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따뉴
우리가 사는 세상은 아직 따뜻합니다. 살만합니다. [오따뉴 : 오늘의따뜻한뉴스]를 통해 그 온기와 감동을 만나보세요.
총 76 건
노인이 횡단보도를 천천히 건너는 모습을 보고 곁을 지킨 배달기사와 초록불에도 출발하지 않고 기다리는 운전자들 모습이 공개돼 훈훈함을 주고 있다. 20일 한 SNS(소셜미디어) 계정에는 최근 대구 동구 한 도로에서 촬영된 영상이 공유됐다. 영상에는 거동이 불편해 보이는 할아버지가 한 남성의 부축을 받으며 천천히 횡단보도를 건너는 모습이 담겼다. 이를 본 차량 운전자들은 초록불 신호에도 주행하지 않고 두 사람이 횡단보도를 모두 건널 때까지 기다렸다. 영상을 공개한 A씨는 "편찮으신 할아버지가 위험하게 길을 건너고 있었다"며 "이를 본 배달기사가 오토바이에서 내려 할아버지에게 다가갔고, 안전하게 횡단보도를 다 건널 때까지 함께한 뒤 떠났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누리꾼들은 "배달기사에게는 콜이 중요했을 텐데 멋지다", "기다리는 차량 운전자들도 보기 좋다", "인간미가 느껴지는 영상", "마음이 따뜻해진다", "노인들 횡단보도 건널 때 위험해 보이더라" 등 반응을 보였다. 보행신호 시간은 횡단보도 길이 1m당 1초에 진입시간 7초를 더해 결정된다.
직장 내 따돌림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던 한 여성이 어린아이의 작은 호의로 삶의 용기를 되찾은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직장인 커뮤니티 '리멤버'에는 '지하철에서 울고 있는 여자에게 사탕 주신 분'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팀원들과의 관계가 어긋나며 시작된 은근한 따돌림과 뜻대로 되지 않는 이직 준비로 매일 지옥 같은 시간을 견디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A씨는 지난 13일에도 같이 밥을 먹을 사람조차 없어 끼니를 거른 채 오후 8시까지 혼자 일하다 퇴근길 지하철에 올랐다. 텅 빈 속과 억눌려온 서러움이 한꺼번에 밀려오며 참았던 눈물이 쏟아졌다. A씨는 "고개를 숙이고 손등으로 눈물을 훔치며 훌쩍이고 있었는데 허벅지 위에 뭔가 느낌이 들어서 보니까 사탕 1개가 있었다"고 했다. 고개를 들자 A씨 앞에는 초등학생도 안 된 것 같은 어린아이가 서 있었다. 아이는 A씨의 허벅지를 토닥토닥 두드리며 "울지마 이모"라는 다정한 한마디를 남긴 뒤 지하철 문 앞에 서 있던 어머니에게로 걸어갔다. 아이의 어머니는 A씨와 눈이 마주치자 따뜻한 미소와 함께 고개를 숙여 인사를 건넸다.
몸이 불편한 승객의 용변 실수를 군말 없이 수습하고 씻겨준 운전기사의 선행이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16일 오전 서울에서 경남 양산으로 향하던 고속버스 내부에서 50~60대로 보이는 승객이 건강상 문제로 자리에서 실수를 하는 일이 벌어졌다. 하체가 불편해 지팡이 없이는 거동이 어려운 해당 승객은 화장실을 참다가 미처 이용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버스가 휴게소에 도착하자 버스 기사는 주저 없이 승객을 직접 씻기기 시작했다. 이를 본 다른 승객 A씨는 "혼자서는 힘드실 것 같아 저도 함께 도와드렸다"고 했다. A씨는 인근 매장에서 새로 입을 바지를 구매해 전달했고, 기사와 함께 몸을 씻긴 뒤 새 옷으로 갈아입혔다. 이어 빗속에서 승객이 안전하게 재탑승할 수 있도록 우산을 씌워주는 등 세심한 배려를 보였다. 기사는 불편한 내색 없이 승객을 보살핀 뒤 자리를 청결하게 정리하고 방석을 깔아주는 등 마지막까지 배려를 더했다. 이후 바지값을 지급하겠다는 기사의 제안에 A씨는 손사래를 치며 사양했다.
지하철에서 혼자 울고 있던 한 직장인에게 낯선 커플이 건넨 작은 쪽지가 10년이 지난 후에도 따뜻한 기억으로 남아 감동을 안겼다. 지난 12일 엑스(X·옛 트위터)에는 한 누리꾼이 과거 지하철에서 받았다는 쪽지 사진이 올라왔다. 글을 쓴 A씨는 "10년 전 디자인회사 다닐 때 과장한테 일방적으로 구박받고 서러워서 지하철에서 한참 조용히 숨죽여 울고 있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때 맞은편에 앉아 있던 한 커플이 A씨에게 다가왔다. 이들은 A씨에게 작은 쪽지와 함께 초코픽 과자를 건넨 뒤 별다른 말 없이 자리를 떠났다. 쪽지에는 다정한 위로의 말이 쓰여있었다. 쪽지 앞면에는 "뭐 때문인지 우는지 모르겠지만 마음 걱정은 조금만 하고 Smile~ 하길 바라요♡ 씩씩하게! 화이팅! (닭똥 같은 눈물을 보니 내가 다 울컥해요)"라고 적혔다. 뒷면에는 "이상한 사람 아니고요. 이거도 오늘 산 거예요. 힘내세요!"라는 응원의 메시지가 있었다. A씨는 당시 받은 쪽지를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간직하고 있다면서 "그분은 아실까.
