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다가 옆 사람 '퍽퍽'…파킨슨병 '예고 신호'일 수도
인기리에 방영된 의학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에서는 뇌를 보는 신경외과 의사 채송화(전미도 분)의 어머니가 파킨슨병을 진단받는 장면이 나온다. 담당 의사와 통화 중 "어머니를 뵙자마자 파킨슨병을 바로 알겠던데 몰랐느냐"고 묻는 말에 자책하는 그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실제 파킨슨병은 의사조차도 진단이 어려운 병으로 손꼽힌다. 주로 나이가 들어 발병하는 데다 증상이 흔하고 진행 속도가 늦어 놓치기 쉽다. 대한 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 학회(2016년)에 따르면 국내 5개 대학병원의 파킨슨병 환자 49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2명 중 1명(52%)은 "내가 파킨슨병인지 몰랐다"고 답했다. 처음 증상이 나타나고 진단받기까지의 6개월 이상이 걸렸다는 응답도 절반(49%)이나 됐다. 파킨슨병은 치매(알츠하이머) 다음으로 흔한 대표적인 퇴행성 뇌 질환이다. 뇌의 신경전달물질 중 감정 조절과 조화로운 신체 운동을 담당하는 도파민이란 물질이 부족해 발생하는 병으로 아
-
일요일 오후 되면 가슴이 쿵쾅…'월요병' 없애는 마법의 5단계
황금 같은 주말, 꿀맛 같은 휴식 뒤로 어슬렁거리는 불청객이 있다. 바로 '월요병'이다. 월요일만 되면 비몽사몽 일하거나, 온몸이 쑤시고 뻐근해 업무에 집중하기 힘들어하는 직장인이 적잖다. 심한 사람은 일요일 오후부터 다음 날 출근할 게 두려워 가슴이 쿵쾅거리고 불면증에 시달리기도 한다. '월요병'을 의학적으로 없앨 수는 없을까. 전문의들의 조언을 받아 월요병을 깔끔하게 물리치는 다섯 단계를 제시한다. ━ Step 1. 주말 기상 시간은 주중과 비슷하게 ━월요병은 질환은 아니지만, 월요일마다 신체적·정신적 피로를 느끼는 증상을 통칭한다. 월요일부터 일을 시작해야 한다는 불안감과 두려움, 노는 게 끝난다는 일요일 저녁의 우울감이 월요병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월요일마다 집중이 잘 안되고 짜증이 나면서 예민해지고 업무 성과가 잘 오르지 않는다면 월요병을 의심할 수 있다. 월요병은 의학적으로 '수면 리듬'과 관련성이 깊다. 한양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노성원 교수는 "뇌를 비롯한 신체의 일주기
-
(오프용)"공공의료 살리기 위해" 서울대·경북대병원 내일부터 파업…장기화 가능성도
서울대병원·경북대병원 등 주요 국립대병원이 내일부터 대규모 파업을 강행할 것으로 예고하면서 진료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파업 장기화 가능성도 시사해, 환자들은 사전에 병원 안내를 확인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민주노총 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의료연대본부(이하 의료연대본부)에 따르면 서울대병원·경북대병원 노조는 11일 각각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과 공공의료를 살리기 위해 총파업 총력투쟁에 돌입한다"고 선언하며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파업에 참여하는 서울대병원 분회는 서울대병원·서울시보라매병원 조합원 3800명으로 구성됐으며, 지난 7월부터 △의사 성과급제 폐지 △공공의료 수당 신설 △어린이병원 병상 수 축소 금지 △필수인력 114명 충원 △실질임금 인상 및 노동조건 향상 등을 병원 측에 요구해왔다. 이 요구 사항을 두고 지난 4일 서울대병원 노동조합과 병원 측은 마지막 조정 회의를 가졌지만 결국 결렬됐다. 서울대병원 분회는 이번 파업엔 하루에 조합원 1000명씩 참여할 계획이
-
(1면 오프용) [단독]'문신사법' 20일 재상정…"문신 시술하려면 면허 따야"
비의료인의 문신 시술을 허용하려는 '문신사법안'이 오는 20일 국회에 재상정된다. 앞서 여야가 앞다퉈 발의한 문신사법안 3개가 지난 1월22일 '법제화의 첫 관문'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제2소위에 상정됐지만 '통일된 법안'을 이끌어내지 못했단 이유로 계류됐었다. 이에 보건복지부가 각 의원실과 수정·보완한, 이른바 '문신사법 통합법안'이 이날 재상정될 것으로 취재 결과 확인됐다. 5일 머니투데이가 단독 입수한 통합법안에 따르면 그간 문신 합법화의 발목을 잡은 법적 근거인 의료법 제27조(무면허 의료행위 등 금지)를 문신사들은 비껴갈 전망이다. 문신사법안 제8조(문신사의 업무범위와 한계)에 따르면 '문신사는 의료법 제27조에도 불구하고 문신행위를 할 수 있다'고 명시돼서다. 문신을 의료행위인 '피부 침습행위'로 규정해 '문신시술은 의료인만 할 수 있다'는 기존 유권해석에서 문신사들이 자유로워지게 된 셈이다. 이번 문신사법안에서 또 주목할 점은 △문신사 면허 발급 △일반의약품(마취
