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한차례 더 추가 인상할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10월까지 두달 연속 인상할 필요성은 시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이 7일(현지시간) 공개한 9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대다수 참석자들이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한차례 더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참석자들은 다만 구체적인 추가 인상 시점은 특정하지 않았다. 향후 회의에서 새로운 정보와 경제전망, 위험 요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연준이 이달 27~29일 열리는 FOMC에서 두달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할지에 시장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금리인상 속도를 강조하기보다는 신중론을 확인한 셈이다. 연준은 지난 15~16일 열린 FOMC에서 12명 위원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3.75~4.0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금리 인상 배경에 대해선 위원들간 시각차가 있음이 이날 공개된 회의록에서 드러났다.
많은 참석자들이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보다 강한 수요나 추가적인 공급 충격으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웃도는 상황이 지속될 위험에 대비하기 위한 보험 성격의 위험 관리 차원이라고 봤다.
반면 일부 위원은 위험 관리 차원을 넘어 경제 전망에 근거해 더 높은 금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여러 참석자들이 현재 기준금리가 긴축적이지 않거나 미미하게 긴축적인 수준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몇몇 참석자들은 에너지 시장 혼란과 인공지능(AI) 관련 수요로 빚어진 물가 상승세가 경제 전반으로 확산해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높은 금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