7년간 아파트 입주민들의 안전을 지켜온 시설관리 직원이 건강 악화로 퇴사하자 주민들이 한마음으로 성금을 모아 전달했다. 덕분에 치료비 부담을 크게 덜 수 있었던 직원은 최근 성공적으로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라고 한다. 이웃 간의 온정을 보여준 사례로 지역 사회에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12일 서울 용산구 이촌동 소재 래미안 첼리투스 생활지원센터에 따르면 시설기사 A씨는 2019년 3월 입사해 7년 동안 해당 아파트에서 일했다. 그러나 골수증식 종양으로 아파트를 떠날 날수밖에 없었고, 질병으로 인해 막대한 치료비와 간병비 부담이라는 이중고를 겪게 됐다. 그러자 지난 4월 아파트에 '우리 아파트 가족, 시설기사 OOO님을 위한 성금모금'이라는 제목의 공지문 하나가 붙었다. 아파트 측은 "OOO님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늘 성실하게 맡은 바 책임을 다하며 관리와 안전을 위해 힘써 줬다"며 "그동안 노고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다시 건강하게 일어설 수 있도록 입주민 여러분의 따뜻한 정성을 모으고자 한다"고 했다.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 소속 축구선수 신창무와 프리드욘슨이 화염에 휩싸인 차량의 운전자를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1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광주 선수들이 교통사고 현장에서 부상자를 구조했다는 내용이 소개됐다. 광주는 지난 8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22라운드에서 부천FC1995와 0-0으로 비겼다. 경기를 마친 뒤 광주로 복귀하던 선수단은 광주광역시 신가동 인근 도로에서 교통사고 현장을 목격하고 곧바로 차량에서 내려 구조에 나섰다. '한문철TV' 제보자에 따르면 당시 사고 차량에서는 이미 불길이 치솟고 있었으며 차 안에 갇힌 운전자의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이었다. 광주 선수단은 버스에서 내려 사고 차량으로 달려갔다. 선수단 차량에 비치된 소화기를 꺼내 화재를 진압하는 한편, 차량에 갇힌 운전자를 밖으로 꺼내기 위해 힘을 모았다. 제보자는 "위험한 상황이었는데도 본인의 안전을 생각하기보다 사고 차량에 갇힌 운전자를 먼저 구하고 화재까지 진압하는 모습을 보고 놀랐고, 한편으로는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안내방송을 입주민 자녀들이 돌아가면서 맡아 하는 아파트가 있어 화제다. 지난 5일 한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외삼촌네 아파트 단지 공지는 여기 사는 아기들이 돌아가면서 함'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입주민 안내방송이 나오는 스피커를 찍은 해당 영상에는 일일 아나운서를 맡은 어린이의 목소리가 녹음돼있다. 이 어린이는 강아지가 남긴 배변을 그대로 두면 이웃이 밟을 수 있다며 배변 봉투에 담아 깨끗하게 처리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에어컨 사용량이 늘어나는 여름철을 맞아 복도 창문이 닫혀 있다면 열어달라고도 부탁했다. 어린이는 방송 말미에 "서로서로 배려해서 우리 아파트를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아파트로 만들어보아요"라고 했다. 이어 자신을 이날의 일일 아나운서라고 소개하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안녕"이라고 인사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너무 좋다. 사람들이 열심히 듣고 꼭 실천해줄 것 같다" "아이 목소리로 안내방송을 들으니 몽글몽글한 기분이 든다" "귀엽고 상큼해서 귀를 안 기울일 수가 없겠다" "사람 냄새 나는 아파트다" "아이들에게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운행을 마친 고속버스 안에서 바닥에 엎드린 채 좌석 아래를 청소하는 노동자의 모습이 공개돼 감동을 안겼다. 지난 5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고속터미널, 청소해주시는 분의 직업 정신'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에는 형광 안전조끼를 입은 청소노동자가 버스 좌석 통로에 무릎을 꿇고 엎드린 채 청소하는 모습이 담겼다. 통로에 떨어진 휴지와 쓰레기를 치우는 데 그치지 않고, 마치 자기 집 안방을 청소하듯 손이 잘 닿지 않는 좌석 아래까지 구석구석 살피고 있다. 글을 쓴 A씨는 자신을 고속버스 기사라고 밝히면서 "조금 전 회사 밴드에 한 선배님이 '감동 받았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올리신 사진을 퍼왔다"고 밝혔다. 이어 "고속버스가 지방에서 올라오면 청소를 해주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솔직히 형식적으로 한손으로 슥슥 미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유독 버스 정리에 진심이신 한 분이 계신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A씨는 "조금 전 선배님께서 지방에서 올라와 청소하려고 버스를 세웠는데, 저렇게까지 엎드려서 청소하셨다고 한다.
