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투데이
의료계 이슈, 바이오 혁신, 감염병, 신약 개발 등 최신 보건의료 트렌드와 정책 변화, 의료 현장의 목소리, 첨단 기술 동향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뉴스 코너입니다. 다양한 시각과 심층 분석을 통해 건강과 의료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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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 갈등이 10개월째에 접어들면서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10명 중 7명은 24시간 근무한 후 쉬는 시간을 보장받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면서 교수들의 연구 시간은 지난해에 비해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의정 갈등 장기화가 당장 치료받지 못하는 환자들뿐 아니라 의과학 연구를 수행하는 교수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22일 보도문을 통해 "의과학 연구 역량은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지만 이대로라면 우리나라 의학계의 연구 역량은 10년 이상 퇴보하게 될 것"이라며 정부에 책임을 물었다. 비대위는 "진료와 교육, 그리고 연구는 의과대학과 대학병원에서 근무하는 교수의 책무지만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의학 연구에 할애하는 시간은 이전에 비해 3분의 1 수준(35.7%)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연구 결과가 발표되는 데에 보통 1년 이상의 시간이 걸림을 고려할 때, 현재 상급종합병원의 파행적 상황은 내
국내 여성암 발생 1위를 달리는 유방암은 환자가 지닌 '인자' 유무에 따라 여러 아형(subtype)으로 분류된다. 유전자를 이용한 첨단 검사법이 활용되면서, 분류에 따른 치료 방향이 더욱 정밀해지고 있다. 유방암을 분류하는 전통적인 방식으로는 먼저 '호르몬수용체' 유무에 따라 양성·음성을 대분류한 후, 'HER2'라는 인간 표피 성장 인자 수용체 2형 단백질(암세포 표면에서 HER2가 무한 증식을 일으키면 문제가 될 수 있음)의 유무로 나눴다. 하지만 최근엔 호르몬수용체를 지니고(양성) HER2 단백질이 없는 그룹도, 'HER2 저발현 그룹(HER2-Low)'과 'HER2 음성(HER2-zero)' 그룹으로 세분하는 추세다. 그런데 HER2 저발현 그룹이 HER2 음성 그룹보다 유방암 재발 예측점수(RS : Recurrence Score)가 높다는 최신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쉽게 말해 HER2 라는 단백질이 없는 경우보다 조금 발현됐을 경우, 유방암 재발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이
실리프팅 시술로 처진 피부를 끌어올리면서 피부 속 콜라겐까지 재생시켜 피부 탄력을 장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신개념 기술이 개발된다. 팽팽 실리프팅 연구소는 전날(21일)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에 위치한 팽팽의원 본관에서 권봉식 연구소장(성형외과 전문의), 조민영 팽팽의원 대표원장, 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 허창훈 교수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피하 콜라겐 재생 촉진을 위한 신개념 실리프팅 공동 연구 개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팽팽 실리프팅 연구소는 실리프팅 특화 의료기관 산하 연구 조직으로 안전하고 효과적인 비침습적 실리프팅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권봉식 실리프팅 연구소장을 중심으로 첨단 실리프팅 신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공동 연구에 참여하는 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 허창훈 교수는 안티에이징 피부 시술의 임상효과에 대한 연구 권위자로 평가받는데, 그는 각종 의료기기의 허가용 임상을 진행한 바 있다. 실리프팅은 의료용 녹는 실을 피부에 삽입해 피부 탄력을 개선하는 비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22일 "2025년 의대 모집을 중지하지 않으면 의대 교육이 파탄 날 것"이라며 "전공의, 의대생은 물론 의과대학 교수, 개원의, 봉직의 등 의료계 전 직역별 투쟁 방식을 논의하고 의견을 모아 정부의 의료 농단 저지를 위해 함께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간 '증원 백지화'를 주장하며 기존 의대 정원(3058명)만큼만 뽑자고 주장해온 의사들이 "당장 1명도 모집해선 안 된다"는 요구로 투쟁 수위를 한 층 끌어올린 것이다. 박형욱 의협 비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000명을 교육할 수 있는 환경에서 갑자기 6000명(기존 정원 모집 시), 7500명(증원 모집 시)을 교육하는 건 불가능하다"며 "교육 여건상 내년에 의대생을 단 1명도 뽑아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의협 비대위는 전날(21일) 저녁 7시30분부터 제1차 회의를 진행해 이런 결과를 도출했다고 한다. 우선 비대위는 "정부의 의료 농단에 맞서 싸워 온 전공의와