-
아님///
췌장암은 치명적이다.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췌장암의 5년 상대 생존율은 13.9%로 주요 24개 암의 5년 상대 생존율(70.7%)보다 크게 낮다. 위, 십이지장 등 소화기관에 둘러싸여 있어 내시경이나 초음파만으로는 암을 진단하기 어렵다. 전체의 80%가 망가져도 별다른 증상이 없어 뒤늦게 병을 발견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우리나라에서 췌장암 발병률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매년 약 7000여명이 암 진단받아 한국에서 발생하는 모든 암 중 8번째로 흔한 암으로 자리 잡았다. 사망률로는 5위다. 발생률과 사망률이 동시에 늘면서 췌장암의 적합한 처치를 위한 진료 가이드라인의 필요성은 지속해서 제기돼 왔다. 이에 중앙대병원 간담도췌외과 이승은 교수를 비롯한 췌장암 수술가이드라인개발위원회는 12일 '췌장암 수술 진료지침: 근거 중심의 수술적 접근방법'이란 제목의 가이드라인 논문을 한국간담췌외과학회지에 발표했다고 밝혔다. 국내 췌장암 수술 관련 10인의 전문가들이 국내외 연구 결과들을 종합하
-
아님
배우겸 가수 이동건(45)이 '강직성 척추염'을 진단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충격을 안겼다. 척추가 대나무처럼 뻣뻣해지는 게 주요 증상인 강직성 척추염은 전체 인구의 1% 미만으로 나타나는 희귀질환인데, 이동건이 이 병을 알게 된 뜻밖의 신호가 '눈'에서 발견됐다. 과연 이 병은 어떤 질환이고, 눈 질환과 어떤 연관성이 있을까. 전날(28일) SBS에서 방영한 '미운우리새끼'에서 이동건은 한쪽 눈이 빨갛게 충혈돼 병원을 찾았다. 그는 "한 달에 한 번은 눈 충혈이 나타난다"고 했고, 해당 눈 증상은 '포도막염'으로 진단받았다. 포도막염은 눈을 싸고 있는 포도막 조직에 염증이 생긴 병이다. 탁구공만 한 눈알은 세 종류의 막으로 둘러싸여 있다. 가장 바깥쪽의 하얀 막(공막), 가장 안쪽에 신경이 분포하는 막(망막)의 중간에 있는 막이 포도막이다. 포도 껍질 모양과 비슷해 이름지어졌다. 포도막 속엔 혈관이 있다. 이 혈관을 통해 혈액 속 영양이 눈에 공급된다. 이 때문에 포도막에 염증이 생
-
(5면 오프용) 마취크림은 정부가 관리, 문신제거술은 불허…문신업계 합법화 될까
오는 2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제2소위원회에 상정될 '문신사법 통합법안'은 문신사의 자격, 문신시술소의 위생을 법적으로 관리·감독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그간 문신업계에서 암암리에 이뤄진 불법 시술과 이로 인한 부작용 등 폐해를 근절하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문신사법안 제4조(문신사의 면허)는 "문신사가 되려는 사람은 문신사 국가시험에 합격한 후 보건복지부장관의 면허를 받고, '문신사 면허증'을 소지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이는 문신사를 민간단체에서도 발급할 수 있는 '자격증'이 아닌, 정부가 발급하는 '면허증'으로 관리하겠다는 건데, 이는 문신 시술 시 위생 상태와 국민 건강이 직결되는 만큼 정부가 엄격하게 관리·감독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간 문신업계에서 논란의 쟁점이던 비의료인의 '마취크림 사용'과 '레이저 기기를 활용한 문신 제거술'도 법적으로 엄격히 관리될 전망이다. 현재 국내에서 마취 크림은 정부의 엄격한 통제하에 대부분 전문의약품으로 관리되며
-
(잠시)[단독]"심장수술실 '베테랑' 내몰고, 애송이 간호사로 채우려 해"
수술실에 '체외순환사'가 없으면 아무리 흉부외과 의사가 있어도 심해장수술 자체를 진행할 수가 없다. 수술하기 위해 멈춰세운 심장을 대신해 수술하는 동안 '체외순환기'를 이들만 작동시킬 수 있는데, 환자의 맥박·혈압 등 바이털을 실시간 확인하며 전신의 피를 돌려준다. 당연히 필수인력인데도 정부의 무관심 속에 우리나라에선 의료인도, 의료기사도 아닌 '불법 직종'으로 숨어지낸다. 50년 넘게 '흉부외과의 그림자'로 쉬쉬하며 살아온 이들은 간호법이 시행될 오는 6월21일을 '양지로 나오는 날'로 기념하려 했다. 간호법 하위법령으로 '체외순환사의 존재와 업무 범위'가 담길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본지 취재 결과, 대한간호협회(이하, 간협)가 보건복지부와 함께 작업하는 하위법령안에 따르면 체외순환사의 업무는 체외순환사가 아닌 '전담간호사'(기존의 PA)가 맡게 되고, 기존 체외순환사 가운데 간호사 출신이 아닌 체외순환사(20.4%)는 간호법의 저촉조차 받지 못해 일자리를 잃게 될 처
-
(오프용) '흠뻑쇼' 부럽잖은 '할머니 워킹'~ 시니어코리아 선발대회 성료
