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침하고 나니 배꼽·사타구니 '불룩'...우습게 보다 '응급수술'
탈장은 흔한 질환이지만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쉽다. 초기엔 통증이 거의 없고 특정 자세에서만 불룩 튀어나오는 양상을 보여 단순 근육 문제로 오인하기도 한다. 그러나 탈장은 자연적으로 호전되지 않는다. 치료 없이 방치하면 일부 환자는 응급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탈장은 복부 장기나 조직이 복벽의 약해진 틈을 통해 바깥으로 돌출되는 질환이다. 가장 흔한 형태는 사타구니 부위에 발생하는 '서혜부 탈장'이다. 중장년 남성에게서 많이 나타나지만 연령과 성별에 관계없이 발생할 수 있다. 배꼽 주변에 생기는 '배꼽 탈장'(제대 탈장)과 수술 부위에 발생하는 '절개 탈장'도 대표적이다. 원인으론 선천적 복벽 약화와 노화, 만성 기침, 변비, 반복적인 복압 상승, 비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주요 증상은 특정 부위가 불룩 튀어나오는 것이다. 오래 서 있거나 기침, 배에 힘을 줄 때 더 뚜렷해진다. 처음엔 단순한 이물감이나 묵직함 정도만 느
-
"암센터 확충, 노인암센터 운영" 한림대성심병원, 통합 암치료 강화
한림대성심병원(병원장 김형수)은 기존 암치료 체계를 한층 고도화해 암센터를 대대적으로 확충하고, 암진단부터 치료, 치료 후 관리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 암치료 체계를 갖추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암센터 확충은 진료과 간 협업 구조를 강화하고, 암종별 맞춤 치료 역량과 디지털 기반 환자 관리 시스템을 결합해 환자 중심의 진료 환경과 치료 효율성을 동시에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종양·혈액내과를 중심으로 내과·외과·산부인과·비뇨의학과·이비인후과·방사선종양학과·영상의학과·병리과·진단검사의학과 등 암진료와 연관된 주요 진료과가 참여하는 다학제 진료 체계를 갖췄다. 암센터는 △위암 △대장암 △간담췌암 △유방암 △폐암 △혈액암 등 주요 암종을 전문적으로 진료하기 위한 전문 클리닉을 운영한다. 암종별 전문 의료진이 환자의 상태와 질환 특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최적의 치료 전략을 수립한다. 항암치료를 중심으로 표적치료, 면역치료 등 최신 치료법을 적용하고, 수술·방사
-
건강수명 69.9세로 후퇴, 소득간 격차 확대…"건강 형평성 관리 강화"
우리나라 건강수명이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69.9세로 2018년 70.4세 대비 0.5세 감소했다. 소득수준별 건강수명 격차도 커졌다. 건강수명은 건강하게 일상생활을 유지하며 산 기간을 말한다. 이에 정부는 건강 형평성 관리체계 강화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27일 국민건강증진정책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제6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2026~2030년)'(이하 6차 계획)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5년간 담배 정의 확대, 금연구역 확충 등 건강 위해요인 규제를 강화하고, 국가 예방접종 지원, 청년 정신건강검진 확대 등 질병 예방 역량을 높였다. 학생 건강검진의 국민건강보험공단 위탁, 건강도시 법제화 등 국민 건강증진을 위한 제도적 기반도 강화해 왔다. 그러나 우리나라 건강수명은 2022년 69.9세로 2018년 70.4세 대비 오히려 0.5세 감소했다. 건강수명과 기대수명과의 격차는 2018년 12.3세에서 2022년 12.8세로 0.5세 더 벌어졌다. 소득수
-
사회적 비용 13兆 '마음의 병'…"예방·치료·회복에 국가 차원 대처"
대한민국 정신건강 지표는 '빨간불' 투성이다. 국민 4명 중 1명은 평생 한 번 이상 정신질환을 경험하고 10대 자살률은 10년 새 78% 급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삶의 만족도'가 35위(2022년 기준)로 최하위권이다. 정부 연구기관에 따르면 2024년 정신질환으로 인한 진료비는 연간 7조7000억원이 넘었다. 생산성 저하 등 간접 비용을 포함한 사회적 비용은 13조원에 달한다. 이에 정부는 27일 건강증진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몸과 마음이 함께 건강한 사회"를 목표로 향후 5년간 진행할 '제3차 정신건강복지기본계획'을 확정, 보다 강력한 예산·자원 투입에 나섰다. 이형훈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정신건강 복지는 우리 사회가 제공해야 하는 시급한 의료 사회서비스가 됐다"며 "국가 차원에서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권역센터 17곳·집중치료병상 2000개 확충━3차 정신건강복지기본계획은 6대 추진전략, 17대 핵심과제로 구성됐다. 단순 치료뿐 아니라 예
-
신라젠, 한상규·박상근 각자대표체제 출범…"R&D·경영효율 강화"
