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 모닝 인사이트
트럼프 2기 출범, AI의 발달, 기후변화 등 글로벌 사회의 불확실성이 커졌습니다. <선데이 모닝 인사이트>는 매주 일요일 오전, 깊이 있는 시각과 예리한 분석으로 불확실성 커진 세상을 헤쳐나갈 지혜를 전달합니다.
트럼프 2기 출범, AI의 발달, 기후변화 등 글로벌 사회의 불확실성이 커졌습니다. <선데이 모닝 인사이트>는 매주 일요일 오전, 깊이 있는 시각과 예리한 분석으로 불확실성 커진 세상을 헤쳐나갈 지혜를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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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지난달 28일 이란을 공습해 이란 정권을 붕괴 직전까지 몰아붙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은 개입을 자제하며 '전략적 기회주의' 노선을 취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의 이란 타격은 중동의 지정학적 역학관계뿐만 아니라 중국의 대외 전략에도 중대한 시험대가 되고 있다. 중국은 이란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Comprehensive strategic partnership)'를 맺고 있지만, 최근의 대응은 철저한 실용주의와 자국 중심적 안보관에 기초하고 있다는 평가다. 는 브루킹스연구소, 카네기 국제평화재단, 채텀하우스 등 주요 싱크탱크의 분석을 토대로 이란 사태에 대한 중국의 전략적 판단과 대외 정책의 우선순위를 짚어봤다. ━중국의 '전략적 기회주의'━중국의 대이란 정책은 동맹 방어가 아니라 비용 대비 이익을 극대화하는 선택적 관여, 즉 전략적 기회주의라는 지적이다. 이란과 중국은 2016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수립했지만, 이는 러시아나 파키스탄과 맺은 전천후 전략 동반자 관계(All-weather strategic partnerships) 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 코퍼레이션(파라마운트)이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WBD) 인수를 위한 경쟁에서 넷플릭스를 제치고 최종 승자가 됐다. 파라마운트는 지난달 27일 공식 성명을 통해 "WBD를 인수하는 내용의 최종 합병 계약(definitive merger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파라마운트가 제시한 주당31달러 총 기업가치 약 1,110억 달러 규모의 인수 제안을 WBD 이사회가 승인하면서 협상은 급물살을 탔다. 넷플릭스와의 기존 계약 파기에 따른 해약금 28억 달러를 파라마운트가 대납하는 조건을 포함해 WBD 이사회가 요구한 핵심 조건을 폭넓게 반영한 결과다. 앞서 넷플릭스의 827억 달러 제안을 받아들였던 WBD 이사회의 결정을 번복시키기에 충분한 자금과 조건이라는 평가다. 이번 합병이 성사되면 넷플릭스, 디즈니와 함께 글로벌 미디어 3강 구도가 펼쳐질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WBD의 '해리 포터', 'DC 유니버스' 등 유명 영화는 물론이고 '왕좌의 게임', '프렌즈', '빅뱅 이론', '가십걸'과 같은 인기 드라마 시리즈 지식재산권(IP)이 파라마운트에 포트폴리오에 포함될 전망이다.
방탄소년단(BTS)이 2020년 이후 약 6년 만에 정규 5집 '아리랑' 을 발매하고 대규모 월드투어에 나선다. 투어의 기획·운영 및 티켓 판매를 전담하는 기업은 라이브 네이션(Live Nation)이다. 라이브 네이션은 전 세계 51개국 사무소, 460개 공연장의 소유권 및 독점 예약권을 기반으로 BTS 월드투어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회사 티켓마스터(Ticketmaster)를 통한 사전 예매 관리부터 현장 운영, 광고·홍보까지 도맡는 구조다. 세계 최대규모의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라이브 네이션은 블랙핑크, 트와이스, 스트레이키즈 등 주요 케이팝(K-POP) 가수의 해외 진출을 상당수 도맡아왔다. 오아시스, 콜드플레이 등 글로벌 아티스트들의 내한공연도 라이브 네이션 주도로 이뤄졌다. 바로 이 지점이 미국 정부가 라이브 네이션에 대해 반독점 소송을 제기한 배경이다.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반에 걸쳐 라이브 네이션의 독점적 구조가 고착화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이다. 2024년 5월, 메릭 B.
