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창희 미망인 이영자씨, 며느리 최선희씨 만나 소취하 설득..가족 뜻 아니다
고 이병철 삼성 창업자의 차남인 이창희 새한그룹 회장 유족 측은 29일 법률 대리인인 이찬희 변호사를 통해 "상속 관련 소송에 참여할 뜻이 없으며 앞으로도 이 문제에 대해 이의제기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희 회장의 둘째 며느리인 최선희씨가 소송에 나선 것과 관련해서는 이창희 회장 부인인 이영자씨가 직접 만나 설득을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음은 이 변호사와의 일문일답.
- 소송전 불참 배경은.
▶ 이재관 전 새한그룹 부회장이 여러 경로를 통해 화우 측의 접촉을 제의받았으나 이를 거절했다. 최선희씨가 소송전에 참여했다는 소식을 듣고 가족회의를 열어 소송에 참여할 뜻이 없으며 앞으로도 이 문제에 이의제기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의견을 모았다.
- 삼성가 형제들의 소송전에 대해 이재관 전 새한그룹 부회장의 소회는.
▶ (상속 문제는) 과거에 모두 정리된 것인데 지금 다시 이슈화되고 주목받는 것이 가족의 한사람으로서 안타깝다는 얘기를 밝혔다.
- 최선희씨가 소송에 참여한 이유에 대해 유족들의 반응은.
▶ 여러 경로 통해서 법무법인 화우 측이 제안을 하는 것에 동의한 측면이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 화우 측이 삼성가 형제들을 접촉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 명분을 쌓기 위한 측면이 있다. 아무래도 동의하는 세력이 많다는 것은 힘이 되는 것이니까. 그러나 동일한 사건에 대해 소송을 여러 건으로 나눠서 하는 것은 일반적이지 않은 행태다. 이슈화를 하기 위한 의도가 아닌가 하는 것이 변호사 개인으로서의 추측이다.
- 이창희 회장의 삼남과 딸도 의사를 밝혔나.
▶ 이들이 소송 참여를 제안 받았는지는 확인된 바 없다. 그러나 가족 측에 소송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는 밝혔다.
- 최선희씨에게 소송을 취하할 것을 제안했나.
▶ 이영자씨가 어제 만났다고 한다.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소송을 반대하는 입장이고 유족들이 통일된 목소리를 내는 것을 원하고 있다. 소송 취하를 권유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으나 반대 의사를 밝혔을 가능성이 있다.
- 이재관 부회장의 근황은.
▶ 국내외를 오가며 재기를 준비 중이다. 아직 한창인 나이라 사업에 대한 생각을 갖고 있다. 경제적으로 어렵다거나 생활고를 겪고 있다는 풍문은 사실과 거리가 멀다.
독자들의 PICK!
- 삼성가의 다른 가족들과 교류는.
▶ 가족 모임 등을 통해 왕래해 왔다. 그러나 소송 제기 이후에 다른 형제들과 만나지는 않았다.
- 법률대리인과 이창희 회장 유족과 관계는.
▶ 오래전부터 개인적인 법률자문을 계속 해 왔다. 어제 이재관 부회장이 유족들의 뜻을 외부에 밝힐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법률대리인인 본인에게 이를 요청한 것이다.
-삼성 기자실을 방문해 기자브리핑을 한 이유는.
▶어제 일부 보도에서 고 이창희 회장의 차남 측이 소송에 참여했다고 보도된 후에 이를 바로 잡아달라는 의뢰인들의 요청에 따라 서초동 법조 기자실을 방문해 설명을 했었다. 하지만 저녁 늦은 시간인데다 법조 기자들의 말이 아직 정식재판 진행 전이라 법조보다는 산업부 기자들이 이 문제를 더 많이 다룬다고 해서 산업부 기자들에게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여겨 산업부 기자들이 많이 있는 삼성 쪽에 협조를 요청해 자리를 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