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갓에 열등감"…경복궁 찾은 중국 여성들 이 옷 입고 '황당 주장'

"한복·갓에 열등감"…경복궁 찾은 중국 여성들 이 옷 입고 '황당 주장'

박진호 기자
2026.08.22 11:46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서경덕 교수 "심각한 수준"
"우리 스스로가 관심 가져야"

서경덕 교수가 SNS에 게시한 사진 일부.  /사진=SNS 캡처.
서경덕 교수가 SNS에 게시한 사진 일부. /사진=SNS 캡처.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 한복이 중국의 전통의상 '한푸'에서 유래했다고 주장하는 영상이 잇따라 게시되면서 한복에 대한 관심과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22일 뉴시스에 따르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최근 경복궁 등 한국의 유명 관광지에서 중국 인플루언서들이 한푸를 입고 다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한복에 대한 오해를 불러일으켜 논란이 됐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한복은 고구려 벽화에도 남아있는 한국의 전통 의상으로 상·하의가 구분되는 투피스 형태이고, 한푸는 원피스 형태로 엄연히 다른 의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세계적인 권위를 지닌 영국 옥스퍼드 영어사전(OED)에서도 한복은 '한국의 전통 의상'이라고 명확히 소개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지난 수년간 일부 중국 누리꾼들이 한복이 중국 한푸에서 유래했다는 '문화 공정'을 온라인상에서 꾸준히 펼쳐 왔다"고 주장했다.

서 교수는 과거 중국 포털인 바이두 백과사전이 한복을 '조선족 복식'으로 소개했던 사례도 제시했다. 그는 "한류가 전 세계에 확산하면서 한복, 갓 등이 세계인들에게 주목받다 보니 '문화 열등감'에 의한 잘못된 행위"라고 지적했다.

다만 서 교수는 "무엇보다 중국의 문화 왜곡만 비난할 것이 아니다"라며 "우리 스스로가 한복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전 세계에 적극적인 홍보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박진호 기자

사회부에 있습니다.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https://open.kakao.com/o/s8NPaEUg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