"밤에 빛이 퍼져보여서 운전을 못하겠어요", "얼굴이 2개로 보여요", "물체가 선명하지 않고 뿌옇게 보여요". 과거 라식·라섹 등 시력교정술을 받아 시력이 1.0~1.5 수준으로 좋아졌지만 이같은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람이 적잖다는 게 안과 전문의들의 공통된 소견이다. 사람마다 각막의 모양과 대칭 상태가 달라도 획일화한 수술법을 적용해야 했기 때문인데, 새로 개발된 개인 맞춤형 시력교정술이 국내 도입돼 이런 걱정을 덜 수 있게 됐다. 안과 의사들 사이에선 시력교정술의 패러다임이 바뀔 것이란 전망까지 나온다. 21일 세계적 안과 장비 전문기업 알콘은 서울 중구 더플라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개인 맞춤형 시력교정술 시스템 '퍼스널아이즈(PersonalEYES)'를 이날 국내 출시했다고 밝혔다. 퍼스널아이즈는 알콘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개인 맞춤형 시력교정술을 종합 시스템이다. 퍼스널아이즈는 이 회사의 '사이트맵(Sightmap)'이라는 진단 장비로 환자의 눈을 3차원(3D)으로 분석한
홍삼을 먹으면 공복·식후 혈당, 당화혈색소 등 혈당 관련 지표를 개선한다는 전임상(동물실험)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국내 당뇨병 환자가 600만명을 넘어섰고, 당뇨병 전(前) 단계 인구가 1500만명 이상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홍삼이 혈당을 조절하는 주요 기능성 원료로 부각될 전망이다. 국제당뇨연맹(IDF) 보고에 따르면 전 세계 당뇨병 환자는 약 5억3000만명에 달한다. 성인 10명 중 1명이 당뇨병을 앓는 셈이다. 최근 질병관리청의 '당뇨병 질병 부담 및 관리 현황' 자료에 따르면 국내 30세 이상 성인의 46.7%가 당뇨병 전 단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 심각한 건 20~30대 청년층의 당뇨병 전 단계 유병률이 21.8%에 달한다는 것이다. 대한당뇨병학회가 국민건강영양조사(2012~2022년)와 국민건강보험공단(2010~2021년) 등의 자료를 기반으로 노인·청년층의 당뇨병 유병 및 관리 상황을 포함해 발간한 '당뇨병 팩트시트 2024'에 따르면 우
암을 진단받았거나 치료 중인 환자 상당수가 유튜브에서 암 관련 정보를 얻는다. 그런데 이런 유튜브 속 암 관련 영상물 10개 중 3개 이상은 병원·제품 광고홍보성 내용을 포함하고 있고, 전문성과 신뢰도가 떨어질 확률이 크다는 암 전문의들의 분석이 나왔다. 이런 영상 중엔 암 정보를 쭉 제공하다가 버섯추출물을 먹으면 낫는다는 결말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었다. 20일 대한종양내과학회는 '제7회 항암치료의 날'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유튜브 암 콘텐츠 정보 효용성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그 결과, 10건 중 3건 이상(34.8%)은 광고홍보성 영상물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암 전문의들이 이들 콘텐츠의 신뢰도·정확성 등 품질을 평가했더니 병원 홍보성 콘텐츠가 아닌 순수 정보성 영상물의 품질은 5점 만점 중 4.24~4.29점으로 높았지만, 병원 홍보성 영상물의 품질은 3.56점으로 낮았다. 연구를 위해 대한종양내과학회는 암 환자들에게 설문 조사해 선정한 암 관련 키워드 10개(재활·통
"한국은 아스트라제네카에 있어 매우 중요한 국가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아스트라제네카가 추진 중인 임상개발 프로그램 건수만 따져봐도 4건 중 3건꼴로 한국이 참여할 만큼 집중도가 높죠. R&D(연구·개발) 협력과 투자 확대는 늘 문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션 그래디 아스트라제네카 BD(사업개발)부문 수석부회장은 20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2024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위크' 미디어 인터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영국 케임브리지에 본사를 둔 글로벌 빅파마(대형 제약사)다. 한국 등 전 세계 80여개국에 지사를 마련, 120여개국 이상에 진출하며 글로벌 제약·바이오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션 부회장은 "특히 종양학 연구에서 한국은 임상 연구 진행 건수에서 미국·일본에 이어 3위"라며 "제약·바이오 영역에서 충분히 혁신을 주도할 역량을 가진 국가"라고 말했다. 