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는 놀고도 받았는데"…트럼프 노벨평화상 '셀프 추천'

"오바마는 놀고도 받았는데"…트럼프 노벨평화상 '셀프 추천'

뉴욕=심재현 특파원
2026.10.08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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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노벨평화상 수상자 발표를 이틀 앞두고 수상 기대감을 또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노벨평화위원회가 어떻게 결정할지 모르겠지만 나 같은 사람에게는 상을 주지 않는다는 얘기가 있다"며 "내가 상을 받든 받지 않든 나는 훨씬 더 많은 일을 해왔고 그들이 상을 주지 않는다면 그건 그들에게 불명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벨위원회가 그동안 자신의 성과를 저평가해 왔다는 불만을 표출하며 수상을 촉구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지난해에 이어 또 자신이 8개의 전쟁을 해결하고 수백만명의 생명과 인질을 구했다며 "누구도 하지 못한 일을 해낸 것이고 이건 자랑하는 게 아니라 사실을 말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란이 핵무기를 갖지 못하도록 막아 어쩌면 전 세계가 파괴되는 것을 막았는지도 모른다"며 "특정 국가들에 관세 권한과 여러 다른 수단을 위협으로 사용해 많은 전쟁이 일어나는 것을 막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노벨펑화상을 수상한 것을 거론하면서 "오바마는 아무것도 안 했지만 상을 받았다"고도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였던 베네수엘라의 여성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자신에게 노벨상 메달을 헌납하면서 "트럼프 대통령보다 이 상을 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고도 주장했다.

외신 및 전문가들 사이에선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대외 정책 및 군사적 개입 논란 등을 감안할 때 트럼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가능성은 회의적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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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현 특파원

머니투데이 뉴욕 특파원입니다. 뉴욕에서 찾은 권력과 사람의 이야기. 월가에서 워싱턴DC까지, 미국의 심장을 기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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