미국과 중국이 악화된 관계를 회복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데이비드 M. 램프턴 존스 홉킨스 고등국제연구대학원 명예교수, 왕지시 베이징대학교 국제전략연구소 설립 소장은 최근 외교 전문지 포린 어페어스(Foreign Affairs)에 기고한 '미국과 중국, 파멸 직전에 서다(America and China at the Edge of Ruin)'에서 "군사적 위험은 높아지고 경제적 완충 기능은 약화되며 상호 신뢰 기반은 빠르게 붕괴되고 있다"면서 "지금 방향을 틀지 못하면 양국은 전략적 충돌을 피할 수 없는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자들은 위기를 맞이한 미중 관계의 본질이 단순한 '경쟁'이 아니라 '구조화된 적대'에 있다고 짚었다. 미국은 중국을 패권 도전자로 규정하고 중국은 미국을 자국의 부상을 가로막는 패권 세력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호 적대적인 인식은 군사 계획, 동맹 전략, 수출 통제와 산업 정책 등에 깊이 반영돼 쉽게 해소되기 어려운 구조가 형성됐다는 설명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점 대비 약 40% 하락한 6만8000달러 수준까지 밀렸다. 지난해 하반기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약 45억 달러의 순유출이 발생한 가운데서다. 때문에 투자자들은 가상자산 시장에서 새어 나온 투기적 유동성이 어디로 흘러갈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 가운데 이 자금들이 스며든 곳이 예측시장(Prediction Market)이라는 주장이 일부 시장전문가들로부터 제기되고 있다. 예측시장은 현실에서 발생하는 특정 사건(이벤트)의 결과를 놓고 돈을 투자하는 거래시장이다. 과거에는 베팅의 일종으로 인식되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일부 플랫폼이 거래의 금융상품화를 통해 제도권 편입을 시도하고 있다. 그 시도가 하나둘 성공한 것이 투기적 유동성 유입설의 배경이다. 그 대표 사례가 칼시(Kalshi)다. 우선 칼시는 미국 규제당국과의 소송 끝에 일정 범위 내에서 상품선물거래법 체계 안에서 운영할 수 있는 지위를 확보한 상태에서 지난 1년간 사용자의 앱다운로드 건수가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1월 8만건에서 연말기준 130만건으로 크게 늘었다.
글로벌 핵질서가 중대한 전환점에 섰다. 미국과 러시아 간 마지막 핵군축 조약이 종료되면서 반세기 넘게 유지돼 온 핵통제 규범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미·러 간 핵경쟁이 가속화되는 한편 전 세계 비확산 체제의 균열이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는 미·러 간 핵군축 조약 종료 이후 제기되는 위협 요인들을 짚어보고 향후 글로벌 핵질서가 어떻게 흘러갈지 전망했다. ━뉴스타트 종료, 핵 경쟁 속 오판 가능성 증대… 중국 변수도 부상 ━지난 5일 미국과 러시아 간 핵무기 군축 조약인 '신전략무기제한협정'(New START, 이하 뉴스타트)'이 종료됐다. 2011년 발효된 뉴스타트는 양국이 배치한 전략핵탄두를 1550기로 제한하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전략폭격기 등 운반수단을 700기 이하로 유지하도록 규정해 왔다. 조약 종료의 직접적 배경으로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지목된다. 뉴스타트는 한 차례 연장을 거쳐 올해 초까지 효력을 유지했으나, 2023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쟁 책임을 미국과 서방에 돌리며 참여 중단을 선언했다.
지난해 각각 정권교체 이후 약화된 한·미·일 3자 간 협력을 공고히 할 제도화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싱크탱크인 채텀하우스의 카니슈크 카노디아 미주 프로그램 연구원은 '한·미·일 협력의 미래를 확보하다(Securing the future of US-Japan-South Korea cooperation)'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정권 교체 여부와 관계없이 한·미·일 협력의 동력을 유지할 필요성이 크다"며 "기존 가치 연대에서 벗어나 안보와 경제, 기술 협력 등 전략적 이익을 제도적으로 결속하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카노디아 연구원은 먼저 한·미·일 3자 협력은 북한과 중국에 대한 억지력을 확보함으로써 동북아시아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핵심적 역할을 해왔다고 짚었다. 3자간 협력 체계는 현상 변경 시도에 대한 공동 대응, 상호 운용성, 군사 공조 등을 통해 안보 질서를 유지하고 역내 통상 질서와 안정적인 공급망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특히 2023년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에 대해 3국 협력의 성격을 근본적으로 바꾼 중요한 계기로 평가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국제질서를 상징해 온 국제연합(UN, 이하 유엔)이 구조적 위기에 직면했다는 평가가 확산하고 있다. 재정난이 심화되는 가운데 국제사회에서는 유엔이 기존과 같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는 유엔이 위기에 처한 배경을 짚어보고 향후 전개 시나리오를 전망해 봤다. ━美 지원 중단으로 재정 위기…방만한 경영·美 전략 변화 등 원인━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달 30일 196개 회원국 대사에게 보낸 서한에서 "회원국이 납부하지 않은 분담금으로 인해 조직 전체가 붕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25년 말 기준 유엔의 미납 분담금은 약 15억 7000만 달러(약 2조 2900억 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현재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7월에는 보유 현금이 고갈돼 뉴욕 유엔 본부 폐쇄는 물론 9월로 예정된 유엔 총회 취소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유엔 재정난의 가장 큰 원인은 최대 기여국인 미국의 분담금 납부 중단이다. 미국은 유엔 전체 정규예산의 약 22%를 부담해 왔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주요 유엔 기구 탈퇴와 자금 지원 중단 조치를 단행했다.
