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까지 사상최대치 경신 기록 이어질 듯" Vs "계절 사이클 둔화로 약세"
올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행진을 거듭해왔던삼성전자(268,500원 ▼3,000 -1.1%)의 어닝 서프라이즈 릴레이가 하반기에도 지속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상반기 호실적을 견인해왔던 D램 시장의 장기 호황국면과 지난달 말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의 선전, 북미 TV 등 가전 성수기 진입 여파로 적어도 3분기까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그러나 올해 계절적 비성수기 사이클이 예년보다 둔화되면서 2분기를 최고점으로 성장폭이 크게 둔화되거나 감소할 것이라는 관측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3분기까지 '릴레이' 계속될 것=하반기 삼성전자 실적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은 반도체 시장의 호황국면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관측에 근거를 두고 있다.
D램 시장이 3분기부터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게 되는데다, 기업용 교체수요로 가격도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다. 여기에 마이크론 등 경쟁사들의 미세공정 전환이 차질을 빚는 상황이어서 삼성전자의 시장 지배력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말 출시한 삼성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가 출시 초기부터 선전하는 것도 이같은 전망에 힘을 싣는 배경이다. 그동안 삼성 휴대폰 사업입지를 흔들어왔던 스마트폰 시장입지가 대폭 강화되면서 새로운 탄력을 받을 것이란 관측이다. 실제 지난달 24일 국내 시판된 갤럭시S는 열흘만에 20만대나 팔려나가면서 하반기 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
평판TV 부문도 하반기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성수기에 진입한다. 무엇보다 3D TV, LED TV 등 고수익 제품 위주의 판매 전략이 더욱 힘을 받으면서 하반기 경쟁심화에 따른 수익감소 우려를 불식시킬 것이란 관측이다. 실제 삼성전자가 주도권을 확보한 LED TV 시장은 하반기 40% 이상 고성장세가 예상된다. 3D TV 시장도 당초 전망치를 뛰어넘을 정도로 시장 확대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계절적 사이클 둔화로 약세 전환될 수도=그동안 이어왔던 삼성전자 실적 상승탄력이 둔화될 것이란 관측도 적지 않다. 가장 우려되는 대목이 유럽발 재정위기에 따른 수요 감소다. 유럽시장은 3분기부터 계절적 성수기 진입이 예고돼왔던 선진시장으로, 최근 남유럽 재정위기 이후 실물경제가 급속히 위축되고 있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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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전체 매출 중 유럽지역 매출 비중은 20~30%대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하반기 실적에도 적잖은 악재로 대두되고 있다.
여기에 상반기에 중국 춘절, 노동절을 비롯해 남아공 월드컵 등 빅스포츠 특수가 상반기에 몰리면서 계절적 비성수기 사이클이 크게 둔화된 것도 실적둔화설의 근거다.
게다가 상반기 안정된 흐름을 보여 왔던 D램 가격이 4분기 들어 큰 폭으로 하락할 것이란 비관적인 전망도 증권가에서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2분기를 최대 정점으로 3분기 탄력이 둔화되기 시작해 4분기와 내년 1분기에는 마이너스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란 관측까지 삼성 내외부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삼성전자가 하반기 사업전략으로 3D TV·스마트폰 등 고수익 제품 판매 비중 확대와 북미, 미국, 중국, 남미, 인도 등 전략 시장 공략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도 이같은 우려 때문이다.
신현준 동양종합금융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까지 D램 반도체 시장의 호황국면이 지속되면서 3분기까지 또다시 최고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본다"며 "다만 상반기에 수요물량이 몰리면서 계절적 사이클 둔화로 하반기 세트부문의 영업이익률이 완만한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7일 2분기 매출 37조원과 영업이익 5조원에 달할 것으로 잠정집계했다.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 1분기 실적을 또다시 갈아치운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