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인식 강화…소형가전 G프로젝트 제품

"로보킹, 이리와서 청소해줘."
복잡하게 리모컨을 조작할 필요 없이 말 한마디로 작동하는 로봇청소기가 등장했다. 말을 걸면 단 2~3초 만에 청소부터 이동, 충전까지 원하는 대로 작동시킬 수 있다.
LG전자(140,900원 ▲5,100 +3.76%)는 음성인식 기능을 강화해 말하는 사용자의 방향까지 인식하는 사각 로봇청소기 '로보킹'(VR6281LVMC·VR6282LVMC) 2종을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제품은 LG전자가 가전시장에서 1등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로 추진 중인 전략 태스크 'G프로젝트'의 하나다.
로보킹은 △이리와 △청소해 △그만해 △충전해 등 4개 명령어를 인식하고 수행한다. 사각 로봇청소기에 음성인식을 탑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 원형 로봇청소기에만 적용했던 음성인식도 기능을 업그레이드했다.
특히 "로보킹 이리와"라고 말하면 사용자 방향을 인식하고 사용자 쪽으로 이동하는 기능을 갖췄다. 작동을 멈추고 싶을 땐 박수 두 번만 치면 일시정지 상태로 바뀐다.
이 제품은 '코너 마스터' 기능을 강화해 벽면과 모서리 등 구석 청소 효율을 기존제품 대비 10% 향상시켰다. 카펫 위에서는 터보모드로 자동 전환하는 '바닥 마스터' 기능도 갖췄다.
청소기 눈의 역할을 하는 카메라도 두 개다. 천장을 촬영하는 상부 카메라와 바닥을 촬영하는 하부 카메라가 상황판단 센서와 함께 자기 위치를 파악해 빠르고 꼼꼼하게 청소한다.
또한 3개의 초음파 센서를 갖춰 장애물을 인식하고 피해가며 청소하기 때문에 충돌로 인한 집기 손상이나 청소기 고장의 우려도 적다. 집 내부 구조와 장애물 위치를 기억하는 '홈 마스터' 기능도 청소에 도움을 준다.
이 제품은 청소 도중 재충전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줄었다. 배터리 사용 시간을 총 100분으로 늘려 한 번의 충전으로 장시간 청소가 가능하다. 소비전력은 23W(와트)로 기존 사각 로봇청소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업계 최저 소음을 구현한 것도 특징이다. 청소 중에도 조용한 사무실 수준인 48데시벨(dB) 수준을 유지한다. 야간 청소는 물론 텔레비전 시청과 전화통화에도 지장을 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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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바닥을 닦는 한국인의 청소 습관을 고려해 초극세사 걸레를 탈부착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1.5㎝ 높이의 문턱도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다.
이 제품은 미러블랙과 루비레드 두 가지 색상으로 나뉘며 가격은 출고가 기준 81만9000원이다.
LG전자는 지난 2월부터 드럼세탁기와 에어컨, 냉장고 등 대형가전에서 다양한 G프로젝트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로봇청소기를 시작으로 소형가전에서도 G프로젝트 신제품을 지속 내놓을 계획이다.
G프로젝트는 △대용량 고효율의 '그레이트'(Great) △스마트 기능의 '지니어스'(Genius) △감성 디자인의 '굿디자인'(Good Design)을 구현하는 최고의 제품을 의미한다.
권택률 LG전자 HA사업본부 C&C사업부장(전무)은 "이 제품은 고객편의성을 높인 음성인식 기술을 갖췄다"며 "국내 최초 로봇청소기를 선보인 LG전자의 독자적 기술력으로 로봇청소기 시장을 지속 선도하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