중국군의 군사력은 과대 평가됐으며 전쟁 수행이 아니라 정권 유지를 위한 정치적 군대라는 주장이 나왔다. 티모시 R. 히스 랜드연구소 선임 국제 국방 연구원은 '중국군은 전쟁을 치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정치를 위해 만들어졌다(The Chinese Military Is Built for Politics, Not Fighting Wars)'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중국 인민해방군은 전투력보다는 사회 안정과 정권 안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며 "정치적 군대인 중국군은 전투형 군대를 보유한 미국과의 대규모 전면전을 기피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히스 연구원은 중국군이 미군에 심각한 피해를 입히거나 심지어 능가할 수 있다는 일부 싱크탱크의 분석이 충분한 검증 없이 상식처럼 여겨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다수 시나리오는 대만 해협을 전장으로 설정하고 중국의 장거리 대함미사일과 지대공 미사일이 미군 항공기와 함정에 치명적이라는 전제를 반복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들이 중국군의 탁월한 전투 능력을 입증한다기보다 현대 미사일 체계가 지닌 기술적 성능과 살상력을 보여주는 데 그친다고 평가했다.
세계 최대 달러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테더(Tether)가 스위스의 옛 핵벙커에 금 140톤을 비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글로벌 금융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는 한국은행 금 보유량(104. 4톤)을 웃도는 규모로, 전 세계 금 보유량 기준 상위 30위권 국가 수준에 해당한다. 테더 최고경영자(CEO) 파올로 아르도이노는 앞으로도 매주 1~2톤의 금을 추가 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테더가 단순한 코인 발행사를 넘어 디지털 금융시장에서 보다 확장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구상이다. 는 테더가 최근 공격적으로 금을 매수하는 배경을 살펴보고, 이 같은 전략이 은행 등 전통 금융 시스템과 어떤 긴장을 낳을 수 있는지, 또 디지털자산을 기반으로 한 금본위 생태계가 지닌 구조적 한계는 무엇인지 짚어봤다. ━ '디지털 금' 과 진짜 실물 금의 결합…수익을 자산으로 전환━스테이블코인 USDT는 달러와 1대1로 가치를 고정(페깅)한다. 이를 유지하기 위해 테더는 유통 중인 코인 규모에 상응하는 준비금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일 일본 채권시장에서 40년 만기 일본 국채(JGB) 가격이 하루 만에 급락했다. 수요 부진과 가격 하락 영향으로 40년물 국채 금리(수익률)는 전날보다 25bp(1bp=0. 01%포인트) 급등하며 사상 처음으로 4%선을 넘었고, 장중에는 4. 25%까지 치솟았다. 30년물 국채 금리도 3. 9%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000년대 이후 일본 국채는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가장 안정적인 금리 하단 역할을 해왔다.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BOJ)의 장기간 제로금리 정책 아래 장기 국채 금리는 오랜 기간 1~2%대에 머물렀다. 2016년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과 마이너스 금리 도입 당시 40년물 금리가 0. 3%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최근의 4%대 진입은 일본 금융 시스템 변화의 신호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주요 자금 공급원이었던 일본이 금리 정상화 국면에 진입하며 나타난 변동성의 배경을 짚고, 이것이 일시적 충격에 그칠지, 아니면 글로벌 자금 이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지를 분석했다.
그린란드를 차지하겠다는 미국과 이에 반발한 유럽 간 갈등이 커지면서 미국의 전략과 향후 해결 방안에 대한 여러 분석이 나오고 있다. 는 미국 전략에 대한 주요 해석과 전망되는 해법을 짚어봤다. ━회색지대 전략… '접근' 용어로 유럽 반발 희석 의도━지난 2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마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의 회담 이후 그린란드에 대한 '미국의 완전하고 영구적인 접근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앞서 그린란드를 둘러싼 미국과 유럽의 갈등은 관세 협박과 무력 사용 가능성까지 제기되며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았다. 미 국채 매각 등 유럽의 강경 대응이 이어지자 미국은 관세 부과 방침을 철회했고 갈등은 일단 봉합 국면에 들어섰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면적 '접근권'을 확보했다면서 한발 물러선 것은 미국의 '회색지대 전략(군사력대신 모호한 수단을 통해 안보목표를 달성하는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는' 국가안보전략(NSS)'과' 국가방위전략(NDS)'을 통해 그린란드를 포함한 서반구 전체를 미국의 독점적인 영향권 아래 두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