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브러더스 인수한 파라마운트, 새 '공룡기업' 이름은 스카이댄스

워너브러더스 인수한 파라마운트, 새 '공룡기업' 이름은 스카이댄스

뉴욕=심재현 특파원
2026.10.03 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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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엘리슨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 최고경영자(CEO). /로이터=뉴스1
데이비드 엘리슨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 최고경영자(CEO). /로이터=뉴스1

미국 할리우드의 미디어 기업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가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를 인수하면서 합병법인의 이름을 스카이댄스로 정했다. 데이비드 엘리슨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 최고경영자(CEO)는 2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통해 이같은 결정을 발표하며 결정을 발표하며 글로벌 미디어 공룡의 새 출발을 알렸다.

스카이댄스는 엘리슨 CEO가 약 20년 전 배우로 데뷔했다가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영화 제작자로 전향하면서 세운 소형 제작사였다. 파라마운트와 워너브러더스라는 이름은 지주회사 격인 스카이댄스 산하의 브랜드명으로 남는다.

오라클 창업자인 래리 엘리슨의 아들인 엘리슨 CEO는 2024년 파라마운트 글로벌 인수전에서 막강한 자본 동원력을 바탕으로 당시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일본 소니 그룹 등 쟁쟁한 경쟁자를 제치고 파라마운트를 80억달러(약 11조원)에 인수한 데 이어 이번에 워너브러더스까지 집어삼키면서 할리우드 미디어 지형을 재편했다.

엘리슨 CEO는 "파라마운트와 워너브러더스는 100년 넘게 문화를 만들어 온 기업들"이라며 "두 회사를 합치는 것은 역사를 새로 쓰는 것을 넘어 이 상징적인 스튜디오에 더 강력한 엔진을 장착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또 "스카이댄스라는 이름을 선택한 데는 중요한 이유가 있다"며 "파라마운트와 워너브러더스 모두 명확한 정체성과 찬란한 유산, 브랜드 파워를 갖고 있기 때문에 새 기업 정체성이 다른 한쪽의 빛이 바래게 하고 싶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엘리슨 CEO는 X 게시글과 함께 공개한 영상에는 '대부', '매트릭스', '탑건', '해리포터', '반지의 제왕' 등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영화와 파라마운트의 상징이었던 산, 밤하늘, 스카이댄스 로고가 등장했다. 영상은 정중앙의 스카이댄스 주변을 파라마운트와 워너, CBS, HBO맥스, 파라마운트+, DC 코믹스, 니켈로디언, CNN 로고가 둘러싼 모습으로 마무리됐다.

업계에선 스카이댄스가 향후 이들 영화 스튜디오와 뉴스 채널,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지상파 방송, 키즈 채널 등을 주력 사업으로 내세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넷플릭스, 디즈니 등 기존 공룡들과의 주도권 경쟁 역시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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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현 특파원

머니투데이 뉴욕 특파원입니다. 뉴욕에서 찾은 권력과 사람의 이야기. 월가에서 워싱턴DC까지, 미국의 심장을 기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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