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기술 규제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미 정부 공식 문서에서 '인공지능(AI·Artificial Intelligence)' 대신 '슈퍼지능(SI·Super Intelligence)'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겠다고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연설에서 "미국은 AI 통제를 위해 국제적 차원의 책략을 마련하려는 그 어떤 시도도 거부한다"며 "과거 산업혁명보다 훨씬 더 큰 무언가의 성장을 억누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부터 미국의 모든 공식 문서에서 'AI' 대신 'SI'라는 용어를 사용할 것"이라며 "전 세계가 그러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국제사회에서 추진되는 글로벌 AI 안전 협정 및 국가 간 통제 논의에 동참하지 않고 기술 주도권 확보를 위한 '무제한 속도전'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거듭 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과거 기후변화를 주장하던 세력이 이제는 AI 개발의 위험성을 과장해 성장을 저해하려는 것이라며 "결국 SI 경쟁에서 이기는 자가 모든 것을 갖게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현재 미국은 중국은 물론 전 세계 모든 국가를 앞서 있고 규제 걸림돌을 치워 압도적 우위를 계속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