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거리 청소 봉사활동에 자발적으로 고사리손을 보탠 어린 남매의 사연이 누리꾼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지난 1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이 남매 어떡하죠? 많은 칭찬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에는 어려 보이는 두 남매가 쓰레기가 가득 든 비닐봉지를 쥔 채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이 담겼다.
글을 쓴 A씨는 자신을 아주 작은 봉사단체 소속이라고 밝히면서 "그냥 내 동네 환경정화를 통해 길거리를 조금 깨끗하게 해보자 하고 지난 10일 첫 활동을 하던 중 저희와 전혀 상관없는 두 남매가 쓰레기를 줍고 있었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어 "가서 물어보니 동생이랑 밖에서 놀고 싶어 나왔다가 길거리에 쓰레기가 많아서 비닐봉지와 비닐장갑을 가지고 나왔다고 했다. 작은 고사리손으로 쓰레기를 주워 담아 모았더라"라고 덧붙였다.
A씨는 "어린아이가 들기에 무거운 빈 병까지 주웠더라. 참 대견했다. 햇살 아래 반짝이는 아이들의 뒷모습을 보며 어른으로서 깨끗한 거리를 물려주지 못했다는 미안함이 동시에 밀려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의 순수하고 예쁜 마음씨를 칭찬해주고 싶어 사진을 남겼다. 혹시라도 아이들의 부모님께서 이글을 보신다면 칭찬 많이 해주셔라. 정말 훌륭하게 키우셨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칭찬했다.
끝으로 "두남매 덕분에 마음 따뜻해지는 주말 오후였다. 얘들아, 고맙다. 오빠는 8살 인천 남동구 논현동 소래초등학교 1학년 어린이고, 예쁜 여동생 공주님은 6살이라더라"라고 남겼다.
누리꾼들은 "부모님을 안 봐도 알듯 싶다. 애들 잘 키우셨네" "참 잘했어요. 칭찬 스티커 5개 드립니다. 천진불의 그 마음 오래 간직해주세요" "교육부 장관님 상 하나 주세요" "저 또래 나이에 저렇게 철들기 쉽지 않은데 대단하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