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에 민망한 소리가"...집 창문 활짝 열고 음란물 시청, 항의했더니

"출근길에 민망한 소리가"...집 창문 활짝 열고 음란물 시청, 항의했더니

전형주 기자
2026.08.21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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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 1층 주민이 창문을 열어둔 채 음란물을 큰 소리로 틀어놓는 일이 반복돼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사진=JTBC '사건반장'
빌라 1층 주민이 창문을 열어둔 채 음란물을 큰 소리로 틀어놓는 일이 반복돼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사진=JTBC '사건반장'

빌라 1층 주민이 창문을 열어둔 채 음란물을 큰 소리로 틀어놓는 일이 반복돼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21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두 달 전 같은 빌라 1층으로 이사 온 남성의 행동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A씨는 최근 출근길 빌라 앞에서 신발 끈을 묶다가 어디선가 들려오는 낯뜨거운 소리를 들었다. 소리가 나는 쪽을 바라보니 1층 남성이 창문을 활짝 열어둔 채 성인물을 보고 있었다.

영상 소리는 건물 밖에서도 고스란히 들릴 만큼 컸다. A씨가 이같은 모습을 목격한 것만 대여섯 차례에 달했다.

참다못한 A씨는 빌라 앞에서 남성을 마주치자 "민망해서 이런 말씀을 안 드리려고 했는데, 성인물 보시는 소리가 밖에 다 들린다"며 "아이들도 많이 지나다니는 길이니 창문이라도 닫고 봐달라"고 요청했다.

/사진=JTBC '사건반장
/사진=JTBC '사건반장

하지만 남성은 "귀가 좋지 않아 소리를 크게 틀어놨다"며 "바람이 잘 통하지 않아 창문을 열었다. 내가 내 집에서 보겠다는데 뭐가 문제냐"고 맞섰다. 이어 "남자 아니냐. 같은 남자끼리 뭘 그러느냐"며 "내가 알아서 할 테니 신경 끄고 살라"고 말했다.

결국 언쟁 끝에 각자 집으로 돌아갔다는 A씨는 "아무리 자기 집에서 본다지만 다른 사람들까지 민망하게 만드는 것은 예의가 없는 것 아니냐"고 토로했다.

방송에 출연한 패널들은 남성의 행동을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한 패널은 "적어도 이어폰을 끼거나 창문을 닫아야 한다"고 지적했고, 다른 패널은 "여성이나 학생들이 아침부터 그런 소리를 들으면 공포스럽고 불쾌할 수 있다"고 했다.

한 변호사는 공연음란죄가 적용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면서도 "이웃과 함께 사는 데 필요한 배려가 전혀 없다"며 "아이들도 들을 수 있는 영상을 밖에 들리도록 틀어놓는 것은 고의적으로까지 느껴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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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주 기자

안녕하세요. 스토리팀 전형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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