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 "中짝퉁차 이번엔 가만안둬"

롤스로이스 "中짝퉁차 이번엔 가만안둬"

최인웅 기자
2009.04.28 11:11

팬텀짝퉁 지리차 'GE'에 대한 법정소송 검토중

↑상하이모터쇼에 출품된 중국 지리차 'GE'(롤스로이스 '팬텀' 짝퉁)
↑상하이모터쇼에 출품된 중국 지리차 'GE'(롤스로이스 '팬텀' 짝퉁)

중국 상하이모터쇼가 28일 폐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올해 짝퉁차 논란에 선봉에 섰던 중국 지리차가 롤스로이스로부터 법정소송을 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롤스로이스는 특유의 대형그릴을 비롯해 날개모양의 엠블럼을 그대로 카피한 중국 지리차 'GE'에 대한 법정소송을 위한 자문을 구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최근 보도했다.

롤스로이스 측 대변인은 "상하이에 있는 롤스로이스 딜러들은 약 25만 파운드에 달하는 팬텀이 중국 지리차에 의해 3만파운드로 다운되는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며 "롤스로이스의 이미지를 손상시켜 카피하려는 시도에 대해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는 중국 지리차 GE가 5.4미터의 프로토타입 전장과 블랙바디 컬러, 대형그릴 등이 롤스로이스 팬텀을 그대로 카피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지리차 측은 "'롤스로이스의 클래식한 스타일을 재창조('re-inventing the classic' Rolls-Royce)한 것뿐"이라며 "세부 모습을 자세히 살펴보면 두 차는 다른 모델임을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국산차는 물론 해외 유명 브랜드를 베낀 중국 토종 짝퉁차가 버젓이 국제모터쇼 무대에 오르고 있지만 뾰족한 대책은 나오지 않고 있어 자동차 업계가 골치를 앓고 있다.

2007년 상하이모터쇼에서도 중국 화태기차가 현대차의 구형 '싼타페' 디자인과 차명, 심지어 현대차 엠블럼까지 그대로 베낀 짝퉁 '산타페'를 보란 듯이 선보였지만, 현대·기아차 측은 특별한 대응을 하지 않았다. 또한 마티즈 짝퉁차 'QQ' 제조사로 유명한 체리차와 GM대우는 2005년 법정소송을 벌여 결국은 서로 합의를 했다고 했지만, 무슨 일인지 짝퉁 마티즈는 계속 생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중국정부가 자국 자동차산업 육성을 명목으로 짝퉁차 단속에 적극 나서지 않고 있다"며 "현재 짝퉁 피해를 보고 있는 업체들도 중국 업체에 대한 항의와 캠페인을 벌이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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