"홀로 아들·딸을 키우면서 자녀들에게 많은 시간을 할애했지만, 이제는 내 삶도 꾸려나가기 위해 도전했습니다. 조만간 한라산 정상에서 예쁜 드레스를 입고 인증샷을 찍겠습니다."(시니어코리아 선발대회 대상 수상자 이은실씨) 26일 서울 SETEC 제2전시장에서 머니투데이와 사단법인 시니어패션모델협회(SFMA), 대한노인회가 공동 주최한 '2024 시니어코리아 선발대회'가 본선 진출자 50명의 치열한 경합 끝에 성료했다. 이날 5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대상의 주인공이 된 이은실씨(53)는 현직 고등학교 교사로, 틈틈이 산행으로 건강도 챙기고 몸매도 가꿔왔다고 한다. 이씨는 "앞으로 등산복·골프복 등 스포츠 의상 방면에서 시니어모델로 무대에 서고, 머지않은 미래에 국제 패션쇼까지 오르고 싶다"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2024 시니어코리아 선발대회'는 지난 5월 참가자 접수를 시작으로 본선에 진출한 예비 시니어모델 50명을 대상으로 모델로서의 워킹과 런웨이 훈련에 돌입하며 치열한 경합이 펼
-
아님
정부가 추진하려던 의대증원책에 제동이 걸렸다. 사실상 무산될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정부가 항고하더라도 대법원이 이달 안에 결정하지 못하면 일단 2025학년도 의대 증원은 물거품이 되고 만다. 16일 오후 서울고법 행정7부(부장판사 구회근·배상원·최다은)는 지난 2월 의대 교수·전공의·의대생 등 18명이 보건복지부·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낸 '의대 정원 증원 처분 집행정지 신청'에 대해 결국 '인용'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르면 정부는 의대 증원책을 추진할 수 없게 된다. 의사들은 이번 결정에 환영하면서 의료공백을 메꾸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의대 교수들은 진료 정상화, 전공의 설득 등 의료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전국 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앞서 15일 "법원이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하면, 법원의 결정을 존중해 진료 정상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현아 전국의과대학 교수협의회(전의교협) 부회장은 뉴스1에 "(의료공백이) 너무
-
'입속 악성 종양' 두경부암, 술·담배
입안과 인두에 영향을 미치는 악성 종양인 두경부암과 이를 유발하는 위험요인의 연관성을 확인한 연구결과가 국내에서 나왔다. 다만 강동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이영찬 교수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 공동 연구팀(김도균 교수, 정상혁 박사)과 함께 '두경부암의 유전적 소인과 관련 잠재적 위험요인 조사를 위한 전장 표현형 연관성 분석 연구'를 발표했다. 두경부암의 유전적 소인은 두경부암은 물론, 니코틴 중독과 알코올 장애, 폐기종, 만성기도폐쇄, 기관지암과 연관성이 높았다. 또 흡연과 음주는 빈도·양 또한 두경부암 발생에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세계에서 여섯번째로 흔한 암인 두경부 편평상피세포암(head and neck squamous cell carcinoma, HNSCC)의 주요 원인은 직접적인 흡연과 음주,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감염 등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위험 인자는 여러 역학 연구를 통해 규명됐지만, 실제로 이런 위험 인자가 있는 사람 가운데 '소수'에서만 두경부 편평
-
아님
현대의학이 눈부시게 발전했지만 아직 정복하지 못한 병이 남아있다. 암·치매·파킨슨병이 대표적이다. 기존의 약물로는 증상의 진행을 늦추고 완화할 수 있는데, 그 효과를 최대한 누리려면 '조기 진단'이 선행해야 한다. 최근 조기 진단의 정확도를 높이는 의약품으로 '방사성의약품'이 주목받는다. 방사성의약품은 병으로 의심되는 부위의 조직을 떼내지 않아도 진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진단 영역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방사성의약품은 방사성동위원소(핵이 불안정해 붕괴하며 방사선을 내보내는 원소)와 의약품을 결합해 만든 특수의약품이다. '진단용(진단제)'과 '치료용(치료제)'으로 나뉜다. 진단용은 투과율이 높고 파괴력이 약한 동위원소를 활용하며, 치료제는 투과율이 낮고 파괴력이 강한 동위원소를 결합한다. 그중 '진단' 목적의 방사성의약품은 병이 의심되는 조직을 직접 떼어낼 필요 없이도 병을 진단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기존 암 진단 환자의 몸속 암세포를 추적관찰할 수도 있어 암 조기 발견은 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