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회장 "올 633만대, 품질·안전·소통 최우선"

정몽구회장 "올 633만대, 품질·안전·소통 최우선"

박종진, 김보형 기자
2011.01.03 09:32

(상보)MK 시무식서 "품질 집중, 안전규제 대응 '첫째', 24시간 협조체제" 강조

정몽구현대차(674,000원 ▲65,000 +10.67%)그룹 회장이 3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633만대를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날 이례적으로 25분간이나 연설을 하며 새해 경영 화두로 '품질'과 '안전', '소통'을 제시했다.

그는 먼저 지난해 기념비적 성과에 대한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정 회장은 "작년 575만대를 팔아 명실상부한 (자동차산업의) 글로벌 메카로서 생산판매체제를 구축했다"며 "이렇게 빠른 시일 안에 575만대를 판매한 것은 우리 국민에 대한 자부심"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현대·기아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대비(464만대) 110만대 이상 판매가 늘며 세계 자동차산업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정 회장은 올해 역시 633만대라는 공격적 판매목표를 잡으면서 생산 확대에 따른 품질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그는 "6조3000억원이란 돈을 현대제철에 투자한 것도 좋은 자동차 소재를 확보하기 위해서"라며 "지난해 본격 가동에 들어간 현대제철 일관제철소 고로 1, 2호기에 이어 올해 3호기를 추가 건설해 연간 1200만톤 고로 생산 체계를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최근 생산량을 늘리고 있는 조지아 공장 등 해외공장에 대해서 "한 공장에 30만대 씩 만들면 여러 가지 부품에 대해 더 신경 써야 한다"며 "품질 확보에 집중하라"고 강조했다.

또 정 회장은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까다로워지고 있는 각종 안전규제에 적극 대응할 것도 주문했다. 그는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며 "안전 규제에 대해 (맞추는 일을) 첫째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적정 안전규정에 대해서는 우리가 100% 시행해야 하는 사항 인만큼 철저히 강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품질과 안전성 강화를 위해서 부서 간 긴밀한 소통과 협조를 거듭 강조했다. 연설 중간 중간에 수차례 "자주 세미나하고 회의, 토론할 것"과 "시설, 자재팀을 포함한 유관부서들과 노조 등이 협의해 서로 조력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팀워크 경쟁력'을 강조하며 "24시간 점검체계를 갖추고 (품질에 문제가 생길 경우) 판매본부와 화성(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이 유기적 협조를 하라"며 "핑계 대고 미루지 말고 즉시 해결하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끝으로 판매대수 자체보다 제품경쟁력이 우선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올해 우리가 세계 6위가 되든, 7위가 되든, 8위가 되든 중요치 않다"며 "고객의 요구에 맞춰 기술과 가격 등에서 전략을 잘 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차 값이 비싸기 때문에 그에 맞는 대가성(제품가치)이 나오도록 적극 노력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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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진 기자

재계를 맡고 있습니다. 개인이 잘되고 기업이 잘되고 그래서 나라가 부강해지는 내일을 위해 밀알이 되는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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