션 부회장은 아스트라제네카의 기술 협업 등을 총괄, 현재 회사에서 진행 중인 1000여개의 글로벌 협업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최대 규모의 유행에 사상 첫 유행주의보가 발령돼 5개월째 이어지고 있지만 방역당국이 아직도 중증도 평가 기준 등을 담은 진료지침을 개발하지 않아 국민들의 혼란과 불안을 키운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본격적인 추위에 호흡기 감염병이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 방역당국이 또 다시 '뒷북 대책'을 내놓을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20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6월 24일 사상 처음으로 발령된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유행주의보가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다. 표본감시 참여기관의 입원 환자 수가 2주 연속 250명 이상인 경우 유행주의보가 발령되는데 이 아래로 떨어지지 않고 있다. 한때 1116명에 달했던 주간 입원 환자 수는 잠시 주춤하다 11월 들어 다시 증가 추세로 전환했다. 11월 첫째 주(3~9일, 45주차) 세균성 감염병 입원 환자의 98.7%인 968명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으로 입원했다. 전주보다 158명 늘었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4배 이상 많다. 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
빅5(서울대·세브란스·서울아산·삼성서울·서울성모) 병원 중 한 곳(세브란스)을 가진 연세의료원의 진료수익 적자율이 의료대란 전보다 8배나 커지고, 세브란스병원(신촌)의 경우 올 상반기 진료수익 적자 규모가 7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금기창 연세의료원장은 의료대란 이후 발생한 적자분을 메꾸기 위해 '거액 모금 캠페인'과 '기술 이전' 등 진료 외 수익을 올리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전략이다. 19일 서울 연세대 백양누리홀에서 진행된 연세의료원 기자간담회 직후 금기창 연세의료원장은 기자에게 "의료대란이 일어나기 전인 지난해에도 진료수익률은 -0.5%(적자)였는데, 올해 상반기만 -4%로, 진료수익 적자율이 지난해보다 8배나 커졌다"고 토로했다. 진료수익률이 적자라는 건 진료를 볼수록 수익이 나지 않고 오히려 손해 보는 구조라는 뜻이다. 연세의료원 전체 매출의 약 60%를 차지하는 세브란스병원(신촌)도 심각하다. 이강영 세브란스병원장도 이날 기자에게 "상반기 세브란스병원
의사단체 두 곳이 참여한 '여야의정 협의체'가 두 차례 열린 전체회의에서도 의정 간 입장 차만 확인할 뿐 별다른 소득 없이 끝난 가운데, 18일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새로 꾸린 비상대책위원회 명단에 해당 두 곳이 빠지면서 '왕따설'이 제기된다. 비대위는 의협의 여야의정 협의체의 참여 여부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면서 강경 투쟁을 예고해, 협의체에 참여한 대한의학회와 KAMC(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와 의협 비대위 간 미묘한 신경전이 감지된다. 전날(17일) 국회에서 열린 여야의정 협의체 2차 전체회의에서 의사단체 두 곳은 '수시 미충원 인원을 정시로 이월하지 않는 방식으로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을 조정해줄 것'을, '의대 정원을 2027학년도부터 추계위원회 합의로 정할 것'을 제안했다. 하지만 정부는 (2025학년도는 제외하고) 2026학년도부터 정원을 제로 베이스로 하고, 추계위원회를 통해 증원 규모를 합의하자는 입장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은 "의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18일 공식 출범했다. 개원의, 의대 교수, 전공의, 의대생 등 전 직역이 참여하는 의료계 '단일 창구'로서 대정부 협상력을 한층 강화했다. 다만, 정부에게 의대증원 책임자 처벌 등 '신뢰할 수 있는 조치'를 먼저 요구하는 데다 여야의정협의체에도 회의적인 시각을 보여 실질적인 의료사태 해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박형욱 의협 비대위원장은 18일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기자단을 대상으로 비대위 출범 인터뷰를 진행했다. 의협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대의원회는 지난 10일 '막말 논란' 등으로 논란을 빚은 임현택 전 회장의 탄핵(불신임)과 비대위 구성을 가결하고, 곧장 지난 13일 투표를 통해 박형욱 대한의학회 부회장을 비대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의협 비대위는 내년 1월 차기 회장 보궐선거 전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비대위원 과반의 동의로 대정부 투쟁 방향을 결정하고 이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언론 등에 알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