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자(들)' 허진호 감독 "역사 왜곡 프레임, 배우들 힘들어 해"

'암살자(들)' 허진호 감독 "역사 왜곡 프레임, 배우들 힘들어 해"

박효주 기자
2026.09.30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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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암살자(들)' 허진호 감독이 최근 불거진 역사 왜곡 논란에 대해 심경을 밝혔다. 사진은 허 감독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영화 '암살자(들)' 허진호 감독이 최근 불거진 역사 왜곡 논란에 대해 심경을 밝혔다. 사진은 허 감독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영화 '암살자(들)' 허진호 감독이 최근 불거진 역사 왜곡 논란에 대해 심경을 밝혔다.

허 감독은 30일 유튜브 채널 '봉지욱의 오프더레코드' 인터뷰에서 "배우와 스태프들이 정말 열심히 일했는데 역사 왜곡 프레임이 씌워지면서 배우들까지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박정희 전 대통령 배후설'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허 감독은 "박 전 대통령이 육영수 여사를 죽이라고 시켰다는 내용으로 영화를 만들지 않았다"며 "이는 모순되고 개연성이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과거 다큐멘터리와 관련 기록 등을 참고해 당시 권력기관의 개입 가능성을 영화적 가정으로 다뤘을 뿐 특정한 정치적 목적은 없다는 설명이다.

지난 23일 개봉한 '암살자(들)'은 1974년 8월15일 발생한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사건의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영화다. 유해진과 박해일, 이민호 등이 출연했다.

개봉 이후 정치권을 중심으로 영화가 당시 수사 결과와 다른 가능성을 제기하며 역사를 왜곡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국민의힘에서는 상영 중단과 허 감독의 국정감사 출석 등을 요구했고, 허 감독과 제작진 등을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는 일도 벌어졌다.

제작진은 지난 28일 입장문을 내고 당시 사건과 관련한 여러 기록에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재구성한 작품이라며 역사적 사실을 부정하거나 왜곡하려는 목적으로 제작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논란의 불똥은 영화에 참여하지 않은 평론가와 출연 배우에게까지 번졌다. 이동진 영화평론가가 '암살자(들)' 리뷰에서 사건을 둘러싼 의문을 언급하자 비판 댓글이 이어졌고, 해당 리뷰 영상은 결국 비공개로 전환됐다.

주연 배우 유해진이 출연한 광고에도 비판 댓글이 이어졌다. 버거킹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유해진의 광고 영상은 현재 댓글 기능이 중단됐으며 인스타그램 광고 게시물 역시 댓글 작성이 제한된 상태다.

이민호 등 다른 출연 배우들의 소셜미디어에도 비난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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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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