한국 여행 중 한 할아버지로부터 따뜻한 배려를 받았다는 한 태국 여성 관광객의 사연이 전해졌다. 한 태국인 틱톡 이용자는 지난 6월 15일 자신의 계정(@Maythaphan)에 한국 여행 중 한 식당을 방문한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 따르면 친구와 함께 식사 중인 이 여성에게 옆 테이블에 있던 할아버지가 "맛있게 먹어. 필요한 거 더 시켜, 괜찮아"라고 말을 건넸다. 여성들이 "감사하다"고 인사하자 이 할아버지는 "나는 나이가 많아. 내 손녀들처럼 보여서 밥을 사주고 싶었어"라면서 "걱정하지 마. 원래 그런 거야"라고 다정히 말했다. 또 여성들의 음식이 부족하진 않은지 살피면서 필요하면 막걸리도 하나 더 주문하라고 권했다. 할아버지는 식당을 나가면서 여성들 대신 음식값 6만원을 계산했다. 식당 사장도 "밥은 서비스"라며 비용을 받지 않겠다고 화답하며 할아버지의 배려에 힘을 보탰다. 여성들은 어르신과 사장님에게 여러 차례 한국말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태국어로 자기들끼리 방금 있었던 일을 되짚으며 "우리를 보니 행복하다고 말씀하셨다.
무거운 짐을 나르는 택배 기사들을 위해 출입구와 가장 가까운 주차 공간을 내준 한 아파트가 화제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택배기사님께 명당자리 양보한 아파트'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에는 지하 주차장 출입구와 인접한 곳에 주황색 주차 표지판이 세워져 있는 모습이 담겼다. 표지판에는 '택배 차량·특수차량 배려 구역', '특수 목적 적용'이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글쓴이는 "한 아파트에서 무거운 짐을 나르는 기사님들을 위해 입구에서 가장 가까운 명당자리를 택배 기사님에게 양보해줬다고 한다"고 전했다. 해당 공간은 짐이 많은 택배 차량 등 특수 목적 차량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아파트 입구 근처를 별도 구역으로 지정해 비워둔 것으로 보인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명품 아파트네" "저러면 기사님들도 힘이 나겠다" "편의를 위해 배려하는 품격 있는 아파트다" "아파트 입주민 의식 좋다" "걸어서 배달하게 하는 천박한 아파트와는 수준이 다르다" "비싸다고 명품이 아니다.
출근길 지하철역에서 의식을 잃은 60대 남성이 경찰과 시민들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했다. 지난달 31일 대한민국 경찰청 유튜브에는 '출근길 왕십리역, 발걸음이 멈췄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아침 7시께 서울 왕십리역 하행선 에스컬레이터에서 한 남성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움직이는 에스컬레이터 끝단에 쓰러져 위험한 상황이 되자, 출근하던 시민들이 순식간에 몰려들어 남성을 안전한 평지 승강장으로 옮겼다. 이때 인파 속에서 한 남성이 다가왔다. 출근길에 현장을 지나던 서울경찰청 도시 고속순찰대 소속 이현우 경사였다. 영상에는 상황을 파악하자마자 주저 없이 쓰러진 남성에게 심폐소생술을 하는 이 경사의 모습이 담겼다. 이 경사는 "환자의 의식을 확인했다. 호흡도 없고 의식도 없는 상황이라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고 회상했다. 남성을 도운 것은 이 경사뿐만이 아니었다. 이 경사가 심폐소생술을 이어가면서 체력이 소진되자, 옆에 있던 시민이 먼저 교대를 요청했다. 해당 시민이 지칠 때쯤에는 또 다른 시민이 교대를 해준다고 나섰다.
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앞 어르신의 이상 증세를 예리하게 포착해 골든타임을 지켜낸 경찰관들의 사연이 감동을 전하고 있다. 사건은 최근 한 은행 지점에서 시작됐다. 어르신 A씨는 ATM기 앞에서 비밀번호를 4회 연속 틀리며 한참을 서성였다. 결국 도움을 요청하고자 은행 창구를 찾았지만, 어눌해진 말투 탓에 직원과의 의사소통마저 쉽지 않았다. 상황을 이상하게 여긴 은행 직원은 A씨의 휴대전화로 자녀에게 연락을 취했고, 치매 증상이 있는 아버지가 걱정된 딸은 즉시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신고를 받고 충주경찰서 연수지구대 이청풍 순경을 비롯한 경찰관들이 서둘러 현장에 도착했다. 당초 딸의 요청은 "아버지를 안전하게 집에 모셔다 달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은행원에게 상황을 듣고 A씨와 대화를 시작한 경찰관들의 눈에 이상한 점들이 포착됐다. 대화가 제대로 이어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A씨의 몸이 오른쪽으로 자꾸 기울어지고 다리마저 절뚝이는 상태였던 것. 순간 동료 경찰관의 경험과 이 순경의 예리한 눈썰미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