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비치발리볼 국가대표 신지은(25)이 제20회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첫 승을 수확한 가운데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밝힌 고민이 재조명됐다.
신지은·김정아 조는 지난 20일 오전 10시 일본 헤키난 료쿠치 비치 코트에서 열린 대회 D조 2차전에서 말레이시아의 고유헹·레이첼 유지에 조를 세트스코어 2-1(21-23, 21-15, 18-16)로 꺾었다.
앞선 1차전에서 태국에 패했던 두 선수는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대회 첫 승을 올려 조별리그 전적은 1승 1패가 됐다.
신지은은 초등학교 5학년 때 배구를 시작해 학창 시절 배구부에서 아웃사이드 히터로 활약했으나 고3 때 슬럼프가 찾아와 V-리그 신인 드래프트가 진행되기 전 비치발리볼 선수로 전향했다.
신지은은 2019년부터 비치발리볼 국가대표로 활약해왔다. 2019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여자비치발리볼 월드투어 대구 대회에 참가한 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통해 얼굴을 알렸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비치발리볼 종목 해설위원을 맡았고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비치발리볼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신지은은 지난 14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해 비인기 종목 선수로서의 설움과 비키니 경기 복장에 관한 오해를 토로했다.
당시 방송에서 신지은은 비인기 종목이라 스폰서가 없어 해외 일정 소화에 필요한 비용을 감당하기 위해 스포츠 강사 등 아르바이트로 경비를 마련했으며, 2인 1조로 뛰는 종목 특성상 파트너 문제도 만만치 않아 8년 동안 파트너가 9차례나 바뀌는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최근 SNS(소셜미디어) 사진이 화제가 된 이후에야 스폰서가 생겼다고 했다.
신지은은 또 비치발리볼에 대한 오해가 있다며 "비키니를 입어야 한다는 규정이 없다. 규정이 아닌 선택이다. 비키니를 입는 게 멋있다고 생각하고 그게 비치발리볼의 전통이자 멋이라고 생각한다"며 경기 복장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나 "몇몇 사람들이 '노출병 걸렸냐' '술집 여자 같다' 이런 얘기를 (한다)"며 속상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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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들은 서장훈은 "그딴 말 같지도 않은 헛소리 신경 쓰지 마라. 아무도 그렇게 생각 안 한다. 정상적인 사람들은 그걸 보고 어느 누구도 그런 얘기 안 한다. 그런 걱정하지 마라"라며 얼마 남지 않은 아시안게임 준비에 몰두하라고 조언한 바 있다.

신지은·김정아 조는 비인기 종목의 어려움과 여러 오해를 극복하고 이번 대회에서 한국 여자 비치발리볼 사상 첫 16강에 진출해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