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투데이
의료계 이슈, 바이오 혁신, 감염병, 신약 개발 등 최신 보건의료 트렌드와 정책 변화, 의료 현장의 목소리, 첨단 기술 동향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뉴스 코너입니다. 다양한 시각과 심층 분석을 통해 건강과 의료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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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 '중증외상센터'에서 처세에 능한 항문외과 과장 한유림(윤경호 분)은 '돈 안 되는' 외상센터에 대한 적대감을 숨기지 않는다. 권모술수를 펼치던 그가 주인공인 외상외과 의사 백강혁(주지훈 분)의 아군으로 변한 건 교통사고로 생사를 오가는 딸의 목숨을 백강혁이 살린 후다. 백강혁은 수술 직전 한유림에게 이렇게 말한다. "중증 외상은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일입니다. 바보처럼 남의 일이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사건·사고는 '예고편'이 없다. 중증외상 환자들도 전과 다름없는 하루를 지내다 병원에 실려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중증외상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은 2023년 기준 도로 및 도로 외 교통 지역(49%)과 집·주거시설(25.5%)로 역시 일상적인 공간이다. 교통(운수)사고나 높은 곳에서 추락하거나 미끄러져 생사를 오가는 응급 상황에 부닥치는 것이다. 중증 외상 환자 치명률(사망률)은 54.7%로 절반이 넘는다. 생존 환자 중 28.8%는 식물인간 등 중증장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이 지난해 2월 "의대증원 전면 백지화"를 포함한 7가지 요구안을 발표하고 집단 사직한 지 1년여만에 새로운 요구안을 내놨다. 대전협은 13일 입장문을 내고 최근 정치권을 중심으로 논의되는 '의료인력 수급추계위원회' 법제화와 관련해 △위원회의 독립성을 보장하고 정부 산하가 아닌 민간 기구로 운영할 것 △의사 수급 추계를 전문가 중심으로 진행하며 과반을 의사로 구성할 것 △절차의 투명성을 보장할 것 △수급 추계 결과의 정책 반영 등 네 가지 요구안을 제시했다. 대전협은 "지난해 발표한 7가지 요구안 중 하나가 '과학적인 의사 수급 추계를 위한 기구를 설치하고 증원과 감원을 같이 논하라'는 것이었다"며 "이제라도 사회적 관심을 갖게 되어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환영했다. 이어 의사 수급 추계 위원회에 관한 네 가지 요구의 세부 설명과 함께 "의사 수급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면서 "단순한 숫자 계산만 할 것이 아니라 미래 의료 환경을 예측하고 지속 가능
강남베드로병원이 뇌전증 및 수면 의학 분야의 권위자로 꼽히는 홍승봉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前 대한뇌전증학회 회장)를 영입하고 뇌전증 수면센터 개소 등 전문 진료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홍승봉 교수는 2015~2018년 대한뇌전증학회 회장과 대한수면학회·아시아수면학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활발한 학술 활동을 통해 의학계 발전과 후학 양성을 이끌었다. 뇌전증의 치료 기반 확대를 위해 국내 최초로 뇌전증 지원센터를 설립하고 뇌자도 장비 도입과 수술 로봇 보급 등에도 앞장서 왔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2022년 한국인 최초로 세계뇌전증퇴치연맹(ILAE)의 아시아-오세아니아 뇌전증 최고업적상을 받기도 했다. 강남베드로병원은 홍승봉 교수 초빙과 함께 오는 3월 뇌전증 치료 전문센터를 신설하고 뇌전증 집중 치료 및 뇌신경외과 분야 전반을 아우르는 전문 진료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센터에는 뇌수술용 의료 로봇 카이메로와 삼차원 입체뇌파(SEEG)에 특화된 캐드웰 뇌파 장비
응급내시경 후 환자가 사망한 사례에 대한 의료사고 소송 2심에서 금고형을 선고받아 면허취소 위기에 놓인 의사에 대해 탄원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동료 의사들이 "해당 의사에 대한 유죄 판결은 필수의료 죽이기로 이어질 것"이라며 울분을 토하고 있다. 의료사고에 대한 의사 책임을 피할 수 있는 진료과로의 지원율이 급증하는 풍선효과로도 이어지면서 필수의료 기피현상이 가속화하고 있단 지적이다. 11일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에 따르면 이 학회는 경기 광주에서 내과를 운영하는 정모 원장에 대한 탄원서 링크를 전날(10일) 의사들에게 배포해 서명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이에 앞서 정씨는 자신이 쓴 탄원 호소문에서 "면식이 없는 여러 선생님께 이렇게 도움을 요청하는 이유는 설명주의 의무 위반 과실치사 소송 1·2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아 현재 대법원까지 법정 소송을 이어오고 있기 때문"이라며 운을 뗐다. 정씨에 따르면 그는 2020년 5월 자신이 운영하는 내과의원에서 비만치료를 위한 '위 내 풍
