙한 설명은 이번 국면의 절반만 해명한다. 미국 고용 둔화로 달러 강세가 주춤했는데도 엔화는 반등을 지키지 못했다. 역대급 규모의 개입 효과도 오래가지 못했다. 일본 장기금리가 뛰었는데도 엔화는 강해지지 않았다. 통상의 공식이 세 번 연속 작동하지 않은 것, 그것이 이번 국면의 핵심이다. 시장에선 이제 달러당 160엔대가 일시적 오버슈팅이 아니라 일본 경제의 새로운 균형권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AI(인공지능)와 기술 경쟁 시대에 한국경제는 수출 성공 공식만으로 성공할 수 없고 기술·자본·표준·동맹을 결합한 '생태계 강국'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미국 싱크탱크에서 나왔다. 나빈 기리샹카르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경제안보기술부 부장은 '수출 강국이 될 것인가, 생태계 강국이 될 것인가: AI 산업 시대에 한국이 선택해야 할 길(Export Nation or Ecosystem Power: South Korea's Choice in the AI Industrial Age)' 보고서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수출국 중 하나인 한국경제가 첨단 기술 경쟁 시대에 역동적인 성장을 유지하려면 생태계 강국으로 진화해야 하다"며 "두 번째 한강의 기적은 한국 기업들이 세계 시장이 의존하는 신뢰할 수 있는 기술 생태계를 구축할 때 이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먼저 한국이 수출 중심 성장을 이어올 수 있었던 글로벌 경제의 규칙 자체가 바뀌고 있다고 진단했다. 글로벌 공급망이 지정학적 경쟁의 장으로 변했고, 첨단 기술이 국가 간 경쟁의 핵심 무대가 됐기 때문이다.
이스라엘과 튀르키예의 갈등이 중동 정세의 새로운 불안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가자전쟁 이후 양국이 책임 공방과 거친 외교 설전을 반복하며 관계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어서다. 최근 이스라엘 내각이 과거 오스만 제국의 아르메니아인 집단 학살 사건을 공식 인정하면서 튀르키예 역사의 '역린'까지 건드렸다는 평가다. 는 이스라엘과 튀르키예가 갈등을 빚는 배경과 충돌이 가시화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살펴봤다. ━갈등 배경… 명분·패권·경제·국내정치━과거 이스라엘과 튀르키예의 관계는 오늘날과 달리 우호적이었다. 튀르키예는 이스라엘에 대해 1948년 건국 당시부터 국가로 인정하면서 이슬람권 최초로 외교관계를 수립했다. 1970년대에 이스라엘이 아랍 국가들과 중동전쟁을 치를 때에도 튀르키예는 중립 노선을 취하며 관계를 이어갔다. 양국은 1996년 군사협력협정을 체결했고 아랍권의 반대 속에서도 지중해에서 합동군사훈련을 실시하며 방산 및 첨단 기술협력도 추진했다. 그러던 양국 관계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집권한 이후 이슬람주의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악화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