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수시 붙었는데 1700명이 "안 가요"…추가 합격 세 바퀴 돌았다

의대 수시 붙었는데 1700명이 "안 가요"…추가 합격 세 바퀴 돌았다

정세진 기자
2026.10.2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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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학원 "2027학년도 지역의사제 첫 도입…중복합격과 정시 이월 늘어날 듯"

지난 2월 11일 서울 강남구 소재 학원 의대관의 모습. /사진=뉴시스
지난 2월 11일 서울 강남구 소재 학원 의대관의 모습. /사진=뉴시스

지난해 전국 의과대학 수시 합격자 1728명이 다른 대학에 중복 합격해 등록을 포기하면서 충원율이 95.4%에 달했다. 지역의사제가 도입된 올해 입시에서는 중복 합격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종로학원이 대입정보포털 대학어디가에 공시된 전국 39개 의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일반전형 기준 전국 의대 수시모집 인원은 1812명 중 1728명이 타 대학 중복 합격으로 등록을 포기했다.

전형별로는 교과전형의 이탈이 컸다. 교과전형은 920명을 모집했으나 1039명이 등록을 포기해 충원율 112.9%를 기록했다. 모집인원보다 많은 합격자가 빠져나간 것으로, 교과전형 합격자는 평균 2.1개 대학에 중복 합격했다.

종합전형은 892명 모집에 689명(77.2%)이 등록을 포기했다. 합격자가 평균 1.8개 대학에 중복 합격했다.

권역별로는 경기와 인천권 교과전형의 충원율이 가장 높았다. 16명 모집에 48명이 등록을 포기해 충원율 300.0%를 기록했고, 합격자들은 평균 4.0개 대학에 중복 합격했다. 서울권 교과전형은 101.7%(평균 2.0개 대학 중복 합격), 지방권 교과전형은 전국선발전형 기준 146.4%(2.5개 대학), 지역인재선발전형은 97.3%(2.0개 대학)였다.

종합전형에서도 경기와 인천권이 94.2%(1.9개 대학)로 충원율이 가장 높았다. 서울권 86.9%(1.9개 대학), 지방권 전국선발전형은 79.1%(1.8개 대학), 지방권 지역인재 전형은 61.4%(1.6개 대학)였다.

수시 충원율이 가장 높은 대학은 교과전형에서 355.6%를 기록해 합격자가 평균 4.6개 대학에 중복 합격했다. 한 대학의 종합전형 충원율은 243.8%로, 평균 3.4개 대학에 중복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대 의대를 비롯해 강원대 지역인재면접전형, 건국대 지역인재(학종)·지역인재(충북)·Cogito자기추천전형, 경상국립대 일반·지역인재전형, 고신대 지역인재종합·자기추천전형은 수시 충원이 없었다.

지난해 수시모집에서 의대 간 중복 합격에 따른 이탈로 끝내 정시로 이월된 인원은 11개 대학 50명이었다. 인제대가 14명으로 가장 많았고, 충남대 11명, 한림대·원광대 각 5명, 연세대(미래) 4명이 뒤를 이었다. 동국대(WISE)·건국대(글로컬)는 각 3명, 고신대 2명, 조선대·연세대·고려대는 각 1명이었다.

2027학년도 입시에서는 지역의사제 도입으로 의대 수시모집 합격생들의 중복 합격 대학 수가 늘어날 전망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7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의대 간 중복 합격이 늘어날 수 있고, 이로 인한 연쇄적 이동으로 수시에 선발하지 못하고 정시로 넘어가는 이탈 인원이 증가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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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진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정세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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