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실종여성 가족에 장난전화…경찰 "2차 가해 엄정 대응"

제주 실종여성 가족에 장난전화…경찰 "2차 가해 엄정 대응"

오문영 기자
2026.08.21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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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19일 오후 제주시 한림읍 해안가에서 경찰이 3개월째 실종 상태인 30대 여성을 찾기 위한 수색을 하고 있다. 2026.08.19. oyj4343@newsis.com /사진=오영재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19일 오후 제주시 한림읍 해안가에서 경찰이 3개월째 실종 상태인 30대 여성을 찾기 위한 수색을 하고 있다. 2026.08.19. [email protected] /사진=오영재

제주에서 30대 여성 장기 실종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찰이 실종자 가족을 상대로 한 장난전화나 온라인 조롱 등 2차 가해 행위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21일 "최근 발생한 제주 30대 여성 실종사건 관련해 실종자 가족이 제보를 받기 위해 SNS(소셜미디어)에 공개한 전화번호로 장난전화를 하거나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실종자와 관련한 미확인 사실 유포·조롱·비하하는 게시물이 확인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이러한 행위는 실종자 가족에게 또 다른 정신적 고통을 초래하는 중대한 2차가해 행위로, 장난전화나 온라인상 2차가해 게시물을 게시하는 행위는 경우에 따라 모욕·명예훼손·스토킹처벌법 등 관련 법령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수본은 "2차가해범죄수사과는 관련 게시물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며 "위법성이 인정되는 게시물에 대해서는 삭제·차단과 함께 엄정한 법 집행을 통해 대응할 방침"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께서도 성숙한 온라인 문화 조성에 동참해 달라"고 덧붙였다.

지난 5월12일 제주시 한림읍에서 실종된 장미란 씨.(인스타그램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 뉴스1 홍수영 기자
지난 5월12일 제주시 한림읍에서 실종된 장미란 씨.(인스타그램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 뉴스1 홍수영 기자

제주에서 실종된 장미란씨(37)는 지난 5월 한림읍에 있는 집을 나선 뒤 3개월 넘게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가족은 장씨와 연락이 끊긴 뒤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하지만 당시 신고를 처리한 제주서부경찰서 소속 A 경장이 장씨와 연락이 닿았다는 취지로 보고하고 사건을 종결했다.

장씨에 대한 수색은 최초 신고가 종결된 뒤 두 달여 만에 가족의 재신고로 재개됐다. 가족은 최근 SNS를 통해 실종 전단을 전파하며 시민들의 제보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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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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