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충전 160km 주행, 최고속도 165km/h로 국내 전기차 중 가장 우수

GM대우는 제너럴 모터스(이하 GM)와 함께 국내 최초의 준중형급 시험용 ‘라세티 프리미어 전기자동차’를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라세티 프리미어 전기차는 라세티 프리미어(해외판매명 시보레 크루즈) 양산 모델을 기반으로 GM과 GM대우가 함께 개발했다. 특히 전기차 분야의 첨단기술을 확보한 50여 개 국내 기업들이 참여했다. 전기차의 핵심 솔루션인 배터리와 구동 시스템(모터/인버터)은LG화학(397,000원 ▼10,500 -2.58%)과 LG전자가 각각 개발, 공급했다.
GM대우는 시험용 전기차를 활용, 국내 고객 반응과 관심을 살피고 국내 도로 여건에서 다양한 성능을 시험할 계획이다. 또한 GM과 GM대우는 시험용 전기차로 배터리, 전기 모터, 파워 컨트롤 및 충전 기술 등 전기차의 핵심 경쟁력을 키워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도심에서의 전기차 운행 행태, 충전 방식, 실제 고객 경험은 물론 전기차 적응도에 대한 실생활 시험을 통해 다양한 자료를 확보하기로 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GM의 글로벌 배터리 및 전기차 개발 전략 중 하나다. 시험용 라세티 프리미어 전기차는 10월 말까지 서울 시내 도로를 달리며 다양한 시험에 참여할 계획이다. GM은 해외 다른 도시에서도 시험용 전기차로 실험을 계속할 예정이다.
라세티 프리미어 전기차에는 31kW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됐고 150kW 출력을 자랑한다. 1회 충전으로 160km까지 주행할 수 있고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8.2초에 불과하다. 최고 속도는 165km/h여서 지금까지 국내에서 개발된 고속 전기자동차 중에서 가장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배터리는 일반가정용 220V 전원 활용 시 8 ~10시간이 걸리며 충전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는 급속 충전 어플리케이션을 시험할 계획이다.
라세티 프리미어 전기차는 핵심 부품인 배터리 팩은 차체 하부에 설치돼 있어 일반 승용차처럼 트렁크 공간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마이크 아카몬(Mike Arcamone) GM대우 사장은 “우리의 목표는 친환경 기술 개발에 있어 리더가 되는 것”이라며 “이번 전기차 개발은 한국과 전세계 고객들에게 우리 미래의 청사진을 보여준 최상의 결과”라고 말했다.
독자들의 PICK!
그는 또 “이번 시험용 라세티 프리미어 전기차 개발을 계기로 GM과 GM대우는 기술 경쟁력을 갖춘 더 많은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무대로 진출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며 “향후 국내 전기자동차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은 “GM의 시보레 전기차 ‘볼트(Volt)’에 이어 국내 양산 모델인 라세티 프리미어를 기반으로 전기자동차를 개발한 것은 향후 국내 전기자동차 시장 저변 확대에 있어 매우 의미가 클 뿐 아니라 국내 자동차 개발 역사상 가치 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