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 상 주셔서 너무 뜻깊고 감사합니다."
스케이트보드 국가대표이자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 금메달리스트 강준이(18·대한롤러스케이트연맹)가 환하게 웃었다. 2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2026 퓨처스 스타대상 시상식에서 스타상을 수상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다. 이날 강준이는 다른 9명의 수상자들과 함께 시상대에 섰다. 그는 "앞으로 계속 열심히 해서 또 다른 상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준이는 이날 다른 9명의 수상자와 함께 시상대에 섰다. 강준이의 수상자 선정은 지난달 일본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스케이트보드 종목 금메달 성과가 큰 역할을 했다. 그는 당시 일본 선수들을 모두 제치고 시상대 제일 위에 섰다. 스케이트 보드가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2018년 대회 이래 한국 스케이트보드 역사상 최초의 금메달 새 역사를 쓰는 순간이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건 이후 한 달 만에 시상식 현장을 찾은 그는 "(아시안게임 금메달 이후) 가끔 알아봐 주시는 분들이 계신다"며 미소를 지었다. 강준이는 "그래서 신기하기도 하고 이제 조금씩 알아봐 주시는구나 싶어서 감사하기도 하다. 알아봐 주실 때마다 신이 난다. 기분이 좋아지고 힘이 된다. 더 많이 알아보실 수 있도록 열심히 더 열심히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사실 강준이는 아시안게임 전에도 올해에만 배틀 오브 더 챔피언스 마카오, 스트리트 리그 스케이트보딩 다운타운 LA 테이크오버, X게임 새크라멘토 베스트 트릭, X게임 지바 스트리트 베스트 트릭 등 숱한 대회 정상에 섰던 선수다. 월드스케이트(WS) 세계랭킹은 7위. 이런 가운데 아시안게임 정상까지 오른 건 '선수' 강준이 스스로에게도 의미가 컸다.

강준이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특히 국민들에게도 큰 감동을 안겼다. 당시 그는 고난도 기술인 '널리 270 힐플립 립슬라이드'를 시도했지만 1차 시기와 2차 시기 모두 넘어져 잇따라 0점에 그쳤다. 두 차례 실패 이후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을 정도다. 첫 아시안게임을 0점으로 마칠 수도 있었던 상황.
그런데 강준이는 마지막 3차 시기 역시도 앞서 두 차례 넘어졌던 똑같은 고난도 기술 도전을 택했다. 난도가 더 낮은 기술에 도전하는 선택지도 있었으나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결국 강준이는 기어코 이 기술을 성공해 냈다. 최종 합계 180.85점. 단번에 순위표 제일 위에 오른 그는 결국 금메달을 차지했다.
강준이는 "이번 아시안게임이 끝나고 자신감이 많이 붙었다"며 "큰 대회에서 좀 덜 긴장하고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다른 대회들을 준비하면서 연습도 늘 하던 대로 하고 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에도) 대회 전처럼 살려고 노력 중이다. 아시안게임에서 잘했다고 너무 자만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아시안게임 금메달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LA 올림픽 등 다음 무대에도 높은 곳을 향하기 위해 노력을 이어가겠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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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이가 지난 아시안게임에서 또 화제가 됐던 건 고난도 기술을 성공한 직후 "엄마"를 외치며 기뻐하던 모습이었다. 당시 강준이는 두 번의 실패 이후 멘털이 무너진 상황에서 관중석에 앉아 있던 어머니의 모습을 보고는 '믿어주신 만큼 보답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언급해 국민들을 더욱 뭉클하게 한 바 있다. 이날 시상식에도 어머니가 함께 자리했다.
강준이는 "어머니께서 항상 뒤에서 지켜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평소에는 좀 짜증도 많이 내고하지만 앞으로는 짜증도 좀 덜 내야겠다(웃음). 사랑합니다"라며 웃어 보인 뒤 "선수로서 더 열심히 해서 스케이트보드의 아이콘이 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2026 퓨처스 스타대상 시상식
■ 수상자 및 부상(총 10명)
◇ 야구
<스타대상> 부산고 3학년 하현승(18·키움 히어로즈 1R) : 상금 300만원
<스타상> 경남고 3학년 이호민(18·KIA 타이거즈 1R) : 상금 100만원 및 상품권 100만원
◇ 축구
<스타상> 신평고 2학년 안주완(17·서울 이랜드 FC) : 상금 100만원 및 상품권 100만원
<스타상> 오산고 3학년 정현웅(18·FC 서울) : 상금 100만원 및 상품권 100만원
◇ 농구
<스타대상> 경복고 3학년 윤지원(18) : 상금 300만원
<스타상> 경복고 3학년 윤지훈(18) : 상금 100만원 및 상품권 100만원
◇ 배구
<미래스타상> 선명여고 1학년 손서연(16) : 상금 100만원 및 상품권 100만원
◇ 골프
<스타상> 인천여고부설방통고 3학년 양윤서(18) : 상금 100만원 및 상품권 100만원
◇ 스케이트보드
<스타상> 영등포고 3학년 강준이(18) : 상금 100만원 및 상품권 100만원
◇ 기계체조
<미래스타상> 인천체고 3학년 황서현(18) : 상금 100만원 및 상품권 10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