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침실에 컴퓨터나 텔레비전 등 전자기기를 두면 뇌가 각성 상태에 놓여 숙면을 방해할 수 있다는 전문가의 조언이 나왔다.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 '지식한상'에는 '아까워도 이걸 비워라 호텔처럼 쾌적한 집 만드는 비결'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김지용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현대인의 어수선한 침실 환경과 잘못된 생활 습관이 수면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전문의는 특히 침실에 컴퓨터와 TV를 두지 않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그는 "철칙이 침대에서는 자는 것만 해야 한다"며 "침대가 일하는 곳이나 노는 곳이 되면 우리 뇌가 '여기는 일하는 곳'이라고 인식해 각성한다"고 말했다.
잠들기 직전까지 스마트폰이나 TV 등 화면을 보는 습관도 숙면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꼽았다. 김 전문의는 "자기 직전까지 눈으로 빛이 들어오면 뇌가 아직 낮이라고 생각해 멜라토닌을 내보내지 않는다"며 저녁부터는 빛에 노출되는 것을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침실에 옷가지나 물건을 지나치게 쌓아두는 것도 수면 환경을 해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몸과 마음을 쉬게 해야 할 공간이 어수선하면 편안한 휴식을 방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새벽에 일찍 잠에서 깨는 현상에 대해서는 지나치게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김 전문의는 "새벽 5~6시에 깨는 것은 몸이 깰 시간이 돼서 깨는 것"이라며 생체시계에 따라 코르티솔이 분비되면서 자연스럽게 잠에서 깰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충분한 수면을 위해 늦게까지 버티기보다 밤 10~11시 무렵 잠자리에 드는 등 규칙적인 생활 리듬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