신라젠이 각자대표 체제로 경영진을 재편하고 연구개발 강화와 경영 효율성 제고에 나섰다. 신라젠은 27일 제20기 정기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한상규 부사장과 박상근 전무를 신임 각자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기존 김재경 대표는 건강상의 이유로 사임한다. 다만 고문으로 남아 풍부한 의학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연구개발과 후임 경영진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신임 한상규 대표는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런던 비즈니스스쿨에서 재무관리 석사를 취득했다. 이후 삼성그룹과 컨설팅 회사를 거쳐 나이키 코리아 등 글로벌 기업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역임했다. 지난해 1월 신라젠 전략기획부문장으로 합류한 뒤, 우성제약 인수를 주도한 바 있다. 신임 박상근 대표는 중앙대학교 약학대학을 졸업하고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경영대학원(MBA)에서 석사를 취득했다. 이후 글로벌 제약사 존슨앤존슨(J&J) 계열 한국얀센에서 사업개발부서장과 동 계열 악텔리온 파마수티컬즈
-
GC녹십자, 배리셀라주 2도즈 임상 3상 베트남 IND 승인
GC녹십자가 지난 25일 자사의 수두백신 '배리셀라주' 2도즈(2회 접종) 임상 3상 시험 계획서(IND)가 베트남 보건부로부터 승인을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승인은 지난해 11월 IND 제출 후 현지 규제 기관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기반으로 당초 계획보다 빠르게 이뤄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GC녹십자의 배리셀라주 2도즈 임상시험은 지난해 10월 태국 임상 3상 IND 승인을 획득한 데 이어, 이달 17일 첫 환자 등록을 완료하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연구의 주 목적은 생후 12개월 이상 12세 이하의 건강한 소아를 대상으로 배리셀라주 2회 접종 후 면역원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는 것으로, 2027년까지 임상 결과 확보를 목표로 한다. 특히 글로벌 주요 제품인 미국 머크(MSD)의 바리박스(Varivax)와 직접 비교 임상으로 설계돼, 객관적인 제품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GC녹십자는 2028년부터 동남아 국가를 시작으로 글로벌 수두백신 2도즈 시장에
-
"바이오산업 육성 위해 '의사과학자' 키워야…연구 보장·투자 필요"
"노벨생리학 수상자 37%가 의사과학자(MD-PhD)라고 합니다. 글로벌 제약사 CTO(최고기술책임자), R&D(연구개발) 총괄책임자가 의사과학자입니다. 우리나라도 이런 비율이 상승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대한민국이 바이오산업을 이끄는 국가가 될 수 있습니다." 남수연 차바이오텍 R&D 총괄사장이 27일 그랜드 조선 제주에서 개최된 '의사과학자 컨퍼런스 2026'에서 이같이 말했다. 남 사장은 내과전문의 출신으로 다국적 제약사 등을 거쳤고, 미국에서 판매 중인 유한양행의 비소세포폐암 신약 '렉라자' 등의 개발을 주도한 전문가다. 그는 신약 개발에서 임상의사의 통찰력이 필수적이며, 한국의 신약 개발과 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해 의사과학자를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남 사장은 "제약회사에서 일하는 국내 의사들의 수가 150여명에 이르지만 대부분 다국적 제약회사에서 한국지사에 요구하는 임상시험수행을 관리한다"며 "또 대학병원의 임상의사들은 주어진 임상시험 계획서대로 임상시험을 수행하
-
전공의노조 "건양대병원 교수가 전공의 폭행…고작 '견책' 처분" 반발
전국전공의노동조합(전공의노조)이 "지난 1월 건양대학교병원 응급실에서 교수가 전공의를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며 해당 교수에 대한 '견책' 처분에 대해 "징계 재심의와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27일 전공의노조는 관련 성명서를 통해 "건양대병원은 교수의 전공의 폭행 사건에 대해 석 달 가까운 논의 끝에 최하 수준의 경징계인 견책(구두 경고 수준)을 결정했다"며 "전공의를 보호할 최소한의 의지조차 없는 병원에서 어떻게 교육·수련이 이뤄질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전공의노조 등 의료계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지난 1월8일 건양대병원 응급실에서 발생했다. 노조는 "피해 전공의는 환자 진료 건으로 가해 교수에게 7회 이상 연락했으나 (교수가)받지 않았고 5시간 후인 낮 12시쯤 응급실에 도착해 대처가 미흡했단 이유로 (전공의의)옆구리를 가격했다"고 말했다. 이어 "가해자는 피해자가 업무 배제돼 퇴근 준비를 하던 중 따로 호출해 자신의 폭력에 대해 '교육 목적이었다'라는 궤변
-
제약업계 "복제약 약가 16% 인하에 '비상경영'…조정·보완해야"
