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성용 사장 "개별 법인화 통해 전문성 제고하고 경쟁력 강화할 예정"

한국항공우주(191,500원 ▲7,600 +4.13%)산업(KAI)이 개별 사업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분사를 추진한다.
하성용 KAI 사장은 21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가진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항공, MRO(수리·정비), 우주사업 분야의 독자 역량을 갖추는 데로 전문화를 위해 모두 분사할 방침"이라며 "분사 방식은 물적·인적 분할 모두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 사장은 "항공부문 안에서도 고정익과 회전익을 나눠 독자 법인화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며 "MRO사업 부문은 정부 승인이 아직 나지 않았기 때문에 승인 이후 분사에 대한 구체적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KAI는 고정익·회전익· UAV(무인기, Unmanned Aerial Vehicle) 및 민수 항공기 구조물 부문을 포함한 항공사업부문, 창정비 및 군수지원을 포함한 MRO사업부문 한국형 발사체·차세대 중형위성 체계개발 등을 포함한 우주사업부문을 꾸려나가고 있다.
현재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부문은 항공부문이다. 고정익 비행기인 기본훈련기 KT-1, 고등훈련기 T-50, 경공격기 FA-50과 차기 한국형전투기 KF-X 사업 등과 함께 회전익 비행기인 수리온, 개발 중인 LAH(경공격헬기)·LCH(민수헬기)가 이에 속한다.
KAI는 MRO사업부문 및 우주사업부문 역시 최소 5000억원 가량의 매출이 확보되는 시점에 분사할 계획이다. 우주사업부문은 지난 7월 수주한 차세대 중형위성 2호기 개발사업을 필두로 키워나갈 방침이다.
차세대중형위성 사업은 12호기까지 이어지는 '시리즈' 사업으로 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이 1호기 체계개발을 맡으며 축적한 기술을 2호기부터 KAI에 이전하게 된다.
하성용 사장은 "발사체는 아직 국산화되지 않았지만 2020년에 한국형 발사체를 적용해 띄우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며 "2024년까지는 매출 4000억~5000억원 규모로 키워 100년 앞을 내다보겠다"고 설명했다.
MRO사업부문은 현재의 군수 위주 사업을 확장시켜 민수부문 MRO산업 클러스터를 경남 사천·진주 일대에 조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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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사장은 다만 MRO 사업부문 분사 시점에 대해서는 "아직 정부의 MRO사업 승인이 나지 않았기에 구체적 시점을 특정할 수 없다"며 "정부 승인이 나면 그 시점부터 구체적인 분사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사천은 공업화지역으로써, 진주는 교육·문화 등 기능을 담당하는 배후도시로서 보완적 상호관계를 가져가며 시너지를 낼 방침"이라며 "MRO사업이 활성화되고 사천·진주 벨트의 국가 산업단지가 개발되면 이 지역은 100만명 이상이 거주하는 도시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밝혔다.