홍삼을 섭취하면 공복·식후 혈당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는 임상연구 결과가 새롭게 발표됐다. 11일 KGC인삼공사 R&D본부 천연물효능연구소는 당뇨병 전(前) 단계 성인이 홍삼을 먹으면 특이반응 없이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혈당을 조절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국제학술지 '메디슨(Medicine)' 최근호에 실렸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홍삼을 섭취하면 △공복혈당 △식후혈당 △3개월 평균혈당(당화혈색소) △인슐린 저항성 △인슐린 분비능 등 총 9개 지표를 모두 크게 개선한다는 점을 과학적으로 규명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번 연구에선 홍삼이 혈당을 조절하고 식욕억제에 관여하는 호르몬인 GLP-1까지 개선한다는 점도 확인했다. 그동안 공복혈당·식후혈당 조절 등에 효과가 있다고 밝혀진 소재는 여럿 있었다. 하지만 혈당과 인슐린 저항성뿐만 아니라 GLP-1 등의 바이오마커까지 혈당조절 관련 총 9개 지표에 대한 효과를 모두 규명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기능성 인정을 받은 소재는
국내 주요 환자단체인 한국환자단체연합회가 지난해 환자 권익 증진보다 의정 갈등과 의료공백 사태에 불필요하게 역량을 소모했다며 자기 반성했다. 환자단체연합회는 전날(10일) 2025년 정기총회를 열고 △신임 이사 선출 △2024년 사업보고·결산안 승인 △2025년 사업계획안·예산안 승인 총 3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이날에는 내부적으로 지난해 환자단체연합회의 대외 활동에 관련한 자성의 목소리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회 차원의 보도자료 배포가 의정 갈등과 의료공백 사태에 과도하게 치우쳤다는 비판이 제기된 것. 실제 환자단체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배포된 총 33개의 보도자료 중 30개가 정부의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전공의 집단사직으로 촉발된 의정 갈등과 의료공백 사태에 관한 내용이다. 환자단체연합회는 "환자의 투병 및 권익 증진을 위해 목소리를 내고 활동하는 데 할애해야 할 보도자료 작성 시간과 노력이 불필요한 의정 갈등과 의료공백 사태 발생으로 낭비됐다는 점
자기공명영상(MRI) 검사에 사용하는 조영제가 파킨슨병 발병 위험성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려대 안산병원 영상의학과 이영흔 교수 연구팀(영상의학과 이영흔·김채리 교수, 비뇨의학과 태범식 교수)은 MRI 검사 시 대조도를 높이기 위해 사용하는 가돌리늄 조영제와 파킨슨병 발병의 연관성을 평가한 연구를 국제학술지 '영상학 연구(Investigative Radiology)' 최신호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40~60세 성인 17만5125명의 국민건강보험공단 국가건강검진 데이터를 활용해 선형 타입 가돌리늄 조영제(linear type)와 거대고리 타입 가돌리늄 조영제(macrocyclic type) 사용에 따른 파킨슨병 발병률을 2010년부터 2022년까지 추적 관찰했다. 가돌리늄 기반 조영제는 '선형 조영제'와 '거대고리 조영제'로 나뉘며, 검사 목적에 따라 각기 달리 사용된다. 그간 많은 연구에서 거대고리 타입의 조영제는 선형 타입의 조영제보다 화학적으로 더 안정적인 것으로
일동제약이 4년 만에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자회사로 신약 연구개발(R&D) 분야를 떼어내고 고강도 구조조정 등으로 수익 극대화를 이룬 덕이다. 올해에도 매출을 늘리고 수익성을 높이면서 중장기 성장을 위해 연구개발과 기술수출 등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동제약의 지난해 잠정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54억3100만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 전환했다. 2020년 66억33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이후 4년 만의 흑자다. 2021년에는 555억3500만원, 2022년에는 734억8100만원, 2023년에는 539억4400만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매출도 증가했다. 6149억4100만원으로 전년보다 2.4% 증가했다. 당기순손실은 104억3700만원으로 전년 809억6100만원 대비 적자폭이 줄었다. 지주사인 일동홀딩스도 실적이 개선됐다. 매출은 6558억4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7% 늘고 영업손실은 3억6000만원으로 전년 795억610