정부가 제네릭(복제약) 약가 산정률을 45%로 단계적 인하하는 내용의 '건강보험 약가제도 개선방안'을 의결하자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가 거세게 흔들리고 있다. 산업발전을 위한 약가제도 개편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27일 입장문을 내고 "보건 안보와 국내 제약 산업에 미칠 치명적 영향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번 약가 개편안에 대해 공식적인 '유감'을 표명했다. 비대위는 "국내 주요 제약기업의 평균 영업이익률이 5%대에 불과할 정도로 경영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속가능한 건강보험을 위해 최대 10%의 약가인하까지는 감내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왔다"면서도 "그러나 이를 상회하는 16%(54.5%에서 45%로)의 약가인하 기본 산정률이 결정됐다"고 비판했다. 비대위는 의약품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원료 직접 생산 △국산 원료 사용 국가필수의약품 △항생주사제·소아의약품 직접 생산에 대한 약가 우대책은 '의미 있는 정책'이라 추켜세웠다. 약가 인하 대상을 '2012년 이전 등재
-
K-바이오, 한국투자공사 우군 확보…"성장 마중물 수혜주는?"
한국투자공사(KIC)가 국내 바이오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를 결정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CBC그룹과 협업해 R&D(연구개발) 자금이 필요한 국내 바이오 기업에 1억5000만달러(약 227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임상시험 등 연구 자금이 절실한 K-바이오에 우군이 등장한 셈이다. 다만 이미 수조원대 시가총액을 형성한 바이오뿐 아니라 임상 초기 단계에 있는 비상장 벤처 및 스타트업 등 연구 자금 확보에 애를 먹는 기업에 대한 투자를 병행해야 K-바이오 생태계 선순환에 도움을 줄 수 있단 목소리가 나온다. 이와 관련해 27일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한국투자공사의 국내 바이오 기업에 대한 투자 결정을 환영한다"며 "바이오협회에서도 효율적인 투자 전략 등 아이디어를 한국투자공사 측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투자공사는 국내 바이오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 차원에서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려는 국내 바이오 기업이나 주요
-
지투지바이오, 경영진 4인 2888주 장내매수…"책임경영 실천"
지투지바이오 경영진이 책임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2888주를 장내 매입했다. 지투지바이오는 이희용 대표가 주식 1200주를 장내에서 매수해 보유주식이 총 180만6000주로 늘었다고 27일 공시했다. 이 대표뿐 아니라 전교중 사장이 670주, 설은영 연구소장(부사장)이 300주, 최희경 CMC센터장(상무)이 718주를 각각 매수했다. 이 대표는 "책임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대표이사를 포함한 경영진이 주식 매입에 나섰다"며 "최근 삼성바이오에피스 및 에피스넥스랩과 기술이전 계약을 맺는 등 성과에도 불구하고 시장가치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을 무겁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베어링거인겔하임을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과 협업도 원활하게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업 성과를 창출해 주주가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치매 위험 7.3배...초기 파킨슨병 환자 '위험' 신호는?
파킨슨병 환자는 시각-공간 인지능력이 다른 인지 영역보다 먼저 감소하는 경우 치매로 진행될 위험이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뇌질환 연구기반 조성 연구사업(BRIDGE)'을 통해 초기 파킨슨병 환자 474명을 3.5년 이상 추적 관찰한 연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이필휴·정석종·박찬욱 교수 연구팀이 수행한 이번 연구 결과, 시각-공간 인지능력이 먼저 저하된 환자는 기억력 저하가 먼저 나타난 경우보다 치매 위험이 7.3배 높았다. 전두엽 기능 저하가 먼저 나타난 경우와 비교해도 치매 위험이 3.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파킨슨병은 운동 증상이 주로 나타나는 퇴행성 뇌질환이지만 환자의 약 40%는 10년 이내에 치매로 진행된다. 지금까지는 어떤 인지 기능이 먼저 떨어질 때 치매 위험이 높은지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었다. 연구에 따르면 영상 검사에서도 공간 인지 능력이 먼저 저하된 환자는 관련 뇌 영역에서 기능 저하와 도파민 감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