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10년 논란 접고..이제 삼성 뛰게 하자"

재계, "10년 논란 접고..이제 삼성 뛰게 하자"

오동희 기자, 진상현
2009.05.29 15:40

재계는 삼성사건에 대한 대법원의 확정 선고가 이뤄짐에 따라 지난 10년간의 경영권 논란을 접고, 이제 삼성이 다시 뛸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경련 등 재계는 국내 대표기업인 삼성그룹의 발목을 잡았던 경영권 승계 논란이 해소된 만큼 앞으로 삼성 스스로는 물론 사회와 국가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 이상의 논란을 끝내고 미래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은 지난 2000년 일부 법학교수들이 제기한 에버랜드 CB 저가 발행 논란 이후 지난 2007년 10월 김용철 변호사의 비자금 폭로로 이어지면서 10년간 에버랜드 CB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다.

특히 2007년부터 시작된 글로벌 경영위기로 인해 전세계 기업들이 위기극복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도 삼성은 이건희 전 회장이 퇴진하고 전략기획실이 해체되는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위기대응이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비록 삼성SDS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에 대해 무죄라는 원심을 파기환송하기는 했지만 삼성사건의 핵심인 에버랜드 CB 논란에 대해 대법원이 무죄 판결을 최종적으로 내린 만큼 재계는 이제 국내 선두기업인 삼성이 다시 힘을 내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승철 전경련 전무는 "삼성 관련 소송이 사실상 마무리돼 삼성이 그룹 경영에 전념할 수 있게 돼 이제 내부조직을 추스르고 재도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전무는 "앞으로는 더 이상 기업이 법적 다툼에 휘말려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일이 일어나지 않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재황 한국경영자총협회 이사는 "경제에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어 위기 극복을 위해 기업 경제활동의 적극적인 전개가 절실한 시점이다. 삼성재판 종결을 계기로 더 이상 외부요인에 의해 기업 활동이 제약 받는 경우가 나타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한상의는 이날 논평에서 "이번 판결은 재판부가 법리적 요소들을 충분히 검토하여 내린 것으로 보며 이를 계기로 삼성의 경영권 승계와 관련된 위법성 논란이 해소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판결을 계기로 삼성은 정도경영에 더욱 힘을 쏟아 국민들로부터 신뢰받은 기업으로 거듭나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대한상의는 "특히 국가경제가 매우 어려운 만큼 기업가정신을 발휘해 투자확대와 고용유지에 힘씀으로써 당면한 경제위기를 극복하는데 큰 역할을 해 주기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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