건강한 사람(기증자)의 간 일부를 수혜자에게 이식해주는 방법을 '생체간이식'이라고 한다. 생체간이식 때 배를 가르지 않고 복강경을 이용하면 복부에 낸 작은 구멍을 통해 간을 절제해 빼내므로 기증자 입장에선 흉터·통증이 적어 개복 수술보다 선호된다. 하지만 간은 혈관이 많고 해부학적 구조가 복잡해 안전을 위해 시야 확보에 좋은 개복 수술이 주로 시행돼 왔다. 그런데 순수 복강경을 이용한 간절제도 개복만큼이나 기증자·수혜자 모두에게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 간이식·간담도외과 김기훈 · 김상훈 교수팀은 2014~2023년 서울아산병원에서 생체간이식을 위해 시행된 3348건의 기증자 우엽(오른쪽 간) 간 절제술(복강경 329건, 개복 3019건)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순수 복강경 우엽 간 절제술은 개복 우엽 간 절제술보다 기증자 합병증 발생이 더 적었으며, 수혜자의 예후에서는 개복과 큰 차이가 없어 우수한 수술 결과를 보였다. 기증자에서 수술 후 90일 내 전체 합병증이 발생
4년여간 이어져 온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 고객센터(콜센터) 노동조합 간 갈등이 일단락 수순에 접어들었다. 양측이 건강보험공단 소속기관을 만들고 정부 지침에 따라 기존 고객센터 직원 900여명을 정규직으로 고용하기로 협의했기 때문이다. 9일 건강보험공단과 노동계 등에 따르면 공단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소속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지부는 지난해 12월 노사·전문가 협의회(노사전 협의회)에서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 관련 대상과 채용방식을 정부 지침(가이드라인)에 맞춰 따르기로 협의했다. 양측은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과 같은 공단 소속기관을 만들어 정부가 2019년 2월27일 관련 지침을 발표하던 당시 민간위탁수탁기관에서 근로하던 고객센터 노동자 900여명을 정규직화하기로 했다. 이후 노동자와 사용자, 전문가가 참여하는 노사전 협의회를 구성해 세부사항 등 관련 협의를 추진한다. 당초 양측은 정규직 전환 대상 근로자 등에 이견이 있어 갈등을 겪었다. 고객센터
한국화이자제약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구조조정에 돌입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2023년 화이자 본사가 비용 절감 목적으로 희망퇴직(ERP) 계획을 발표한 뒤 지난해에 걸쳐 진행한 구조조정에 이은 추가 감원이다. 화이자는 업무 효율화를 목적으로 올해 재차 인력 규모 축소를 단행한단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9일 머니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한국화이자는 화이자 본사 차원의 글로벌 사업 전략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추가 감원에 돌입한다. 앞서 화이자 본사는 2023년 10월 코로나19 제품 판매 급감을 이유로, 2024년까지 35억달러(약 5조원)의 비용 절감 계획을 밝히며 해외 지역별 희망퇴직을 진행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한국 지사도 인원 감축 대상에 포함돼 지난해 감원 절차가 마무리됐으며, 올해도 구조조정에 들어갈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감원 규모·대상 등 세부적인 내용은 구체화되지 않았단 게 한국화이자 측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머니투데이와 통화에서 "올해 희망퇴직
세포농업기술 연구기업 스페이스에프(Space F)가 7일 한국세포농업학회(Korean Society of Cellular Agriculture, KSCA)와 함께 서울 관악구 서울대에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한국세포농업학회(KSCA)는 국내 세포농업(Cellular Agriculture) 분야의 학술 교류와 긴밀한 협력을 목표로 매년 심포지엄을 진행해왔으며, 올해로 4회째를 맞이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식재료로서 뛰어난 배양돈육 △세포배양기술 및 규정의 현재와 미래 △배양지방의 풍미 △비동물성 재료 기반 식용 지지체 연구 등이 주요 주제로 다뤄졌다. 특히 기조연설에서는 △중국 난징대학교 주광홍(Guanghong Zhou) 교수 △싱가포르 A*STAR의 앤디 탄(Andy Tan) 박사 △일본 도쿄대학교 쇼지 타케우치(Shoji Takeuchi) 교수가 맡아 진행하며, 글로벌 세포농업 기술과 규제 현황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했다. 조철훈 한국세포농업학회 회장은 "세포농업 기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